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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I Optical , Pentax

수퍼 타쿠마 1.4/50mm 전기형과 후기형의 비교(Super Takumar 1.4/50mm 8 element vs 7 element)

수동 펜탁스 렌즈 그 중에서도 M42 마운트 규격의 타쿠마 렌즈를 좋아하고 즐겨쓰는 편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룬 바 있듯이 이 매력적인 렌즈는 장점이 많고 구하기 쉬운 편이라 즐겨 사용하였고 그러다보니 정도 많이 들었다. 이제 잊혀져 가는 관련 정보를 찾아서 정리도 해보고, 구매를 위해 해외 직구 사이트 등을 배회하다 보니 몇가지 추가로 확인한 정보와 얼마 전 장만한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과 후기형의 사용 비교를 정리하려 한다.(잉여력으로 이를 정리하고 있지만, 이런 정보를 찾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회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160sec | ISO-3200


 이미 포스팅한 내용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Super Takumar 1.4/50mm의 전기형과 후기형(전/후기 구분명칭 조차 임의적 사용에 의한 것이므로 구별 이외의 의미는 없다, 초/후기형이든 7/8element형이든 구분만 된다면 어떤 용어든 상관없다, 다만 각각 적용된 광학식이 다르고 그 다름과 구성요소의 성분 차이 등으로 인해 다른 광학적 결과물을 보여주므로 굳이 중언부언/구구절절하게 구분하고 있을 뿐이다)의 차이를 간략히 기술하면, 전기형은 6군 8매(8 element)로 이루어져 있으며 1963년에서 1968년까지 생산 되었다. 후기형은 6군 7매(7 element)로 구성되며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되었다. 전기형이 후기형으로 교체되는 과정에 과도기 형이 하나 존재하지만, 광학적 구성은 후기형과 동일하다. 이러한 광학적 구조의 변경은 6군 8매의 렌즈중 3중합 렌즈의 제조상 고비용과 공정의 난점해결을 위한 것이였다고 한다. 서구권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광학계의 기라성 같은 존재였던 '(칼) 자이츠'를 추월하기 위하여 야심차게 출시한 아사히 광학이 Super Takumar 1.4/50mm의 3중합 요소를 만드느라 그간 카메라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다 날렸다는 풍문이 꽤 유명했었다고 한다.


 Super Takumar 1.4/50mm의 전기형 3중합 요소는 칼 자이즈의 조나의 광학구조 -Zeiss 50/1.5 Sonnar Type-의 사출부 3중합 요소와 유사하다. 앞서 아사히 광학은 Asahi kogaku Takumar 58mm F2(1957년, 아사히 광학/펜탁스 최초의 M42마운트 렌즈)에서 칼 자이즈 조나의 입사부 3중합 광학식을 적용하였다. - 기존 렌즈의 설계 중 입사부 또는 사출부의 일부 구성을 새롭게 조합하여 설계된 렌즈들이 꽤 많이 보이던 시기였다 - Super Takumar 1.4/50mm의 전기형의 3중합 요소 또한 소나의 접안부 3중합 광학식 영향을 받아 이를 변형하여 적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Super Takumar 1.4/50mm의 전기형은 더블가우스 계열의 보이그랜더의 울트론 광학식과 일부분에서 칼 자이즈 조나 광학식의 장점을 각각 취할려는 것으로 추측한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확인할 수 없고 비 전문가의 개인적인 억측이나 망상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50년대 아사히 광학의 렌즈군에서는 독특한 광학식, 즉 기존 SLR 카메라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적용하기 어려웠던 광학식 Sonnar, Heliar 등을 적용한 실험적이고 광학적 성능도 우수한 렌즈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좋게 평가하면 이런 기술적 시도와 도전 정신이고 나쁜 의미로는 여러 렌즈의 짜집기나 조합한 설계는 1960대 이후 메이저 카메라와 광학 제조사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되었고 다양한 광학설계의 렌즈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1970년 중반 이후 컴퓨터가 광학설계에 본격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광학설계의 다양함은 -특히 줌 렌즈의 광학구성- 정리하기도 힘들만큼 변화를 보인다.


