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뷰파인더에서 다시 찾고 싶은 것 2002년은 나의 기억 속에 화려하고 생기 넘치던 한 해였다. 한일 월드컵의 붉은 물결이 세상을 붉게 물들였고, 그리고 참여정부의 출범을 전후하여 노란 물결이 또 한번 세상을 화사함으로 물들였다. 졸업 후 두어 차례의 이직한 직장에서 산업의 역군이라도 된 냥, 금전과 승진의 노예가 되어 시간을 돈으로 바꾸고 있었다. 현실에 대한 성찰은 바쁜 일과에 떠밀려 있었고, 계절은 타임 워프를 하듯 봄에서 여름으로, 그리고 가을, 겨울로 달렸다. 몇 푼 되지 않는 금전과 직업적 성취라는 치졸한 세속적 욕망의 반복된 질주 속에서 한순간 이렇게 살는 것이 옳은 것일까라는 회의가 밀려왔다. 그리고 무언가 흘려버린 그 시간만의 기억으로 무언인가 남겨 두고 팠다. 그때 처음으로 카메라를 하나 장만했다. "현재의 의미있는 무.. 새로운 시작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소소한 기대로... 이전 1 ··· 85 86 87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