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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Canon

캐논 FD 렌즈에 대하여 - 3부, "70년대 카메라 업계에서 캐논 부상(浮上)의 요인"/ Canon FD Lenses _ Part 3, "Canon's success factors in the 1970s"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근래 캐논 FD 렌즈를 리하우징해서 시네마 렌즈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시네 리하우징을 모델링과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탓에 자연히 캐논 FD 렌즈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고, 이를 기회로 SLR 스틸 렌즈 역사에 대해 한번 정리하기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듯한 조급함도 있었다. FD 렌즈는 스틸 카메라용의 렌즈이고, 빈티지 렌즈 애호가이자 어설픈 아마추어 사진 동호인으로써 원하던 변화는 아니지만, 이성과 감성(머릿속과 마음속)에 모두 걸쳐 큰 울림을 주던 사진 한 장이 가지던 묵직함과 그 역할이 중요시되던 시대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란 생각 때문이다. 앞으로 사진/이미지는 더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활용되겠지만, 이전 백여 년간 필름 사진이 누렸던 지위, 사실과 현상을 사실감 있게 그리고 압축 요약된 한 장의 이미지로가 가지던 힘은 후반 편집이나 합성이라는 가공의 편리성이 더해진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는 사실의 증빙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TV 영상 등의 자세하고 생생한 영상에 밀려난 꼴이다. 이미지 자체는 양적으로 그리고 소모되는 문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지만, 도리어 사진의 효용에 대한 본질이 위협받으며, 결과적으로 사진이 가지던 효용적 측면에서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에서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사진에서 사라진 사실 증빙 그리고 효용의 상당 부분은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어서 영상이 가지는 효용이 한층 높아지는 듯하다. 따라서 일반의 관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관심도 사진보다는 이제 영상으로 점차 기울이져 있고, 사진과 관련된 잡다한 망상의 시간도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것 같다. 

 

종종 어줍잖은 비유 들기를 좋아라 하는데, 사진과 영상(비디오)은 '시(운문)와 산문'에 비유하고 싶다. 함축적인 형식과 리듬이나 운율을 살려 부르기 좋은 시는 활자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에 아주 효과적이고 널리 활용되었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형식이 없으며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쓴 산문은 운문과 다리 근대의 활자나 책자 기술이 발전하며 그 활용의 폭을 넓혔고, 근대 이후로는 시(운문) 보다는 산문의 시대라고 해야 하지 싶다. 기술적 요소나 사회 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운문에서 산문의 시대로 변모하였듯이 사진과 영상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과한 생각은 아니지 싶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관심과 효용도 디지털 기술의 이기와 맞물려 사진에서 영상으로 자연히 옮겨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두해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시대 사진은 풍요 속의 빈곤을 겪는 것과 같아서, 껍데기만 남아 있는 듯하고,  '역사를 바꾼 한 장의 사진', 그리고 '라이프' 잡지로 대표되던 사회적 파급력과 저널리즘의 강력한 수단으로 시민/대중적 각성에 기여하던 사진은 이제 전시관에 박제된 예술이거나 또는 시답잖은 무자격 평론에 따라 해석되고 재단되어서 제 멋대로 꼬리 표가 붙은 채 떠도는 사진이 되거나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떠도는 유령 같은 사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비슷한 비유로 노래의 가사와 같이 시(운문)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은가 반문할 수도 있겠다. 이 또한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노래에서는 리듬이나 맬로디에 가려 '가사'의 내용이 절대적이지 않고 그리고 잘 다가오지 않듯이, 앞으로의 사진 또한 스타일이나 시각적인 비주얼에만 치중되어 그 사진이 갖는 진정한 의미나 숨은 함의는 아마 제대로 보이지 않고 관심을 끌지도 못하지 않을까!

 

