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좋은 가을 날이었고, 나뭇잎 사이로 내려비치는 햇살의 반짝임이 좋았다. 역광에서 조금 몽환적인 느낌으로 찍고 싶었지만, 필터가 빠지지 않았고 67mm 후드는 챙겨오지 않았다. 그 덕에 자꾸 뷰파인더에 맺히는 못난 플레어가 신경을 계속 긁고 있었다. 한동안 플레어를 피할 생각으로 실갱이하다보니 어느 한순간 정신을 놓아버린 것인지...
플레어를 긁어모아 보았다. 사실 플레어 없다고 잘 찍지도 못하지 않은가.
심술난 마음이 탓인지 쏟아지는 주변의 빛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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