3중합 구성요소는 다목적의 설계로 배율 뿐만 아니라 색수차 보정의 기능도 있다. 즉, 고차 색지움(Apochromiatic lens)은 각 빛의 파장에 색수차 보정이 뛰어나 색 재현력이 향상된다. 촬영된 이미지 등에서 채도가 높고 선명한 발색 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근거가 없는 아니지만,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히 사출부에서의 3중합이 활용되는 경우는 고차 색지움 이외에는 달리 생각하기 어렵다.


Zeiss 50/1.5 Sonnar


Asahi kogaku Takumar 58mm F2



 전기형과 후기형은 외형과 렌즈 외부 표시 문자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제품의 시리얼 번호에서는 1251596부터 1582857까지가 6군 8매의 전기형이며, 후기형은 1653195부터 4323810의 시리얼 번호를 가진다.(The 8 element lenses have a serial number between 1251596 and 1582857, while the 7 element versions have serials between 1653195 and 4323810)

Super Takumar 1.4/50mm 8 element

Super Takumar 1.4/50mm 7 element



▷ 참고> 표준렌즈의 구조 Super Takumar 1.4/50mm       http://surplusperson.tistory.com/36


▷ 참고> http://www.pentaxforums.com/forums/10-pentax-slr-lens-discussion/114298-how-really-identify-early-super-takumar-1-4-50-8-element-2.html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1/20sec | ISO-100왼쪽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 오른쪽 후기형



 Super Takumar 1.4/50mm 후기형에 비교해 볼 때, 전기형의 가장 큰 매력은 흔히 '방사능 렌즈', '아톰 렌즈'로 불리는 악명 즉, 방사선의 위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은 호박색의 코팅색을 가지고 있지만 광학 유리에 산화토륨(THO2)이 사용되지 않았고 따라서, 황변이 발생하지 않는다.  외형에서 적외선 초점 인덱스, 조리개 F2의 표시, M - A Preview lever 표시에서 소소한 차이를 보이며, 초점조절링과 경통이 후기형에 비해 두께(직경)가 조금 작다. 그리고 내부의 고정나사 위치 등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두 렌즈의 외형은 거의 동일하지만 각각의 부품이 호환되지 않는다. 렌즈캡과 필터, 후드 정도가 호환 사용 가능한 정도이다.


해외 사용자나 관련포럼에서는 전기형이 더 좋은 렌즈로 평가되고 있으며 'Takumar 8 element lenses'로 불리며 제법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리고 ebay 등에서 후기형에 비해 100불 정도의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실정이다. 과연 전기형과 후기형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과 후기형의 가장 주요한 차이는 6군 8매와 6군 7매의 구조와 이를 구성하는 광학유리의 성분에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6군 8매의 광학구조가 얼마나 좋은 화질을 보여줄 것인가가 기대되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며, 이러한 기대는 조금 실망스럽다. 해상도 화질을 비교한 아래 이미지(완벽한 비교 테스트라고 하기에는 허섭하지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6군 8매의 전기형과 6군 7매의 후기형의 해상도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렌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최대 개방 F1.4 화질에서 해상도와 선예도의 저하가 보이지만 이는 두어 스탑 조리개를 조여주면 우수한 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더 많은 해상도 샘플챠트와 각 조리개별 샘플을 촬영하였으나 결과가 모두 비슷하므로 대표적인 두가지 챠트 샘플과 조리개 최대개방과 F2.8 샘플만 업로드 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과 후기형의 두 렌즈가 거의 유사한 촬영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광량)에서 1/3 스탑 정도의 차이(전기형이 후기형보다 조금 더 밝다)를 보이는 것이다.(동일한 조건임에도 셔트 스피드에서 차이가 난다, 실수로 샘플 사진을 A모드로 촬영한 것은 눈감아 주자) 이는 아마도 Super Takumar 1.4/50mm 후기형의 광학유리에서 발생한 황변현상으로 노출(광량)의 차이가 나는 듯하다. 아니면 6군 8매의 렌즈가 빛을 더 잘 모으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내용은 두 렌즈의 이미지 색감 비교에서 다시 다루어 보자.



