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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know-how for cameras/Camera & lenses care 자가수리 방법 탐구

카메라와 렌즈 수리 도구와 오염제거 용매 등 / Camera & lens repair Tools

 

Notice -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 필름 카메라나 올드 렌즈의 수리를 맡길 수 있는 전문 수리점도 많이 사라지고 오래된 카메라도 가격이 저렴해져서 수리를 맡기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흔하다. 전문 수리점은 줄어가고 오른 물가만큼 수리비용 상승도 어쩌면 당연하니 이를 탓할 수만은 없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점검이나 사소한 잔 고장에 수리를 요하는 카메라와 렌즈들이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치 못하게 험난한 자가 수리에 내몰린다.

 

 

종종 카메라 수리를 위한 도구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하는데, 사실 처음엔 호기롭게 정밀 드라이브 하나로 자가 수리에 도전했고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주변의 공구들을 적당히 활용했었다. 그 탓에 수리가 아니라 수술 같이 되어버린 때도 잦았다. 그 간 이곳저곳 자료를 찾아서 주워 모았던 정보와 삽질이라는 소모 값을 치르며 깨닫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카메라와 렌즈 자가 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알아보자.

 

전문적인 수리가 아닌 우발적인 자가 수리 시에는 카메라 수리만을 위한 수리 도구를 모두 갖추기에는 부담스럽고 효용이 떨어지는 면이 있으므로 대체 가능한 도구와 간략한 활용 팁도 함께 다루어보자. 그리고 적절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곳도 참고가 될 듯해서 포함했다. 사실 아래에 열거한 몇몇 수리 도구와 유기 용매, 흑칠 도료 등을 구입하면 전문 수리점에서의 간단한 수리/점검비를 초과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바 크므로 소소한 오류와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다.

 

 

정밀 드라이버

 

다양한 규격이 있는 정밀 드라이버 세트가 유용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활용되므로 하나쯤 장만해 두는 것이 좋다.  다*소 등에서 1~2,000원 정도에 6종 세트 구매가 가능하다. 저가 제품의 경우 내구성에 문제가 있지만, 기능상의 큰 차이는 없고 끝이 마모되거나 찌그러지면 사포에 끝 부분을 연마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품질의 정밀 드라이버가 분해/재조립에서 훨씬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저가/저품질 제품은 시시때때로 드라이버의 끝이 뭉개지거나 부러져서 새로 장만한 것만 해도 여러 번이다. 이런 공구류에서 중국산 등의 저가보다 독일산이나 일본산 정밀 도구들의 강도나 내구성이 탁월하다는 점을 수시로 경험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산 베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도 크게 부담 없는 편이고 재질의 강도도 좋다. 일본 제조사의 렌즈를 분해 수리하고 싶다면 일본산(정확하게는 JIS-일본산업표준- 규격이 적용된) 공구를 그리고 독일산 렌즈라면 독일제 공구를 추천한다. 각 나라의 산업 표준이 있어서 나사와 드라이버의 규격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국의 산업 규격 또한 근래에는 글로벌 표준화 경향이 있어서 중국발 정밀 드라이버 세트도 다방면에 요긴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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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다양한 중국발 세트

 

 

 

렌즈 분해용 스패너 렌치 (Lens spanner wrench tool) / 게눈 렌치

 

카메라의 일부 부품이나 렌즈 분해 시 유용하게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게눈 렌치'라고 불리는데 '게의 눈'처럼 두 개가 툭 튀어나온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해외 직구 등을 통해 10~20불 내외로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카메라나 렌즈 수리 이외에는 적당한 쓰임이 없으므로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체 도구로 버니어 캘리퍼스나 디바이더, 문방구 용품인 컴퍼스 등의 유사한 부분을 활용하자. 핀셋의 끝을 뾰족하게 갈아서 사용할 수도 있는 데, 간격을 조정/활용하여 게눈 렌치를 대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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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spanner wrench

 

 

버니어 캘리퍼스 & 디바이더

 

 

핀셋

 

손이 닿지 않는 좁은 틈의 오염 제거나 나사 제거나 장착, 작은 부품을 분해와 재조립 시에 유용하다. 공구를 집는 앞부분을 날카롭게 갈아서 게놈 렌치와 비슷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공구 전용 핀셋이라고 특수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고 기능과 활용도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의료용이나 미용 관련 용품 핀셋이나 큰 차이는 없다. 가정에 상비 구급상자를 열면 적절한 핀셋을 발견할 수도 있다.

