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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 Modding/Cine-modding Lenses

DIY-소니 렌즈 시네마틱 렌즈 (포커스 기어) 하우징과 SONY 85mm f1.8(SEL85F18)에 대한 사용 소감, Customized Lens (focus geared) housing & Protector

 

▶ SONY 85mm f1.8(SEL85 F18)에 대한 간단 사용 소감

 

소니 85mm f1.8 (SEL85F18) 렌즈는 현재 소니에서 발매하고 있는 렌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매력적인 렌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1년여 사용한 정도의 주관적인 기준에 의한 평가에 불과하지만, 무엇보다 광학 성능에서 만족스럽고, 빠르고 신속한 AF 성능도 좋다. 동일 제조사의 프리미엄 렌즈라 불리는 85mm f1.4 GM 렌즈가 있지만, 약간의 광학적 성능 향상(f1.4의 최대 개방과 보케 표현의 장점, 그리고 주변부까지 향상된 보케의 원형 유지 이점)을 위해 치러야 할 비용, 가격이 비싸고, 커지고 무겁고, 상대적으로 느린 AF 성능 등을 감안하면 (급 나누기에서 상급을 고집해야할 이유가 없다면) 자신의 촬영 취향 등 사용 콘셉트에 따라 선택지를 넓혀둔 측면이 분명해 있어서 소니에서의 현재 E 마운트 렌즈 라인업 구성을 굳이 소니의 급 나누기 마케팅 전략이라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GM 렌즈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운용상의 이점도 분명해서 좋다.

 

가성비에서 대체로 만족하지만 광학 성능에서 아쉬움으로 조리개를 열어서 촬영할 경우에 색수차가 거슬린다. 색수차는 구면 요소 굴절의 광학계에서는 흔하고 대부분의 렌즈에서 체감되므로 '있다 없다'로 구분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고, 색수차의 정도나 양태도 저마다 조금씩 달라서 색수차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적인 지표나 기준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그 정도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주로 개방 조리개의 촬영 조건에서 검은색 물체의 경계면에서 보라색의 색수차가 눈에 확연히 드러난다. 이 점은 꽤 실망스럽고 최신의 멀티 코팅이 적용된 렌즈라는 점이 무색할 지경이다.

 

외형과 조작감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그리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무난한 정도다. 금속 재질로 외부 마감되었고, 포커스 링 또한 금속 재질인데, 고무나 합성 플라스틱에 비해 고급진 느낌은 있지만, 쉽게 도색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장단점이 모두 있어 보인다. 85mm f1.4 GM와 가장 큰 차이는 렌즈 하단의 초점 조절링의 유무인데, 이를 카메라 본체에서 설정해야 하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정도다. 그 외 AF/MF 전환 스위치와 여러 기능을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커스텀 버튼 등은 두 렌즈 동일하다.

 

 

<출처> https://phillipreeve.net/blog/sony-fe-1-885-vs-sony-fe-1-485-gm-the-big-shootout/

 

SONY 85mm f1.8(SEL85F18) 스틸/정지 이미지 촬영용의 렌즈다. 내부 초점 시스템의 적용으로 포커싱에 따른 외부 길이 변화가 없고, 이너 포커싱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내부 포커스 요소만을 이동으로 빠른 AF가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또한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와 잘 어울린다. MF 렌즈 애호가를 자칭하지만, 고백하건대, 표준 렌즈를 넘어서는 초점거리에서는 핸드헬드 사진 촬영으로 정확한 포커싱이 쉽지 않았고, 점점 심해지는 노안 문제 그리고 영상 촬영에서는 더 곤란한 지점이 많아서 준망원 초점거리 이상의 렌즈는 어쩔 수 없이 AF 렌즈를 찾게 된다. 그렇다고 준망원 MF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고, 어중간하게 양쪽(AF/MF) 모두에 발을 걸치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전자 감응식 포커스 링 방식이라 MF 전용의 시네마 렌즈와는 차이가 있고, 포커스 링 조작에 따라 렌즈에 거리 표시를 확인할 수 없는 점 등은 아쉽지만, 측면에 있는 작은 스위치로 AF / MF를 쉽게 전환할 수 있고 비디오 포커스 링을 통해 수동 초점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상/비디오 촬영에도 사용하고 싶었다. 그런데 렌즈의 외형은 전형적인 스틸용이라 영상 촬영용으로도 활용하고 싶었다. (AF로 사용하다. 필요한 순간에 스위치 전환하여 MF로 사용하면 좋을 듯했다)

 

 

▶ 커스텀 포커스 기어 & 보호용 하우징

 

언제나처럼 fusion 360으로 3D 모델링을 했고, 렌즈 측면의 AF/MF 전환 버튼과 커스텀 버턴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방하였다. 외형 디자인에서 정해진 규격만을 고집해서 그리 좋지 않았던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포커스 기어의 규격과 전면 입사구의 규격 외에는 조금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 탓에 배가 볼록한 만두형의 외형이 되었지만, 이 또한 그리 나쁘지 않았다.

 

 

전면부는 ISO 90m 1.5 스레드에 렌즈의 후드와 같이 돌려서 장착하는 베이요넷(총검 장착) 방식으로 만들었고, 포커스 기어는 지름 100mm 이빨 123, M0.8 규격으로 XEEN CF 렌즈 규격과 동일하다.

 

 

탄소 섬유가 일정 함유된 카본 파이버(Carbon fiber) PLA 필라멘트를 사용해서 출력했다. 기존 검은색 일반 PLA에 비해 무광스럽지만, PLA 특성상 완전하게 무광/matte 재질은 아니라서 살짝 아쉽다. 열악한 사용 환경에서 긁힘이나 충격 등에서 렌즈를 보호하는 데에도 이점이 있겠다.

 

왼쪽은 삼양 시네 24mm T1.5의 개선된 하우징 버전인데 글 정리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는 중이다.

 

자세한 제작 과정은 유튜브 영상으로 대신하고, 혹시 모를 출력자를 위해서 파일은 싱기버스를 통해 공유했다. 비상업적 사용의 한도에서만 사용하기를 권한다.

 

 

 

3D 프린팅을 위한 STL 파일은 아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SONY_85mm_rear_ring.stl
0.15MB
SONY_85mm_gear.stl
0.38MB
SONY_85mm_Front_90M1.5.stl
1.38MB
Lens_housing_cap.stl
1.36MB

 

(전면에 필터 장착 등의 편의를 위해 짧은 형태로 모델링했는데, 후드를 겸하는 형태도 좋을 듯해서 '후드 겸용의 롱 프론트 타입'을 추가했다)

SONY_85mmf1.8_Front_90M1.5_Long_Type(Hood).stl
4.8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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