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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know-how for cameras/Camera & lenses care 자가수리 방법 탐구

빈티지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거리계 정밀도 확인 및 조정을 위한 상의 시각화에 대하여 / A simple way to visualize of imaging to verify and adjust rangefinding accuracy of vintage rangefinder cameras.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목은 거창한데 사실 별 내용 없다. 내용을 적당히 요약하려니 제목이 저따위가 되었다. 더 간명하고 정제된 타이틀이 떠오르면 추후 수정하겠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거리계 정밀도는 포커스 정밀도와 직결되고, 촬영된 사진의 질을 결정하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문제는 온도 변화나 잦은 작동의 나사 헐거워짐이나 유격 발생의 이유 등등으로 초기의 세팅값이 틀어져 정밀도가 점차 낮아진다. 렌즈 교환식 거리계 카메라에서는 렌즈의 거리 정보 커플러 장치 등의 정밀도 또한 고려해야 해서, 카메라의 거리계가 문제인지 장착된 교환용 렌즈가 문제인지 헷갈린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는 거리계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보정 관리가 필요한 카메라다. 유명한 'L' 카메라 회사의 평생 서비스는 뒤집어 생각해 보면 평생 동안 수시로 관리가 필요한 카메라라는 의미도 포함된 듯하다. 현상과 인화를 거쳐야 하는 필름 특성상 결과물에 대해 빠른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기 어렵다. 나처럼 둔감한 사람은 '빈티지 렌즈의 원래 특성' 정도로 이해하거나, 거리계 장치의 정밀도 저하에 따른 사진 결과물의 질적 하락을 다른 이유에서 찾는 경우도 흔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자신이 이중상 합치 등등에서 오조작으로 오해하고 자신을 탓했던 경우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거리계 정밀도의 점검과 보정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디지털 카메라의 다재다능함에 밀려 잠깐씩 사용하는 감성용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위해 점검/보정 비용을 매번 지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적당히 방치하며 지냈다. 이런 점검을 전문 장비 없이 가내 수작업 수준에서 간단히 자가 확인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 카메라 상의 시각화를 위한 간이 스크린 만들기

 

SLR 카메라와 달리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서 필름면에 상을 만드는 주 광학계에는 상이 맺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결상 스크린이 없다. 없으면 만들어 보자.

 

먼저, 반투명 비닐을 구하자. 각종 포장지나 반투명 속지(트레팔지 또는 트레싱지 등)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의 반투명지는 스티커가 붙어있던 '밑지'다)  잠시 확인 용도로 쓸 것이므로 고품질일 이유는 없다. 아래 사진처럼 35mm 필름 크기로 적당히 자르고 필름 노광의 사각 프레임 위치에 밀착해서 부착하자.

 

 

 

▶ T 모드 또는 벌브 모드에서의 셔터 개방

 

셔터 모드를 'T 모드' 또는 '벌브 모드'로 설정하자. 빈티지 수동 카메라의 T모드는 디지털 카메라의 타이머 기능이 결합된 타임모드와는 조금 다르다. 캐논 7의 T모드는 셔터를 누른 후 셔터 개방 상태를 유지한다. 이후 다른 조작이 있으면 셔터가 닫힌다. 벌브 모드는 셔터를 누른 상태를 유지해야 셔터 개방을 유지하므로 '기계식 셔터 릴리즈'가 있으면 편하다. 없으면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자. 

 

좌_Canon 7_T모드 / 중+우 Canon VI-T_B모드 + 기계식 릴리즈

 

 

T모드나 벌브 모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49> B(벌브) 모드와 T(타임) 모드 / B(bulb) mode & T(time) mode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봄기운의 나름 함 때문인지 수다의 의욕과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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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 이동에 따른 이중상 합치 점검 및 보정 

 

먼저,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무한대 초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외 풍경이 보이는 장소를 선택하자. 무한대 포커스에서 무한대에 위치한 물체에 이중상이 완전히 합치/겹침 여부를 점검하고, 합치하지 않는다면 전면 나사를 풀고 안의 조정 나사를 좌 또는 우로 회전하여 좌우를 일치시키자. (포커스 조정은 좌우 합치와 관련 있다. 좌우와 상하 합치 조정 나사가 각각 다르다. 이 또한 상세 내용은 이전 포스팅 아래 링크 참조) 무한대를 기준점으로 조정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좌_Canon 7 + Jupiter3 50mm f/1.5 / 우_Canon VI-T + Canon Serenar 35mm f/2.8

 

 

 

캐논 7 - 레인지파인더 (이중상 합치) 오차 보정 / Canon 7 - Rangefider alignment(calibration)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시 필름 사진에 흥미가 동하여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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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 이동에 따른 스크린 결상 이미지 해상도 점검

 

카메라의 거리계 이중상 합치를 조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중상 합치로 포커스를 맞춘 물체의 스크린에 맺힌 상의 해상도/선명도를 확인하자.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하고, 렌즈로 유입되는 빛이 충분한 조건이 결상 이미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속 렌즈와 심도가 얕은 렌즈가 좋겠다) 상이 작으면 확대경/루페를 이용하자. 없다면 폰카로 상을 촬영하고 폰에서 이미지를 확대하는 방법도 좋겠다. 

  

만약 포커스가 맞지 않은 채 해상도 낮은 결상을 이룬다면 렌즈의 거리 정보를 연동해 주는 커플러의 정밀도를 먼저 의심해 보자. 2대 이상의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와 2개 이상의 렌즈가 있다면 교차 검증해서 렌즈의 문제인지 카메라 거리계 정밀도의 문제인지 어느 정도 추론할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렌즈의 거리 정보 연동 커플러 값이 렌즈마다 조금씩 차이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 LTM/L39/M39 등은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들이 만들어졌으므로 마운트 자체는 상호 호환되어 결합되더라도 거리 정보의 정밀한 연동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수리'라고 할 수는 없고, 별다른 소모값 없이 가능한 간이 점검용 잔기술 정도로 의미는 있겠다. 필름 현상까지 기다리지 않고, 간이 스크린에 맺힌 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어떤 부분이 원인인지 찾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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