 

 

렌즈 분해용 고무(Rubber lens repair tool)

 

렌즈 분해(네임 링-플레이트- 제거 등) 시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이 또한 렌즈 분해 외 일상에서 활용도가 크지 않으므로 대체 도구로 갈음하자. 쓰임이 필요한 부분의 규격에 적절한 크기의 원통 구조물(주로 각종 뚜껑 등을 활용할 수 있다)에 고무 또는 유사한 재질의 절연테이프를 감아서 사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고무 재질이 마찰력을 증대시켜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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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연 테이프는 종종 본래의 용도와 달리 유용하게 활용되는데 이는 아래 팁에서 별도로 다룰 예정이다.

 

 

2020/04/28 - [우당탕탕 만들기(DIY & MOD)/Cinematic Lens Rehousing] - 수동 렌즈 분해 수리 및 무단 조리개로 개조하기 - (슈퍼 타쿠마 20mm, 28mm, 35mm, 50mm, 55mm, 85mm, 105mm, 135mm 등)/ Mod-Declick(stepless) aperture ring, Converts still lenses into cine lenses & Takumar lens repair

 

 

수동 렌즈 분해 수리 및 무단 조리개로 개조하기 - (슈퍼 타쿠마 20mm, 28mm, 35mm, 50mm, 55mm, 85mm, 105mm, 135mm 등)/ Mod-Declick(stepless) aperture ring, C

SLR 카메라용 수동 렌즈들은 본래의 필름 카메라 교환용이나 디지털 카메라에 이종 장착되어 활용되는, 최신 AF 렌즈의 편리함은 없지만, (광학 성능에 대한 만족이나 묘사에서의 각자의 취향과 선호는 별개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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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분해 과정을 참고 가능하도록 위에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광고 링크 아님!) 

 

▶ 오염 제거용 유기용매

 

카메라나 렌즈를 분해하면 각종 오염을 만나게 되는데 이 찌든 때와 유막, 곰팡이 등의 오염물질은 생각보다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적절한 유기 용매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유기용매는 일반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유독성 물질이 많으므로 환기가 되는 개방된 장소에서 사용하고, 흡입이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가 수리 시 장갑 기타 기본적인 보호 장구를 갖추는 것이 좋다.

 