이 수다에서 다루는 캐논 FD 렌즈와 관련한 기술이나 변화는 타 제조사와 달리 캐논만이 가지던 독보적이 기술이라거나 캐논의 기술력을 분에 넘치게 찬양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성능면에서도 어느 정도 개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를 확연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혁신적인 개선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당시의 여러 제조사와 카메라 관련 기술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로 업그레이드되던 변화의 시기였고, 따라서 비슷한 시기 타 제조사들의 렌즈에서도 이런 유사한 새로운 기술적 시도가 진행되었으며, 그 이전의 광학 기술과 성능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적 시도나 그리고 이 기술 적용을 통한 궁극적인 지향점에서 과거에는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고려'가 카메라와 렌즈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런 변화가 현재의 최신 제품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런 흥미로운 지점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 당시에 새로운 기술로 진일보했다로 퉁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시기(70년대)의 캐논을 포함한 일본 광학 기술이 특징을 요약하면 '좋은(잘 만든) 렌즈'라는 것에 한정되지 않고 '잘 팔릴 수 있는 렌즈'를 만드는 것에서의 각성/그리고 시장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으로 직결되는 주요인이기도 하지만, 칼 자이스나 라이카로 대변되는 독일의 광학 제품이 기존의 검증된 확고한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잘 만든(흔히, 장인 정신으로 만든 완성도 높은 명품) 제품을 만든 것에 치중했던 반면, 이때의 일본산 카메라 제품은 새로운 광학 기술을 과감히 제품에 도입하고 (카메라 본체에서는 전자 제어 기술을 통한 자동 기능이 강화로 보다 편리해진 카메라 퍼포먼스를) 그리고 가성비와 신기술을 홍보하기에서도 아주 좋을 소위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으로 카메라와 광학 산업의 최신 기술 주도권과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시작한 때가 아닌가 싶다. 이는 비단 카메라뿐만 아니라 워크맨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전자 제품 전반의 전략이기도 했지 싶다. 한편, 이러한 류의 전략적 선택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던 일본산 전자 제품들이 2000년 이후 나르시시즘(소위 '자뻑')의 장인 정신에 매몰되어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소비자의 니즈는 외면한 채 갈라파고스적 장인? 행보를 보이면 점차 몰락하는 과정 또한 재미있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무엇보다 일본산 전자 제품의 경쟁력이 폭망 수준인 현재의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고소했고 따라서 속 좁은 수다쟁이가 지난 과거의 일본 카메라의 성공도 이제는 조금 더 담담하게 돌이켜 볼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엉뚱한 망상의 사설이 길어졌다. 다시 본래의 수다로 돌아가자!

 

 

▶ 컴퓨터를 이용한 광학 설계가 가져다준 변화

 

- 비구면 (Asphrical) 렌즈 

 

이전 수다에서 다루었던 부분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컴퓨터를 이용한 광학 설계는 그 이전에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수학적 계산을 뛰어넘어 아주 복잡한 변화를 계산할 수 있으므로 렌즈를 구성하는 각 요소 또는 요소군을 독립적으로 이동시켜 다양한 이동 방식의 복잡한 이동(플로팅 시스템)이 가능해졌고, 배율이 변화하는 요소군과 포커싱에 관련된 요소군을 분리하는 일명 '다군 설계'를 통해 성능이 향상된 줌 렌즈 설계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비구면 요소의 구면에 따른 복잡한 변화를 계산할 수 있어서 비구면 요소를 활용하여 구면 수차 감쇄에 효과적인 설계가 도입되었다. 설계 외에도 비구면 요소를 가공하는 기술에서도 이전 숙련된 기술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한 기계적 제어기술 등도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 또한 일종의 기술 혁신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따라서 캐논 FD 렌즈에서는 이전 광학 설계에서는 해결할 수 없던 구면 수차로 인한 큰 조리개 개구를 갖는 밝은 렌즈를 비구면 요소 적용을 통해 최대 개방에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고성능의 밝은 렌즈가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FD 24mm f/1.4, FD 55mm f/1.2, 85mm f/1.2, 줌렌즈에서는 FD 24-35mm f/3.5가 있으며 비구면 요소가 사용된 렌즈에는 Aspherical 이란 표시를 렌즈 이름 뒷부분에 명시했다. 

 

 

FD 24/55/85mm Aspherical

과도한 기술 홍보를 맹신한 탓인지 일반적으로 종종 비구면(Asperical)은 광학 성능을 대폭 향상하는 만능의 치트키 정도로 인식하기도 하는데, 사실, 비구면의 효용은 넓은 조리개 개구(조리개 최대 개방)에서 수차 감쇄에 효과적인 반면 일정 조리개를 조여서 광학계 자체의 잔존 수차가 줄어들면 비구면 요소 적용에 따른 차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 또한 이전 수다에서 '비구면 요소의 효용'과 관련하여 거하게 다루었으므로 링크로 대신하자)

2017/01/18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Optical Lens Design] - <렌즈의 광학구성(Optical Design)과 구조 IX> 비구면 렌즈 - 비구면 요소의 효용 / aspherical lens - aspherical surface

