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헬리어 광학 설계와 관련하여 자료를 정리하며 작성한 내용인데, 해당 포스팅에 덧붙이면 사족처럼 보일 듯해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 본다.
Asahi opt(아사히 광학, Pentax 브랜드로 익히 알려져 있다)는 1920년대부터 카메라용 렌즈 등을 제조하였는데 1952년 처음으로 카메라 제조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이 당시 일본 카메라 제조사들이 라이카 바르낙 또는 자이스의 콘탁스 등의 RF 카메라 Type을 복제하여 카메라 제조에 도전하였던 것과 달리 아사히 광학은 Praktifelx를 복제한 SLR 카메라를 주요 대상으로 복제하여 카메라 제조를 시도하였다. 처음에는 M37 마운트 규격을 채택하는 시행착오를 거쳐 1957년부터는 보다 보편적이고 호환성이 높은 M42 마운트(추후 펜탁스의 유명세로 인하여 펜탁스 마운트로도 불렸다) 규격으로 변경하고 퀵 미러 시스템과 펜타프리즘, 그리고 TTL 측광 방식을 최초로 SLR 카메라에 도입하여 현대적인 SLR 카메라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Spotmatic 시리즈를 통해 1960년대 이후 일약 카메라 메이저 제조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카메라 제조에 처음 도전하던 SLR 카메라 도전 초창기의 타쿠마 렌즈 광학식은 여러 실험적인 시도들이 보여서 무척 흥미롭다. 플랜지 백 거리의 차이 등으로 광학적 설계상의 제약이 있어서 SLR 카메라 교환용 렌즈로 제조되기 어려웠던 RF 카메라용의 광학식을 과감하게 도입하거나, 중/대형 포맷의 렌즈 설계를 SLR 교환용 렌즈에 도입하는 등의 시도로 독특한 렌즈들이 탄생하였는데, 이 실험적인 시기가 그리 길지 않고, 생산/제조된 제품 수도 제한적이라 희귀 렌즈로 취급되어 거래 가격도 제법 높다. 1950년 말 이후 더블 가우스 타입의 렌즈가 SLR 카메라의 주요 광학설계식으로 채택되고 광학적 성능뿐만 아니라 제조상의 이점, 확장성과 범용성 등으로 점차 다양한 렌즈 설계(조나, 헬리어, 테사) 방식이 사라진 것은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중/대형 포맷(Medium & Large format)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었던 Heliar 렌즈의 광학 설계를 최초의 35mm 카메라 교환용 렌즈에 도입한 것 또한 Takumar 58mm f/2.4 렌즈인 듯하다. (언제나 최초 논란은 확신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참고로 Heliar 타입의 렌즈로 Topcor 5cm f/2.8 렌즈도 있다. 구하기로는 이 렌즈가 더 어렵다. 희귀품이기보다는 당시 판매량 자체가 적어서 -즉, 인기가 없어서- 일본 내에서도 찾기 어려운 것 같다)
1999년 이후 코시나에서 헬리어 설계를 바탕으로 35mm 포맷 M39 mount(LTM), M 마운트 등으로 리뉴얼한 렌즈를 발매하고 있어 현재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으며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으로 이종교배용으로도 즐겨 사용되고 있다.
표준 렌즈 최고의 광학설계 중 하나로 꼽히는 헬리어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1954년에 제작된 Asahi Kogaku Takmar 58mm f/2.4는 M37 마운트 규격이 적용되었고, 1957년 제작된 Takumar 58mm f2.4는 M42 마운트가 적용되었다.
주요 사양을 정리하면 3군 5매, 조리개 값 F2.4~22, 조리 개날 10매, 최근접 촬영거리 0.6m, 필터 장착 규격 Asahi kogaku Takumar 58mm f/2.4는 40mm / Takumar 58mm f/2.4는 46mm이다.
개인적으로 1957년 제작된 M42 마운트의 타쿠마 58mm f/2.4를 구하려고 노력 중이다. 검정색 도색의 카메라와 렌즈를 선호하기도 하고 M42규격이 아무래도 이종 장착에서 조금 더 이점이 크기 때문인데 좋은 매물을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인연이 닿기를 기대해 본다.
이미지 샘플을 통해 사용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보자. (Asahi kogaku 58mm f/2.4 M37 mount로 촬영된 이미지 샘플이다)
렌즈의 잔존 광학수차에 대해 살펴보고 싶어서 개방 조리개 상태의 이미지를 선택했다. 주변부에서 회오리형 보케 형태가 조금 보이는 듯하다. 회오리 보케는 아웃포커싱의 뭉개짐에 형태적 왜곡을 가져와서 선호하지는 않는데 최대 조리개 값이 f/2.4이므로 그리 심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보케도 중심부에서 원형을 이루지만 주변부에서는 타원형과 고양이 눈 형태를 보이고, 보케의 주변 테두리가 밝은 도넛형 보케도 보이며, 감쇄되지 않은 광학 수차가 꽤 존재함을 방증하고 있다. 보케가 아름다운 렌즈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잔여 수차가 언제나 나쁜 렌즈로 연관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야박하게 굴 생각은 없다. 주변부의 광량 저하도 보인다. 발색과 묘사력은 좋아 보이지만, f/28의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의 잔여 광학 수차와 주변부 광량 저하 등은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듯하다. 하지만 이 렌즈에 대한 큰 기대에 의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일지도 모른다.
Heliar 타입의 렌즈로 Topcor 5cm f/2.8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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