  • 알코올 - 대표적 유기용매로 공업용, 메틸알코올이 주로 사용되며 순도가 높을수록 효과적이다. 고순도의 공업용 메틸알코올은 공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고 호흡기를 통한 흡입 등의 사유로 인체에 유해하다. 환기가 필수적이며, 기본 보호장구를 갖추자. 렌즈 구면을 포함하여 각종 오염 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고순도 메틸알코올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이소 프로필렌(IPO) 용액 - 각종 의료용 기구의 소독용으로도 쓰이며, 비교적 안전한 물질이다. 하지만 고순도의 이소프로필렌 용액을 사용하므로 주의하자. 각종 유기오염물을 제거하는 데 활용되며, 특히 구리스 등이 말라서 고착되었거나 각 부위의 찌든 기름때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교적 안전한 물질이므로 이소프로필렌 용액에 오염된 렌즈 요소나 부품을 일정 시간 담가서 오염을 제거하기도 한다. 화공약품점이나 온라인 마켓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 아세톤 - 순도 높은 공업용 아세톤은 유기물을 잘 녹이는 성질이 있어서 자주 활용되는 유기용매이다. 굳은 순간접착제를 제거하거나 접착 시 주변의 오염된 부위 제거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세톤이 묻은 플라스틱 부속이 녹이거나 경질의 투명 플라스틱은 금이 가거나 깨지기도 하며, 유기 페인팅의 도색/도장을 벗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고착된 구리스나 기름때 제거에 유용하고, 도색 등을 벗기는 용도에도 적합하다. 희석된 아세톤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화장용품의 퍼퓸 리무버 또한 동일한 성분이지만 순도가 낮아서 유기물을 녹이는 성질은 공업용 아세톤에 비해 약하다.
  • 나프타(naphtha) 용매 - 원유의 정제 과정에 얻어지는 휘발성 액체를 일컫는데, 보통 경질 나프타와 중질 나프타로 나뉜다. 경질 나프타는 열분해로 에틸렌과 프로필렌으로 분리하여 석유화학의 기초 물질로 주로 사용되고 중질 나프타는 옥탄가 높은 휘발유 제조 등에 사용된다. 나프타류 용매는 렌즈의 유막, 포그 제거 등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는 지포 라이터 기름이 해당 용매와 유사하므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인화성 물질이므로 불조심하자.
  • 암모니아 수+ 과산화수소수 - 일반적인 용매로 제거가 되지 않는 렌즈 구면의 악질적인 곰팡이(fungus) 제거에 활용된다. 암모니아수는 유독물질로 화공약품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두 용매를 적절한 농도로 섞어서 사용하여야 하며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적절히 희석하여야 한다. 염색약의 성분도 암모니아수와 과산화수소수에 색소를 혼합하여 착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염색할 때와 유사한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이 용매는 렌즈 구면에 곰팡이를 녹여서 제거하므로 코팅도 함께 녹일 가능성이 크고, 유독 물질이므로 다루는데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용매는 구매도 쉽지 않고 작업 난도도 높아서 자가 수리용으로 다룰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렌즈 코팅이나 다른 부분을 변색, 탈색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렌즈 코팅에 침착한 곰팡이 제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자. 고순도의 과산화수소수도 위험한 물질이며 피부에 묻으면 산화하여 화상부위와 유사한 상처가 생긴다.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되도록 필요 부위에 소량, 작업 시간은 짧게 하자.  

 

렌즈 구면 오염 제거 용지 ( Camera Lens Optics Tissue, Clean Cleaning Paper)

 

렌즈 구면의 오염 물질을 닦아내기 위해 전문용으로 제작된 종이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판매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 대체제로 코팅 처리되지 않은 화장지(화장지면의 부드러움을 위해 유분 물질이 코팅된 화장지 등이 있는데 유분 물질이 없는 화장지를 추천한다)나 화장솜, 탈지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탈지면을 자주 활용하는데 약국 등에서 구매하기 간편하고, 크기 조절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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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지면 사용의 팁 중 하나는 탈지면을 뜯어서 사용하지 말고 가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뜯어서 사용하면 탈지면의 가느다란 섬유질이 삐져나와서 부착하거나 가루 등이 날리기 때문이다.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오려서 사용하면 간편하다.

 

 

 

구동장치 윤활유

 

렌즈의 헬리코이드나 카메라의 구동 부위 등은 작은 톱니바퀴 장치로 정밀하게 맞물리는 구조가 많으므로 정상적인 구동을 위해서는 적절한 윤활유(Grease)가 필요하다. 수동 전용 렌즈의 헬리코이드는 실리콘 그리스 계열의 고점도의 구리스가 적절하다. 저점도 구리스는 흘러내려서 광학부 구면이나 조리개 날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증발/건조해서 의도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카메라 내부의 각종 기어(톱니바퀴) 부속에도 적절한 윤활유가 정상적인 작동에 도움이 된다. 이 부분 또한 저점도의 윤활유는 증발/건조 등으로 적절하지 않다. 각 조작부에 따라 적절한 점도의 윤활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체에 무해하고 광범위한 용도의 슈퍼 루브 실리콘 그리스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화이트 리튬 그리스도 많이 사용된다. (리튬계열 그리스는 주로 고점도 제품이 많다) 과유불급,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흔히 고속 회전하는 기계장치에 사용되는 스핀들 유(재봉틀 기름)는 점도가 낮아 흐르기 쉽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증발/건조가 일어나고 먼지 등이 잘 들어붙는 성질이 있다. 이런 저점도 윤활유는 분해하기 힘든 장치 등에 소량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다른 곳으로 흘러 제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경험상 좁은 틈 등에 얇고 긴 도구(예-주사기와 주삿바늘)를 이용하여 실리콘 계열 윤활제를 바르는 것이 더 깔끔하고 장기적인 효과도 좋았다. 실리콘 계열의 구리스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고 내구력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단, 셔터 스피드 타이머 기능의 태엽장치 등에 고점도 그리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점도가 높아서 정상적인 타이머 작동을 방해한다)