해상도 비교(Resolution chart)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350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1.4 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280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1.4 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125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 2.8 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90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 2.8 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450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1.4 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400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1.4 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160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2.8 전기형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125sec | ISO-800Super Takumar 1.4/50mm F2.8 후기형




재현력(색감) 비교


전/후기의 차이에서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은 색 재현력의 차이다. Super Takumar 1.4/50mm 렌즈는 진득하고 따듯한 색감의 렌즈로 알려져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 색감을 좋아한다. 이는 호박색의 코팅의 영향으로 타쿠마 렌즈의 특색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전/후기형의 비교에서 그 동안 오해하고 있던 몇가지 사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 또한 호박색의 코팅을 가지고 있지만, 아래의 촬영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은 아래의 후기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고 투명한 색감의 특징을 보여준다.  발색은 투명하고 채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개인적 감상으로 니콘 렌즈의 물빠진 듯한 색 재현력와 유사하면서도 좀 다르며 던 선명하고 채도가 높다.  3중합 요소가 고차 색지움 요소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렌즈의 색 재현력 및 색채 균형'에 대하여는 아래 링크의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루었다. 광학이론에 대한 재미없는 글이지만 참고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참고 - <렌즈의 광학구성(Optical Design)과 구조 X> 렌즈의 색 재현력과 색수차 - 색지움 렌즈 / Chromatic aberation - achromatic lens & apochromtic lens(APO)           http://surplusperson.tistory.com/285


후기형의 진득한 색감은 호박색의 코팅 뿐만 아니라 렌즈 광학 유리 황변의 결과물일 수도 있겠다. 이는 또다른 문제를 관련되는데 렌즈 광학유리의 황변으로 인해 렌즈가 탁해지고 이로 인하여 촬상소자에 도달하는 광량이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결과로 진득하고 따듯한 색감을 만들지만 밝은 표준 단렌즈로서 광량이 줄어드는 것은 단점이 아닐까. 그리고 사실적인 색 재현력에도 좋지않아 보인다. Super Takumar 1.4/50mm 후기형의 진득하고 따듯한 색감은 황변으로 인한 광량 감소의 부수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발색 또한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취향의 문제로 귀결될 듯하다.




FUJIFILM | X-Pro1 | Manual | 1/30sec | ISO-1600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


FUJIFILM | X-Pro1 | Manual | 1/30sec | ISO-1600Super Takumar 1.4/50mm 후기형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과 후기형은 단일 코팅이 적용되어 광학수차나 플레어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렌즈의 해상력 테스트에서 처음 기대와 달리 전기형과 후기형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색 재현력(발색)에서는 차이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전기형이 밝고 투명하며 채도가 높다. 후기형은 비교적 진득한 하지만 조금 어두운 듯한 색감을 보인다. 그리고 광학유리의 황변 여부에 따라 촬상면에 조사하는 광량에서 전/후기형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사항을 종합해 볼 때, 화질에서는 우수한 색 재현력과 황변으로 인한 광량 저하의 문제가 없는 전기형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된다.(색수차 문제는 기회가 된다면 조만간 테스트해 보고자 한다, 하지만 표준 단렌즈에서 색수차가 두드러지는 렌즈는 그리 많지 않으니 큰 의미는 없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황변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과 방사선 위험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는 전기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조금 더 밝고 사실적인 투명한 색감, 이러한 차이로 후기형의 두세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하기도 힘든 전기형을 고집하여야 할까? 판단과 선택은 각자의 몫일 수 밖에 없지만, 당시 렌즈제조 기술과 명성에 있어 독보적이였던 자이즈 추월을 위하여 야심차게 도전했던 펜탁스의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8 element 렌즈의 매력을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은 틀림없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1/20sec | ISO-250왼쪽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 오른쪽 후기형


참조> 렌즈 황변의 원인과 개선/치유 http://surplusperson.tistory.com/62




Super Takumar 1.4/50mm 전기형의 소소한 단점으로는 타쿠마 렌즈의 특유의 묵직하고 부드러운 조작감에서 후기형에 비해 조금 부족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접안렌즈부가 후기형에 비해 더 돌출된 형태다. 접안부 제일 마지막 렌즈가 볼록한 형태이며 접안부로 돌출되어 있어, 캐논 DSLR에 이종교배시 미러에 걸릴 우려가 있고, 렌즈 리듀서(렌즈터보2, 메타본즈 스피드 부스터 등)를 결합하여 사용할 경우, 사용상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접안부 렌즈 주변에 보호용 금속 돌기(후기형은 보호용 금속돌기가 있다)가 없으므로 마운트에 탈착 또는 보관 시에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90sec | ISO-200Super Takumar 1.4/50mm 8 element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120sec | ISO-200Super Takumar 1.4/50mm 8 element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2500sec | ISO-200Super Takumar 1.4/50mm 7 element, Lens Turbo2






