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시 필름 사진에 흥미가 동하여 이것저것 다시 챙기는 중이다. 특별하게 취향이 정해져 있는 편이 아니라서 카메라 종류 등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근래에는 수동 레인지파인더 카메라가 유독 정감이 간다. 올드 카메라의 수동 조작을 좋아하지만, 일단 사진 촬영의 가장 첫 단계인 쾌적한 파인더 시야를 선호하는 탓에 너무 오래된 RF 카메라의 파인더 시야는 어둡고 답답해서 불편하다. 올드 수동 RF 카메라 중에서 고정 배율로 넓은 시야와 밝은 파인더 시야와 프레임 라인을 통해서 시차 보정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구하고 싶었고, Canon 7을 장만하고 요리조리 장단점 파악에 몇 주 동안 열중했었다. 간단한 분해와 오버홀도 마쳤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도 할 겸, 필름을 넣고 틈틈이 촬영 중인데 왠지 필름은 한 컷 한 컷 조심스러워서 꽃피는 계절임에도 아직 첫 롤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일전에 뷰파인더의 이중상 합치가 어긋나서 이를 보정하면서 분해 청소와 차광 스펀지 작업을 했는데, Canon 7에는 레인지파인더 보정 즉, 이중상의 수평/수직 조정이 카메라 상부 커버를 분리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에 비슷한 문제로 보정이 필요한 경우에 간단히 보정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차원에서 소개한다.
레인지파인더 방식의 뷰파인더는 정밀하게 연동하지만, 기계식 작동 방식으로 인해 날씨 등으로 인한 온도 차이 등의 영향이나 렌즈의 초점 변동에 따른 변화값을 전달하는 카메라 커플러 간의 미묘한 공차 등으로 거리계의 정보와 렌즈의 실제 포커싱 사이에 오차가 발생하기도 하고, 제품 제조시에 조정되었던 부분이 충격 등으로 변동되어 이중상이 정확하게 합치되지 않고 상하 또는 수평이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런 변화 값을 카메라 내부의 조절 장치로 보정/교정할 수 있다. 캐논 7은 이런 오차를 카메라를 분해하지 않고 외부에서 조정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 점이 무척 편하다.
먼저, 레인지파인더 즉, 거리계와 렌즈의 포커싱을 일치하기 위한 조절 부분은 아래 사진의 카메라 전면의 뷰파인더 입사구와 일루미네이팅 윈도 사이의 나사를 제거하면 안에 작은 나사를 회전시켜 조절이 가능하다. 작고 긴 일자 드라이버로 조절할 수 있다. 필름 시대의 라이카 바르낙이나 M 시리즈 등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조절 장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무한대 시야가 확보된 장소에서 렌즈의 포커싱 무한대와 카메라 레인지파인더 무한대를 맞추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
뷰 파인더의 이중상이 상하 또는 수평이 어긋날 경우에는 셔터 스피드 셀렉터 옆에 위치한 돼지코 모양의 나사를 제거하고 아래의 나사를 조정하여 이를 보정할 수 있다. 돼지코 모양의 나사는 잘 돌지 않는 편이므로 '핀 렌치' 등 전문 공구로 작업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잘 돌아가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보다는 상부 커버를 열고 안쪽에서 나사를 조정할 수도 있다. 해당 나사의 위치는 이전 포스팅에서 참고할 수 있다.
<우당탕탕 수리 X IV> RF 카메라 레인지파인더(거리계-이중상 합치) 교정 및 조정- 캐논 7 / Rangefinder alignment(calibration) - Canon 7
캐논 RF 카메라 Canon 7의 뷰 파인더 이중상이 상하로 어긋나 상이 일치하지 않는 점과 캐논 7의 고질적인 illuminating window가 분리 이탈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자가 수리에 도전해 보았다. 먼저 RF 카메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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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과정에서도 저 위치의 나사의 역할을 알 수 없어서 의아했는데, 이제 의문이 풀려서 시원하다. 위 사진에 각각 표시된 나사들은 단순히 마개 역할을 하고 있고, 제거한 후에 구멍 안쪽에 나사를 드라이버 등으로 조절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