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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I Optical , Pentax

<PENTAX의 표준 수동 단렌즈 2> 타쿠마-Takumar 1.8/55mm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Takumar 1.8/55mm 렌즈는 아사히 광학(Asahi OPT.)의 대표적 MF 단렌즈 중 하나이며, 비대칭 더블 가우스 렌즈 구성의 영향을 받은 광학적 구조를 가진 렌즈이다. (더블 가우스와 보이그랜더 Ultron F2.0(1950)의 파생/확장형 광학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 광학식은 많은 파생/확장형을 양산하였고, 새로운 렌즈를 추가하거나 제외하는 등의 저마다의 기술 적용된 다양한 렌즈를 탄생시켰다. 대부분 50~58mm 화각에 걸쳐 제조되었고, Asahi/펜탁스에서도 50mm F1.4, 55mm F1.8, 58mm F2.0 등이 있다)

 

1958년부터 1975년까지 Pentax의 도약과 전성기를 함께한 렌즈 중 하나이며, 시기별로 4번의 외형적 변화를 거쳤으나 광학적 구조는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렌즈의 주요 사양은 35mm 필름의 풀프레임 포맷, M42 마운트 규격, 5군 6매의 렌즈 구성과 조리개 F1.8~F16, 조리개 날 6매, 초단 촬영거리 45cm, 필터 구경 49mm이다. (1958년부터 1960년 기간 동안 생산된 Takumar 1.8/55mm와 전기형 Auto-Takumar 1.8/55mm에서는 조리개 10매, F1.8~F22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46mm의 필터 구경을 가진다.)

 

 

SMC Takumar 1.8/55mm 단면도(Cutaway)

 

 

 

렌즈의 명칭은 순차적으로, 사양에 있어 소소한 변화와 함께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 Takumar 1.8/55mm (1958)
  • Auto Takumar(1958~1962) - 전기형과 후기형(1960년 이후)

최단 촬영거리 55cm에서 45cm로 변경, 조리개 날 10매에서 6매로 변경, 최소 조리개 값도 F22에서 F16으로 변경, 후기형에서 필터의 구경이 46mm에서 49mm로 변경되었다. 이는 펜탁스의 표준 정립을 통환 각각의 교환 가능한 렌즈 및 액세서리 등의 호환성 증대를 위한 시도인 듯하다.

 

  • Super-Takumar(1962~1971) - 전기형과 후기형(1965년 이후)

후기형부터 산화토륨이 포함된 광학 렌즈를 사용하였다. 이는 흔히 타쿠마 렌즈의 특징적인 색감으로 인식되는 진득한 색재현력(황색의 코팅의 결과물로 오해받기 쉽지만, 이보다는 내부 광학 유리의 황변이나 갈변에 의해서 난색의 색감을 띄는 것이 아닐까 싶다)을 보인다. 방사능/방사선 화합물과 관련된 렌즈의 문제에 대하여는 이미 포스팅 한 바 있다.

 

2016/02/19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디지털 카메라와 수동 올드렌즈의 이종 장착] - M42 렌즈의 그늘 - 방사능(방사성) 렌즈/Radioactive Lenses

 

M42 렌즈의 그늘 - 방사능(방사성) 렌즈/Radioactive Lenses

M42 마운트 대응 수동 렌즈들은 매력적이다. 그 결과물에서 보여주듯 광학적 성능은 새로운 렌즈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지 않고, 각 렌즈 고유의 특성과 세월이 묻어나는 듯한 독특한 감성도 있다. 여러 메이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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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Multi-Coated Takumar(1971~1972)

SLR 교환용 카메라에 세계 최초의 멀티(다중) 코팅이 적용되었다. 펜탁스 타쿠마의 멀티 코팅 기술은 뛰어난 플레어 억제력으로 가장 우수한 코팅 기술 중의 하나이다. 플레어 테스트 테이블 자료에 의하면  55mm 1.8 렌즈의 플레어 확률이 0.58 %로 억제력이 매우 우수하다. 단일 코팅이 적용된 이전 모델에서는 1.28%로 멀티 코팅이 플레어 억제에 2배 이상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MC Takumar(1972~1975)

초점 조절링이 고무 재질로 변경되는 등등의 소소한 변화가 있다.