  • 지나가는행인 2016.04.06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올리시는 글 거의 다 안빼놓고 보고있습니다.
    티스토리라 덧글이 적을 뿐이지, 이 블로그 도움받는 사람 엄청 많을겁니다 :)

  • 비밀댓글입니다

  • 품바 2018.09.08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덕분에 타쿠마렌즈와 이종교배에관해 많은 정보 얻고있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타쿠마 렌즈들에관해서 여쭤볼것이 있는데 괜찮을런지요? 사용하시는 렌즈는 슈퍼 타쿠마 렌즈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혹시 S-M-C 타쿠마 렌즈들과 같이 렌즈 후면에 개방측광을 위한 걸쇠가 있는 타쿠마 렌즈들도 렌즈터보를 이용해서 사용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티스토리 글을 보니 몇몇 렌즈들은 무한대 초점시 렌즈터보의 렌즈와 타쿠마렌즈의 뒷부분이 맞닿아서 무한대 초점이 맞지 않아서 렌즈터보를 교정해서 사용하신다고 보았는데요, S-M-C 타쿠마 렌즈처럼 뒷면에 걸쇠가 튀어나와있는 렌즈들도 혹여나 접촉이 생겨서 렌즈터보와의 사용에 문제가 될까 합니다. 저도 m42 렌즈들을 좋아하여서 스포매틱 카메라를 구매하고자 하는데, 스포매틱F 부터는 개방측광이 가능하다고하여 걸쇠가 있는 S-M-C 렌즈들을 사용할까 하고있기 때문에 여쭤봅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하고 답변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반갑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SMC 렌즈의 개방 측광 커플러는 M42 어댑터에 장착할 때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커플러의 위치가 렌즈 중심에서 벗어나 있고 어댑터의 M42 마운트 부분에서 이런 구조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지 싶습니다. 그리고 렌즈터보와 함께 사용시 타쿠마 렌즈 중에서 렌즈의 후옥/사출부 돌출로 간섭을 일으킨 경우 또한 Super takumar 50mm f/1.4이 유일했습니다. (그외 제조사의 렌즈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에 해당하니 사실 그리 걱정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이 또한 간단한 무한대를 맞추기 위한 유격 조정 만으로 간단히 해결되었고, 아주 특이한 경우에 해당하는 Super takumar 50mm f/1.4 전기형의 경우에만 유의하신다면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 품바 2018.09.0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감사드립니다 ^^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갰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하나만 더 여쭤 보아도 괜찮을까요? 스포매틱 계열 카메라들에서 사용하는 배터리가 지금은 단종되었다고 알고있는데, 배터리는 어떤걸 사용하시는가요? 그리고 카메라가 오래되었다보니 노출계가 정상 작동하는걸 찾기 힘들다고 하던데 노출계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인가요?

    • 네. 이전 '수은 전지'로 통칭되던 전용의 전지는 현재 중금속 오염 문제 등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용 전지의 전압은 1.35V이나 알카라인 전지인 LR44 또는 LR41 1.5v 전지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압에 미묘한 차이가 있고, 노출계 정확도에 영향을 주는지는 아리송 합니다. 노출 측광 관련해서는 전류의 양을 검출하는 방식이므로 사실 전압의 미세한 차이는 별 문제 아닐 듯하지만,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가 언제나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확답하기가 어렵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5V의 LR44로 대체 사용했을 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포매틱도 SP, F 등 긴 출시 기간동안 소소한 변화가 있었을 터이고, 50여년이 지난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 내장 노출계 자체의 상태도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듯합니다. 스포매틱 카메라의 노출 신뢰도는 (기계적으로 정상 작동한다는 전제 하에) 문제 없는 수준이지만, 촬영하는 여러 조건 - 즉, 순광 역광, 실내 실외, 배경과 주피사체의 광량 차이 등등-에 따라 촬영자가 감각적으로 대응하여야 하는 올드하고 가장 기본적인 자동 노출 방식입니다. 이후 세대의 세부적인 측광 방식의 선택이 가능한 옵션이 있거나 프로그래밍 된 촬영 조건에 대응하는 방식 또는 기능적으로 더 편리하게 개선된 방식(중앙 중점 측광 등)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올드한 노출계의 특성만 감안하신다면 노출 신뢰도는 프레임 전체의 평균 측광 방식으로 정확도는 그리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런 단순한 측광 방식은 노출계의 정확도는 매우 높지만, 여러 상황에 대응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즉, 사진 노출이 안맞다면 기계적으로 정상작동하는 한 노출계의 신뢰도 보다는 촬영자의 판단 실수로 귀결되는... 촬영자에게 가혹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스포매틱이 출시된지 오래이다 보니 노출계가 아직 살아있는/정상 작동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점도 아쉬운 점입니다.

