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 중에 스포메틱 사용법에 대해 검색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간단하게 스포매틱 사용법에 대해 정리하려 한다. 오래된 수동 카메라(1963~1975)이다 보니 작동 매뉴얼을 구하기 쉽지 않고, 작동법이 익히 알고 있는 다른 카메라와 상이하거나, 니콘이나 캐논 등의 타 제조사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신 분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버튼이 있을 수 있다.
필름 장착이나 필름카메라의 일반적인 사용법(필름 감도의 설정) 등은 생략하고 스포메틱의 특징적인 사용법을 간단히 다뤄본다.
먼저 펜탁스 스포메틱은 M42 마운트 규격이다. 이 방식은 스크루-나사산-방식의 체결 방식으로 초기 SLR 카메라의 표준 범용 마운트와 같이 많은 제조사에 의해 채택되기도 한 방식이다. 펜탁스의 미국 내에서 인기에 힘입어 펜탁스 마운트로도 불린다.
노출계 작동을 위한 전지를 넣을 때, 상하 양극(+ -)의 방향에 유의하자. 전지를 장착하는 곳에 별도의 표시가 없어 잘 못 장착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카메라의 밑면 금속판이 -, 장착 홀의 내부 금속 접속부가 +가 되도록 한다. 전지는 스포메틱의 내장 노출계를 작동시키는 역할만하므로 잘 못 장착하더라도 기계식 셔트를 움직여 사진을 찍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노출계가 오작동하여 애써 촬영한 결과물의 노출은 촬영 당시의 의도한 바를 기대할 수 없다. 전용의 전지 전압은 1.35V이나 해당 전압의 전지는 현재 단종되어 LR44 또는 LR41 1.5v 전지로 대체하여 사용 가능하다. 전지를 장착한 후 아래 설명된 노출 측정 스위치(Exposure meter switch)를 ON 위치로 밀어 올리면 뷰파인더 내부의 노출 표시 바늘이 아래에서 위로 움직인다. 전지의 전압 차이로 인하여 노출계 측정값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노출계 또는 정상 작동하는 카메라의 노출값과 비교하여 그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노출계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이나 노출계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의 사진 촬영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
스포메틱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의 경우 용도가 아리송한 대표적인 두 개의 장치가 있다. 하나는 카메라 본체의 전면 마운트 단자의 좌측면에 위치한 스위치로 SW로 각인된 장치이다.(아래 이미지의 'N') 이는 노출 측광을 위한 스위치(Exposure meter switch)다. 스포메틱은 최초로 TTL 측광이 가능한 상용 카메라로 내장 노출계의 동작을 위한 스위치가 별도로 장착되어 있다. TTL 측광 방식은 이후 많은 카메라에 적용되었고 편의를 위하여 '반 셔트'로 동작하는 방식으로 발전되었다.(최근 출시 카메라 등에는 반 셔트로 자동 초점(오토 포커싱) 기능과 측광 기능을 동시에 동작 가능하며, 또는 별도의 AEL 버튼으로 측광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설정을 사용자가 변경할 수도 있다)
스포메틱은 자동 측광(TTL 측광 방식)의 선구자적인 카메라이므로 노출 측광 스위치가 별도로 달려있고 이는 상하로 작동한다. 먼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측광 스위치를 위로 밀어 올리면 렌즈의 조리개 조절링(aperture ring)에 설정된 값으로 렌즈의 조리개가 작동하고 이에 노출의 적정 여부를 뷰파인더 내부에 보이는 바늘이 상하로 움직여 과부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바늘이 가운데 수평에 위치할 경우, 적정 노출이다. 노출 과부에 따라 조리개 값 또는 카메라 상부 우측의 셔트 스피드 조절 meter를 조정하여 적정 노출로 조정할 수 있다. 밀어 올려진 스위치는 셔트를 눌러 촬영한 후 원래의 위치로 자동 복귀한다.
