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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Canon Vintage RF & SERENAR

개조된 캐논 SD 50mm f/2.8에 대한 사용 후기 / Modified Canon SD 50mm f/2.8 for digital mirrorless camera 일전 canon demi C에서 분리해서 M 마운트로 개조한 렌즈를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하고 며칠 보냈다. 그래도 개조하느라 꽤 공을 들였는 데 사용 한번 않고 선반에 올려두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과 그리고 대상인 렌즈에 대한 예의 또한 아니다. 사소한 소감이라도 정리해 보자.   APS-C 규격의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fujifilm X-T1)에 장착했고 35mm 풀-프레임 규격으로 환산하면 약 78mm 초점 거리 정도의 화각/시야범위(FOV)을 보여준다. 조리개를 제거하였으므로 f/2.8으로만 사용 가능했고, 주변부 해상력과 선예도는 그리 좋지 않다. 주변부의 화질 저하에 때로는 묘한 감성 표현처럼 보이기도 한다. 대형 인화가 필요할 정도의 대단한 사진을 찍을 일이 없으므로 그리 큰 불만은 ..
캐논 세레나 (Canon Serenar ) 35mm f/2.8 . STEP -1 5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LTM 타입의 RF 카메라용 Canon Serenar 35mm f/2.8 렌즈는 본래의 용도라 할 수 있는 135 필름 규격의 RF 카메라에야 당연히 제격이고, 최근에 만들어진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잘 어울린다. 휴대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고 황동으로 제작된 렌즈의 주요 부위 탓에 크기에 비해 렌즈 자체는 조금 무겁지만, 그만큼 탄탄한 내구성과 카메라에 장착한 후 밸런스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작은 크기는 수동 포커싱 조작부도 작아서 손이 큰 사람에게는 조작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클래식한 외형도 마음에 들어 근래 자주 카메라에 물려서 다니던 렌즈인데 한두번의 사용으로 렌즈의 특징을 딱 정의하기 어려웠고, 사진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데에는 ..
캐논 세레나 (Canon Serenar) 100mm f/4 - STEP 1 어느새 폭염이 찾아왔다. 밤에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아서 밤새 창문을 열어두고 싶은데, 방충망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모기 탓에 잠을 설치기 일 수다. 두어 주 전부터 창문 가에 큰 거미줄이 만들어졌다. 곤충이라면 크건 작건 간에 아주 기겁을 하는데, 거미라면 더더욱 질색이다. 끈적한 거미줄만 생각해도 피부가 근질근질해지는 듯하다. 그런데 4층 창밖에 드리워진 균형미 있는 거미줄은 왠지 모기라도 막아줄 듯했고, 거미줄 위에는 제작자이자 사냥꾼인 거미는 도통 보이질 않아서 창문 밖의 거미줄은 생활에 별다른 악영향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두었다. 때때로 창가에 기르는 애완 거미라고 혼자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지냈다. 거미줄을 훼손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손가락만 한 똥파리를 잡아서 거미줄로 예쁘게 포장해..
캐논 세레나 100mm f4 / Canon Serenar 100mm f4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레나 35mm f/2.8을 해외 직구하면서 엉겁결에 같이 구매하게 된 Canon Serenar 100mm f/4를 수다의 대상으로 삼아 보자. 굳이 충동구매의 변을 들자면 캐논에서 Triplet 광학식을 기반으로 만든 렌즈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한몫을 했다. 1946년을 기점으로 50mm f/3.5와 이듬해 50mm f/2를 출시하며 35mm RF 카메라 제조사(초창기의 캐논은 니콘의 전신인 '일본광학공업' 등에서 제조된 렌즈를 장착하였다)에서 카메라와 광학 제조사로 거듭나던 무렵인 1948년, 캐논은 세레나 85mm f/2와 100mm f/4, ..
캐논 세레나 35mm f2.8 / Canon serenar 35mm f/2.8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35mm와 50mm 초점거리 렌즈가 만드는 화각은 35mm 필름 포맷의 카메라에서는 만능으로 불려질 정도로 쓰임이 많다. 특히, 스냅 촬영 등에 효율적인 RF 카메라에서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초점거리의 렌즈들이라 생각한다. 올드 렌즈에서 M39 마우트(LTM) 렌즈에도 표준 렌즈는 다른 타입의 카메라에서와 같이 다양한 편이라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지만, 35mm 이상의 광각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교환용 광각 렌즈로는 명성이 자자한 홀로곤이나 토포곤 렌즈가 넓은 화각에서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그 자체로 희귀하고 쉽게 접근하기 어..
Canon 7(캐논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 Jupiter-3 50mm f/1.5 - Kodak colorplus 200 Jupiter-3이나 Carl Zeiss의 Sonnar 설계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 있는 색 재현력이라 생각한다. 이는 여타 렌즈와 비교해, 필름 카메라에 장착했을 때도 도드라져 보이는 장점인데,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던 타 광학식의 올드 렌즈들의 일부 제한적인 색 재현력에 비하면 sonnar의 색 재현력과 묘사력은 발군이다.(색 재현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해상력에 따른 채도 증가와 색수차를 억제하여 색 파장 스팩트럼의 균형적인 결상이 담보되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설계된 렌즈의 성능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거나 나빠 보이지 않는다. 물론 분해능이나 최대 개방에서의 광학적 성능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35mm 필름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해상력은 ..
캐논 레인지파인더 회심의 역작 - Canon VT & Canon VI (T/L)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라이카 M3의 출시는 당시의 RF 카메라 경쟁 제조사들에게는 충격이었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하는 시련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선행기술의 좋은 표본인 동시에 따라잡기 위한 도전 과제이자 기존의 고리타분한 답습을 타파하는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한 자극으로 작용했었던 것 같다. 캐논은 라이카 바르낙을 복제한 제품들을 만들면서 축적된 RF 카메라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M3에서 받은 기술적 충격을 캐논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RF 카메라에 적용하였는데, 빠르고 독창적인 캐논의 기술적 대처는 막연히 '카피 캣'으로 평하기에는 신선하고 기계적 성능, 완성도에서도..
캐논 P - 최고급기를 넘어서는 보급기의 인기 /Canon P (populaire)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근래 렌즈보다는 카메라에 대한 수다가 부쩍 늘었는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시 시작한 필름 사진 때문이 아닌가 싶다.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징 기술의 범람이 편리함의 역설적인 피로로 작용한 것인지, 과거에 대한 막연한 향수 탓인지 필름 카메라로 만드는 사진의 신중함과 수고스러움이 간혹 그립다.5월 초는 원래 휴일이 많은 편인데 부처님 오신 날과 장미 대선 선거일까지 징검다리로 휴일이 있어 마음이 무척 여유롭다. 따스한 봄 햇살에 사진 찍으러 나갈까를 몇 번 고심했지만, 마땅히 혼자 카메라를 들고 배회할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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