    • 품바 2018.09.10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연식이 오래된 마운트다보니 노출계 살아있는 모델을 구하기가 참 힘든것 같습니다. 노출계가 짱짱한 프락티카나 후지카 카메라를 사용하는것이 오히려 마음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ㅎㅎ. 사실 m42마운트 카메라를 찾는 이유중 하나가 m42렌즈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렌즈터보를 이용해서 후지카메라 사용하기도 좋아보여서였습니다. 아무래도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의 렌즈를 같은것으로 사용하는것이 효율이 좋을것 같아서요. 캐논의 FD렌즈와 미놀타 MD렌즈들도 사용하고 싶지만 렌즈터보에 사용하기엔 각 렌즈의 ef마운트 변환 어뎁터가 보정렌즈가 들어간 모델을 사용해야 하다 보니 화질에 문제가 생길까봐 섣불리 사용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혹시 미놀타 md렌즈나 캐논 fd렌즈들을 fd-eos, eos-fx 를통해서 이종교배 해본적이 있으신지요?

    • FD 렌즈가 몇개 있지만, EOS/EF 마운트와 여러 애매한 문제로 물리적으로 맞지가 않아서 사용하지 못했고, 적절한 변환 어댑터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쪽이 마운트 구경이 작기라도 하면 어찌 물리적 결합하는 어댑터가 가능할텐데 참 난감한 마운트 입니다. 80년대 중반 캐논 FD 마운트에서 EF/EOS 마운트로 교체하였을 때도 이런 문제로 많은 원성을 샀던 캐논이기도 합니다) 미놀타 마운트 또한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세한 플렌지백 거리의 차이가 있지만, 마운트 직경이 유사해서 이 또한 EF 마운트와 맞지가 않더군요. 따라서 EF 마운트가 상대적으로 타 렌즈를 이종 장착하는데 유리하지만, 모든 제조사의 렌즈 마운트에 대응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EF 마운트와 적절하게 호환되는 것은 캐논 FD와 미놀타 마운트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부적절하므로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즐겨 사용되는 M42 또는 니콘 f 마운트, 펜탁스 K 마운트 등등이 적절하지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검색하다가 보고 질문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제가 펜탁스 k-7 유저인데 당연히 마운트가 되는 줄 알고(펜클장터에서 데려온터라..) 타쿠마 50.4를 데려왔는데(판매자분께도 k-7유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운트가 안 되네요..(게시물을 참조하니 제 렌즈는 후기형에 속합니다) 본디 접합시 링이 하나 따로 있어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뒷캡....고정이 안 되는 것도 원래 그런걸까요..ㅜㅜ수동렌즈는 처음인데 입문용으로 괜찮다는 얘기에 덥석 ... 타쿠마는 너무 정보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 반갑습니다. 타쿠마 렌즈는 M42 마운트와 K 마운트 규격 두종류가 존재합니다. (정확하게는 초기 펜탁스 마운트-M37마운트-까지 3종류이나 그리 흔하지 않은 유형이라 일반적으로 2종이라 할 것입니다) 아마도 현재 가지고 계신 렌즈는 M42 마운트 규격의 렌즈이고 Pentax K-7은 K 마운트 규격이므로 장착하기 위해서는 m42와 K 마운트를 호환가능하도록 하는 어댑터를 활용하셔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M42 - Pentax K (또는 PK) adapter로 검색하시면 적절한 어댑터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간단한 구조이고 두껍지 않아서 이질감이 그리 크지 않아서 충분히 사용할 만 하실겁니다. 이베이나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직구를 통하면 3~10 불 이내로 저렴하게 구매가능하므로 해외직구를 추천드립니다. 렌즈 뒷(마운트) 캡 또한 m42마운트 캡을 구매하거나 M42-PK 어댑터를 장착한 상태에서 K마운트용 캡을 사용하시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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