 

 

 

Takumar 1.8/55mm의 특징과 장/단점

 

 이 렌즈는 60~70년대 펜탁스(스포메틱 시리즈)의 인기와 높은 판매고의 영향으로 현재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표준 렌즈 중의 하나다. 1958부터 1975년까지 18년의 기간 동안 펜탁스에서 생산되었고 동 기간 9년에 걸쳐  베스트셀러(최고 판매량)를 기록했던 Pentax Spotmatic 카메라와 더불어 세계 전역에서 높은 품질과 매력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만큼 당시 소비자의 Needs를 만족시켰던 대중적인 사양의 렌즈로 선택받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물의 화질은 만족스럽다. 분해능(해상력), 결과물의 발색 또한 좋고, 빛망울(보케) 표현 또한 준수하다. 플레어나 색수차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앞선 포스팅에서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타쿠마 렌즈의 조작감과 기계적 완성도는 무척 뛰어나다. 튼튼한 만듦새(빌드 품질)는 40년에서 55년 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듯하다. 일반적인 표준 렌즈들이 그러하듯이 쉽게 접하고, 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의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의 합(合) 또한 좋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해상력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해상력도 일정 수준 이상 담보되어야 한다.

 

광학 구성은 5군 6매의 전형적인 더블 가우스 -'Ultron type의 광학 설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설계 방식은 60~70년대를 거치며 가장 일반적이고 효율적인 표준 렌즈와 망원 렌즈의 설계로 '보통(normal)'에서의 '표준(stadard)' 설계식이라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f/1.8의 렌즈는 항상 f1.4 또는 F1.2 렌즈 등과 비교되면서 하등의/또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렌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급 나누기 마케팅의 폐해가 아닌가 싶다. 표준 렌즈에서 더블 가우스 타입의 최대 개방 f/1.8의 광학식은 기념비적인 설계 혁신 중 하나였다. 1950년대 이전까지 더블 가우스 렌즈는 코마수차로 인한 플레어 문제 때문에 F/1.8 이상의 밝은(빠른) 렌즈를 소비자의 일반적인 사용 용도로 설계/제조가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익히 지금은 친숙한 f/1.8의 광학 설계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고, 이 광학 설계를 기반으로 더블 가우스 타입의 표준/망원에 다양하게 활용하여 더 밝은 렌즈 설계/제조의 물꼬가 트였다.

 

렌즈 제조사들은 F1.8렌즈의 기본 광학 설계를 기반으로 1매 또는 그 이상의  요소 추가하고 동시에 광학유리의 구경 증대 등 재설계를 통해 조금 더 밝은 렌즈를 설계하였다. 따라서 최대개방 조리개 값의 차이로 인한 심도 표현에서의 차이나 배경 흐림에서의 빛망울(보케)의 크기 등의 소소한 차이를 제하고는, 기본적인 광학 성능과 특성은 공유되고 그 이 외의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 없으며 때로는 더 안정적인 광학 성능을 구현하기도 한다.

 

55mm 화각은 35mm 풀프레임에서 표준 렌즈이며 유용하다. APS-C 규격의 카메라에서도 이종교배용 어뎁터와 함께 사용할 경우, 80~85mm의 화각으로 인물 촬영에 적합하다.

 

1965년 이후 생산된 모델에서 방사선 화합물(산화토륨) 사용으로 인한 황변/갈변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자외선을 일정기간 렌즈의 광학부에 쬐어 줌으로써 일시적 개선이 가능하다. 비교적 옅은 황색을 띠며 황변이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광학유리의 산화 토륨 함량 비율이 낮은 듯하다)

 

2016/04/01 - [잉여 Know-how/관리 및 보관, 자가수리 방법 탐구] - 렌즈 황변의 원인과 개선/치유/관리 방법

 

렌즈 황변의 원인과 개선/치유/관리 방법

올드 렌즈, 특히 M42 마운트 규격의 수동 카메라 렌즈에서 렌즈의 광학유리가 황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황변(黃變) 현상이라고 흔히 부른다. 황변 현상은 코팅의 색이 황색을 띠는 경우와는 구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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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ulti-Coated Takumar 1.8/55mm

 

 

 올드 수동렌즈들을 사용하며 항상 느끼는 점은 사진 찍기 자체의 즐거움이다. 이는 '좋은 렌즈'에 대한 여러 잡념을 불러일으키는데, 새로운 기술의 최신 고성능 렌즈, 즉 광학적으로 완벽한 렌즈가 아닌 '좋은 렌즈'에 더 호감과 애착이 간다. 어딘지 허술하고 부족한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인 나 자신에게 최첨단의 고가/고성능의 렌즈는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 마냥 생각되어 사진 찍는 자체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최신/최고 장비 강박증에서 두어 걸음 물러서고 나면, 잃어버린 즐거움이나 마음의 평안을 되찾을 수도 있겠다. 자칫 결과물이 불만족스럽더라도 올드 렌즈 탓으로 핑계를 될 수 있으니 어쩌면 다행이다.

 

 

* 참고> http://www.pentaxforums.com/lensreviews/SMC-S-M-C-Super-Auto-Takumar-55mm-F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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