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디지털카메라에는 뷰파인더에 시도 조절 장치가 달려 있어 간단한 조작/설정만으로도 사용자의 시력 차에 맞춰 보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편리하지만, 올드 카메라에는 이런 장치가 없어서 시력이 나쁜 경우에는 뷰 파인더 상을 선명하기 보기 어렵고,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다 보면 안경 렌즈와 눈의 거리 차이 때문에 아이피스와 일정 거리가 생기고 따라서 뷰파인더로 상을 자세히 또는 적절하게 보는데 제약이 있다. 더구나 뷰파인더를 자세히 들여다보려다가 안경 렌즈에 이물질이 묻어서 매번 닦는 것도 수고스럽다.
고무 재질의 아이피스라면 그나마 나은 편인데, 일반 금속 재질로 뷰파인더 접안부가 마감된 경우에는 안경 렌즈가 긁혀서 흠집이 나기도 했다. (이 탓에 안경 코팅에 흠집이 생겨서 새로 안경을 사거나 렌즈를 교체해야했다) 안경을 벗고는 뷰파인더 상이 뚜렷하지 않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고정된 시도 조절 장치가 없더라도 시도 보정이 된 아이피스를 별도로 구매해서 착용할 수 있는 카메라도 몇몇 있지만, 이 또한 카메라 기종과 규격에 맞춰 추가로 구매해야 하고 호환성이 좋지 못한 경우에는 이마저도 찾기 어렵다. (후지필름의 X-pro1이나 코시나 보이그랜더의 일부 RF 카메라, 니콘 F 시리즈 렌즈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했던 것 같다. 규격이 얼추 비슷해서 호환이 되는 점도 다행이지 싶다. SLR/DSLR에서는 뷰파인더의 아이피스 규격이 일정해서 그나마 큰 불편은 없었다)
뷰 파인더 시도 보정 렌즈 / Diopter adjustment - Diopter correction lens
어느새 노안이 온 것인지 시야가 침침해지고 책이나 스마트 폰의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일 때가 잦아졌다. 아이폰의 작은 화면을 즐겨 사용하고 큰 크기의 폰트는 효도폰처럼 느껴져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작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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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수동 카메라 그중에서도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종종 사용하고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지만, 최신의 카메라에 비해서 편의성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고 오래된 구형의 그리고 수동기의 불편을 일정 감내하고 사용하지만, 뷰파인더로 상을 보는 것에서의 잘 보이지 않는 점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요인이지 싶다. 그 탓에 콘텍트 렌즈를 끼거나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라도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아이피스가 별도로 없는 올드 카메라의 뷰파인더 시도 조정/보정을 위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안경의 렌즈를 적당히 가공해서 뷰파인더에 장착하는 간단한 개조에 도전했다. 이왕 시작한 일에 시도 보정 렌즈가 있는 후지 x-pro1의 뷰파인더 용도 하나 만들었다.
요즘 안경 렌즈는 대부분 레진(합성 수지 - 일명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충 비슷한 크기로 자르고 연마석이 달리 작은 드릴로 둥근 원형 모양으로 가공하였다.
뷰파인더에 분리 장착되는 별도의 아이피스 장치가 있는 카메라(예 X-pro1)에서는 적당한 크기로 가공한 시도 보정 렌즈를 아이피스와 뷰파인더 사이에 넣고 아이피스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어 손쉬운 편이다. (가공한 시도 보정 렌즈의 두께에 따라 아이피스가 끝까지 체결되지 않는데 조금 힘주어서 장착하면 내부에 장착한 시도 보정 렌즈가 고정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피스가 고정된 (또는 별도의 아이피스가 없는) 카메라에는 개조한 시도 보정 렌즈를 고정/장착할 곳이 마땅찮아서 양면테이프와 본드를 이용해서 붙였다. 마감과 외형적으로 별로 보기 좋은 모양은 아닌 듯하지만, 보기에만 좋은 것보다는 실용적인 편리함에 중점을 둔 개조이니 감수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고무 링이나 적절한 재질로 미관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해서 추후에 손을 봐야겠다.
카메라를 분해해서 뷰파인더 접안 부의 안쪽에 장착하는 방법이 외관상의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아 좋을 듯한데, 필름이 들어있는 카메라라 다음 기회에 개조를 마저 완성해야 겠다.
<3D 프린팅> 구형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뷰파인더 아이피스(아이 컵) 만들기 / DIY - Make a Eye piece(cup) for Old RF camera viewfinder
예전 안경 렌즈를 가공해서 카메라 뷰파인더에 장착하는 방식의 디옵터 개조에 대해 다룬 적 있는데, 당시 미흡했던 마무리로 (기능상에서는 꽤 만족했지만,) 외형적 부분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했던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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