 

카메라와 렌즈의 주요 프레임, 부품과 부속은 녹이 슬지 않는 소재(황동, 각종 합금)를 사용하는데, 일부 탄력이 필요한 부속(스프링 장치, 조리개 날)은 탄성이 좋은 철(녹이 발생하는 재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보통 녹 방지를 위한 도색, 도장 또는 도금처리가 되지만 마모 또는 시간 경과로 인해 녹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녹을 모두 제거하고 녹 방지를 위한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종종 녹 방지를 위해 WD-40을 사용하는데 이런 종류의 방청 윤활제는 쉽게 흘러내리고, 다른 부위를 오염시키거나 고점도 윤활유를 녹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 시에는 필요 부분에 소량만 사용하고 잘 닦고 충분히 건조한 후 재조립한다.

 

 

흡반 (빨판/Lens sucker)

 

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렌즈 구면들을 분리하거나 재조립 시 또는 잠시 고정할 때, 그리고 각종 오염이나 구면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다*소 또는 마트의 일반 생활용품 코너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여러 사이즈별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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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카메라 및 렌즈 청소용구와 장갑

 

청소용 부드러운 솔, 블로어, 렌즈 구면 청소용 천, 장갑은 라텍스 재질의 장갑이 저렴하고 좋다. 장시간 사용 시 장갑 안에 땀이 차는 점은 단점이다. 간혹 수술을 집도하는 닥터 K이가 된듯한 기분을 만끽하기도 한다. "넌 이미 살아있다!"

 

 

리-페인팅을 위한 칠감(도료)과 붓

 

렌즈 내부나 카메라 미러룸 등의 내부 면은 미광/잔광의 산란을 막기 위해 '흑칠' (Matt black painting)로 마감 처리된다. 자가 수리 중에 흑칠이 벗겨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리페인팅하는 것이 좋은데, 이에 적합한 도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국내에서 산란 방지용 광학 무광 도료는 제조업체 위주의 구매 단위로 거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소량 구매할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따라서 광학 전문 흑칠 도료의 구매는 여의치 않으므로 대체제로 검은색 칠판 페인트가 그나마 눈에 띈다. 페인트는 빛 반사율이 낮은 극무광이 좋아 보인다.

 

 

프라모델 등의 도색에 사용되는 무광 블랙 에나멜(유성) 도료를 선택하는 때도 있는데 검은색 칠판 페인트보다는 여전히 광을 반사하지만 소량 구매나 도색 작업과 후처리는 간편하다. 위 사진의 무광 블랙 아크릴 도료는 소량 구매가 용이하고 수성 도료는 물에 녹여서 점도를 묽게 해서 얇게 바를 수 있다. 이베이 등을 통해 소량 구매가 가능한 수성 아크릴 블랙 페인트로 "musou black paint"가 99.4% 이상의 가시광선을 흡수한다고 하니 고려해 볼만하다. 