 

<렌즈의 광학구성(Optical Design)과 구조 IX> 비구면 렌즈 - 비구면 요소의 효용 / aspherical lens - aspheric

Notice -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카메라 렌즈의 사양을 보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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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비구면 요소를 활용한 상용 렌즈는 1966년 출시한 라이카의 Noctilux 50mm f/1.2 렌즈였다. 이 렌즈는 최초의 비구면 렌즈라는 명성과 함께 비싼 가격으로 악명을 떨쳤는데, 아마도 라이카가 고집하는 수작업에 의한 제조방식이 비구면 요소 제조의 낮은 수율 문제 즉, 소량 수제작 제조 방법이 원인이지 않았나 싶다. 녹티룩스 50mm f/1.2는 1975년단종하고 1976년 이후에는 Noctilux-M f/1.0가 등장했는데, 이 렌즈는 비구면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2008년 출시된 Noctilux-M f/0.98 ASPH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다시 비구면 요소가 사용되었다) 

 

니콘 58mm f/1.2 (Noct-Nikkor) 또한 비구면 렌즈로 유명하다. 1977년부터 1997년까지 만들어졌다. 전면 요소를 수작업의 비구면 요소를 사용했다. 이런 고사양 비구면 렌즈의 등장은 제품 출시의 시기로 보면 캐논이 주도하였고, 그리고 타 제조사의 경우 일부 표준 렌즈에 국한된 반면 24, 55, 85mm, 그리고 일부 -흔히 'L'로 지칭되는- 줌 렌즈 등에서 비구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고사양(밝은 렌즈) 경쟁 등 카메라 렌즈 설계에서의 유행을 선도했다. 렌즈의 광학 성능이나 설계를 상용 모델 제조에 적용해서 당시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면에서 캐논이 앞서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캐논' 하면 연상되는 붉은 테두리의 L(럭셔리) 렌즈는 FD 렌즈 초기에서 이 구분이나 명칭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nFD로 변화하기 전 몇몇 망원 제품(1978년 출시한 FD 300mm f/4L, 79년의 FD 500mm f/4.5L, FD 800mm f/5.6L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L 렌즈(렌즈 급 나누기?)의 시작은 FD 렌즈부터라고 해야 하지 싶다. 

 

FD 300mm f/4L,  FD 500 f/4.5L

 

 

- 실용적이고  뛰어난 성능의 광각 줌 렌즈 

 

줌 렌즈는 60년대부터 출시되었지만, 주로 망원 (FL 85-300mm f/5, FL 100-200mm f/5.6) 또는 표준+망원 (FL 50-300mm f/5)을 캐논에서는 선보였다. 물론, 광각에서는 가변 초점에 따른 수차 문제 해결에 한계 때문에 표준과 망원에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는 당시 설계 기술의 한계가 있었지 싶고, 사양과 광학적 성능 구현에서 단(프라임) 렌즈에 비해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FD 렌즈에서 흔히 '단렌즈급의 화질'로 호평받던 줌 렌즈는 FD 24-35mm f/3.5 S.S.C Aspherical이었는데 광각 줌 렌즈이자,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였고, 흔히 고정(상수) 조리개로 불리는 f/3.5의 최대 개방 사양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new FD에서는 광학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외형만 일부 변경되어 L렌즈(nFD 24-35 f/3.5L)로 리뉴얼되어 출시되기도 했으며, 이 광학식을 기반으로 nFD 20-35mm f/3.5L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즉, 컴퓨터를 활용한 설계/플로팅 시스템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렌즈 구성요소의 정밀한 이동을 활용하고, 높아진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의 광학 성능 문제 (구면 수차) 문제에 대해서는 비구면 요소를 활용하여 해결했으며, 배율 요소군과 포커싱 요소를 상호 유기적으로 설계를 통해 광각의 가변 초점거리(줌) 렌즈에도 불구하고 고정 조리개와 향상된 광학 성능을 구현하는 현대적인 고성능 줌렌즈의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FD 24-35 f/3.5 S.S.C Aspherical & nFD 24-35 f/3.5L
nFD 20-35 f/3.5L

24mm에서 35mm까지의 초점 거리를 커버하는 광각 줌 렌즈로 세계 최초로 비구면 렌즈 시스템을 구현 한 줌 렌즈입니다. 이전에는 광각 줌이 화질과 상반되는 특성과 콤팩트하고 가벼운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초광각 줌잉이 어려워 보였다.