측광을 위해 조리개가 조여져야했고 이때 뷰파인더로 보는 피사체가 어두워지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구도 및 초점 조절 시에는 최대 개방의 조리개 상태를 유지하고 측광 시에 레버 조작을 통해 조리개가 설정한 값으로 조여지는 압축(수축) 측광 방식이 채택되었다.
개방측광'(측광시에도 조리개가 최대 개방을 유지, Full-aperture metering) 방식을 채택한 다른 카메라들도 이후에 등장하였는데, 측광시에도 조리개를 조이지 않고 최대 개방 상태로 가능하였다. 이 방식을 위해서는 렌즈의 조리개 값 정보를 카메라의 노출계와 연동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였다. 하지만 M42 마운트의 특성상 이러한 방식의 구조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하나의 장치는 렌즈의 조리개 조절링 옆에 위치한 레버(Preview lever)다(상기 이미지에서 "M") 이 레버는 MAN, AUTO 또는 M, A로 표기되어 있는 양쪽으로 밀어 설정할 수 있다. MAN이라고 각인된 글자가 보이도록 레버를 AUTO 방향으로 이동시켰을 때가 매뉴얼 설정이며 그 반대가 AUTO 설정이다. 이 당시의 AUTO는 최근의 자동기능을 의미하는 오토와는 조금 다른 의미이다. 이 기능 이전의 카메라의 경우,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초점을 맞출 경우 어두워진 뷰파인더 시야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여 조리개를 조인 경우에도 셔트를 누르기 이전까지는 조리개 최대 개방으로 열린 상태를 유지하여 밝은 뷰파인더 시야를 제공하고 셔트를 누를 때만 조리개가 조여지도록 하는 기능이 M42 마운트 규격 렌즈의 AUTO 기능이다.
메뉴얼(MAN)에서는 설정한 조리개 값이 적용된 뷰파인더 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따라서 별도의 심도 측정 버튼 없이 이 기능으로 피사체와 배경의 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으로 노출 측정 스위치((Exposure meter switch))와 그 기능이 겹치므로 실제 촬영에 있어서는 활용도가 조금 떨어진다. 스포메틱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항상 AUTO에 레버가 위치하도록 하여 사용하면 불편한 점은 없다.
전면에 있는 두개의 케이블 접점은 플래시와 셔트 동기화를 위한 터미널이다. 아래 소켓(상기 이미지에서 'K')이 X flash terminal, 위의 소켓(상기 이미지에서 'L')이 FP flash terminal이며, 포컬-플레인 방식의 셔트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플래시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장치로, 플래시 사용 시 규격에 맞도록 해당 접점에 싱크 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면 된다.
초점 맞추기는 뷰파인더 내부에 설치된 스크린에 따라 조금 차이를 보인다. 렌즈의 초점 조절링을 회전시켜 바깥 원과 내부의 원 중 내부의 원 내의 상이 더 뚜렷해질 때 초점이 맞는 macro 방식이 적용되었다. 출시 시기나 모델에 따라 적용된 스크린이 다를 수 있다. 수동 카메라의 수동초점 사용법에 대하여는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자.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셔터 셀프타이머, Self-timer cocking lever- (상기 이미지에서 'I')를 작동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수동 카메라의 경우 셔터 셀프타이머를 원하는 시간 간격에 맞춰 조절하고 셔트를 눌러 작동시키는 방식이지만, 스포메틱의 Self-timer cocking lever는 원하는 시간 간격으로 조정 후 레버 위에 있는 작은 원형 금속 스위치를 눌러 작동시켜야 한다.
펜탁스 스포메틱에 대한 소개는 이전 스포메틱 수리와 관련한 포스팅으로 참조 가능하며, 영문 사용설명서 링크를 참조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겠다.
▶ 참조> Pentax Spotmatic / Spotmatic F On line manual
http://www.butkus.org/chinon/pentax/pentax_spotmatic/pentax_spotmatic.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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