 

 

접착제 제거제 및 나사 고정 접착제

 

카메라나 렌즈는 여러 부품을 고정하기 위해서 나사산 방식의 결합 또는 소형 나사로 고정하게 되는데, 이 나사의 풀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사 고정 접착제가 주로 사용된다. 렌즈를 분해할 때는 접착제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고순도(99%)의 메틸알코올을 바르고 1분 정도 녹인 후 나사를 제거하면 해결되지만, 견고하게 고정된 경우에는 수차례 반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플라스틱 부품의 경우에는 별도의 접착 제거제를 필요하기도 한다. 순간접착제 류는 아세톤이 이를 잘 녹이지만, 플라스틱 소재에 따라 녹거나 균열이 생기고 깨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조립 과정에서도 다시 견고하게 고정하기 위해서는 고정용 접착제가 필요하다. 고정 강도에 따라 다양한 나사 고정제 등이 있는데, 나사의 크기나 고정과 접착 강도 등을 감안하여 Loctite 222(보라색)나 243(파란색) 등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즈 제조 시에 사용된 고정제의 색을 참고하자. 주로 녹색과 보라색이 즐겨 사용된다)

<출처> 구글링

 

기타 수리 도구와 일반적이지 않지만 때때로 유용한 간단 팁

 

각종 전자 부속의 정상적인 가동 여부나 단선/단락 확인을 위한 멀티미터(전기 테스트기), 간혹 렌즈의 광학부에 접착제로 마감된 경우 이를 분리하기 위한 접착제 제거제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절연테이프는 고무 재질이 일부 섞여서 특유의 신축성과 마찰이 뛰어나고 자르고 가공하기 쉬워서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 먼저 마찰력을 이용하여 렌즈의 네임 링(필터 또는 플레이트)을 제거하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하였고, 작은 유격으로 헐거워진 부분에 절연 테이프를 사용하여 고정할 때 매우 유용하다. 부속 간 작은 유격이 있는 틈에 절연테이프를 넣어 조이면 유격으로 인한 흔들림, 장착의 불안정한 점을 해결할 수 있다. 각종 고무 패킹의 마모 등을 대체하는데도 좋다.
  • 나사 제거 시 나사의 홈이 일그러져 드라이버가 헛돌 경우에 절연 테이프를 나사 홈과 드라이드 사이에 끼워서 분리하면 마찰력에 헛돌지 않고 분리된다.

 

카메라 내부 또는 렌즈의 스프링 장치 등이 변형되거나 탄력이 부족하여 정상 작동하지 않을 때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이 마땅찮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모나미 153 볼펜의 스프링을 일정 가공하여 사용하면 유용하다.

 

때때로 발삼 분리 등을 수리할 때에는 UV 접착제 또는 캐나다 발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발삼 분리와 수리 관련 포스팅을 참조하자.

 

2016/12/29 - [카메라에 관한 잉여 Know-how/관리 및 보관, 자가수리 방법 탐구] - 카메라 렌즈 발삼 분리/중합렌즈의 접착불량 수리 - Balsam separation & Re-cementig

 

카메라 렌즈 발삼 분리/중합렌즈의 접착불량 수리 - Balsam separation & Re-cementig

Notice -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발삼 분리(Balsam separation) 등으로 불리는 중합 렌즈의 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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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도 꽤 요긴하게 쓰인다. 쉽게 구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며 잘 못 붙였을 경우에는 아세톤으로 녹여서 되돌릴 수 있는 점도 이점이다. 하지만, 사용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접착 부분에 적정량을 사용해서 완전히 경화될 때까지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많은 양을 사용하면 공기 중에 순간 접착제 성분이 증발하고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여 주변에 백화 현상으로 나타난다. 광학 요소 근처에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면 메틸알코올이나 아세톤으로 어느 정도 닦아 내어 제거가 가능하지만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흠집이 발생할 수 있다.

 

일회용 주사기 등에 저점도 윤활유 등을 넣어서 기어 부분 등에 필요한 곳에 적정량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또는 렌즈 내부의 나사 등의 작고 간단한 부품은 동일한 제품이나 제조사가 아니라 하여도 호환될 수 있는 부속들이 꽤 많다. 카메라 하나에는 꽤 많은 부속과 나사가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망실하기 쉬운 작은 부속을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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