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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Soviet & Russian Camera & Lenses

주피터 Jupiter- 8M 53mm f2.0 (Step.1)

 

비가 내릴 거라고 했던 하루였다. 비는 오지 않았고, 습하고 무더웠다.

 

주피터 8은 Zeiss Sonnar 5cm f2를 복사한 러시안 렌즈인데,  Sonnar의 우수한 선명도라는 일반적인 평과 달리 아직 조리개를 퐉퐉 조이지 않아서인지 그리 선명하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계조는 무척 좋은 듯하다 강한 콘트라스트는 진득한 색감과 배경 흐림에서 독특한 표현력 '그림 같은' 묘사라고 자꾸 표현하게 되는 느낌을 주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까닭인지 이게 매력 있다. 크롭 바디에 물려있어 80mm 언저리의 준망원 화각이란 어색한 옷을 입고 있지만, 일반적인 85mm 렌즈의 반도 안 되는 깜찍한 크기에 우수에 잠길 듯한 "진득진득"한 결과물까지... 에스프레소 같은 느낌이며, 한여름에 느끼는 늦가을 감성이다. 한동안 카메라에 마운트 캡처럼 달려 있을 듯하다.

 

 진득한 느낌은 채도와 관련되어 있으니 채도가 높은 발색인 듯한데, 모든 색의 채도가 높은 것은 또 아니라서 색에 따라 조금 차이를 보이는 듯하다. 한동안 관찰해 볼만하다. 발색이나 색재현은 풍부하고 전체적으로 올드하다. 하지만 낡은 느낌 또한 아니다. 

 

 Jupiter 3과 Zeiss Sonnar 5cm f1.5는 어떨지 기대하게 된다.

 

 

 

 

Jupiter- 8M 53mm f2.0

 

 

 

Jupiter- 8M 53mm f2.0

 

 

Jupiter- 8M 53mm f2.0

 

 

Jupiter- 8M 53mm f2.0

 

 

Jupiter- 8M 53mm f2.0

 

 

Jupiter- 8M 53mm 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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