FD35-70mm f / 2.8-3.5 SSC (1973 년 12 월 출시)와 FD28-50mm f / 3.5 SSC (1976 년 7 월 출시)에 사용된 2 그룹 줌 광학 시스템에 더해 단일 렌즈로 출시 이후 많은 인정을 받은 이 렌즈는 광학 시스템의 일부에 비구면 광학 시스템을 구현하여 더 넓은 각도와 더 콤팩트하고 가벼운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수차를 거의 완벽하게 보정합니다. 24mm의 짧은 초점 거리에도 불구하고 초소형이며 줌을 통한 초점 및 화질 손실이 없는 고성능 광각 줌 렌즈입니다.

또한 근거리 수차를 보정하기 위한 플로팅 시스템을 통합하여 무한대에서 근거리까지 전체 프레임에 걸쳐 균일 한 고화질을 제공합니다.

<출처> https://global.canon/en/c-museum/product/fd187.html

 

▶ 멀티 코팅과 균형을 갖춘 색 재현력 / S.S.C (Super Spectra Coating)

 

코팅이 광학 기기의 설계와 성능 향상에 가져다준 변화는 매우 크고 현대 광학에서 코팅 발명은 중요한 기술적 혁신이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투과율이나 반사율 억제나 플레어 등을 방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렌즈 구성의 수적 한계를 허물고 다양한 구성요소 조합을 통한 자유로운 광학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코팅에 대한 자세한 내용 또한 이전 수다의 링크로 대신하자. 

 

2017/01/19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카메라 구조와 작동 방식]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X VII> 렌즈 코팅의 광학 원리와 기능 - 코팅 색(칼라)의 원인 / Anti-Reflection coating & Transmittance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X VII> 렌즈 코팅의 광학 원리와 기능 - 코팅 색(칼라)의 원인 / Anti-Reflection

Notice -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 코팅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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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단일 코팅은 주로 반사 방지 (Anti-reflective)에 의한 내부 난반사를 억제하고 플레어 감소에 주력하였다면, 이후 멀티 코팅은 향상된 반사 방지 효과와 투과율 향상을 보였다. 캐논의 초기 멀티 코팅은 S.C로 표기되었으며, FD 렌즈에서는 S.C 코팅과 S.S.C 코팅이 함께 사용되었는데, S.S.C 코팅은 (멀티 코팅에 그치지 않고) 렌즈의 균형적인(밸런스 잡힌) 색 재현력에 대한 고려의 결과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흑백 필름 중심에서 컬러 필름이 주로 사용되던 것에 대한 고려인 동시에, 렌즈 교환 카메라에서 각각 다른 초점거리의 렌즈로 동일한 장면을 촬영할 경우의 색 재현력에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즉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색재현력 구현을 위한 기술적 고려라 하겠다. (렌즈 전체 라인업/시리즈에 일관되고 균형잡힌 색 재현력) 이는 필름 스틸 이미지에서도 꽤 효과적이지만, 동일한 장면의 연속적인 컷으로 구성되는 영상에서는 장면(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꽤 중요한 요소이고 따라서 균형 있는 색 재현의 FD 렌즈(S.S.C)가 K35 Cine prime 렌즈로 거듭날 수 있었던 중요한 기술적 요인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멀티 코팅이 일반화된 nFD 렌즈 이후에는 렌즈 전면에 별도로 S.S.C에 대한 별도의 표시가 사라졌지만, EF와 최신의 캐논 신제품에도 '슈퍼 스펙트라 코팅'은 유효하다.

 

슈퍼 스펙트럼 코팅 (Super Spectrum Coating) 은 이 엄격한 색 재현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이 다층 코팅은 렌즈 표면의 반사로 인한 "고 스팅"효과를 제거하여 안정적인 특성을 가진 내구성 있고 내구성 있는 렌즈 표면을 만듭니다. 고 스팅 및 반사에 특히 취약한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슈퍼 스펙트럼 코팅 (슈퍼 스펙트럼 코팅)은 이상적인 색상 균형을 제공합니다. 코팅 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 전문 사진작가의 수정 요청 외에도 날씨와 그 변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canon.com.br/lentes-l/technology/super_spectra_coating.html

 

엉뚱한 사족으로 수다가 길어지고 있는 점은 유감이다. FD 렌즈의 시네마 렌즈 버전인 k35 Cine prime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수다에서 다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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