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X-pro 1의 그립 고무 부분이 갈라지며 수명이 다했다. 한동안 고무 부분을 가죽으로 교체해서 사용했었다. DSLR 카메라들의 두툼한 손잡이 형태가 많지만 RF 카메라는 그립 부분이 없는 경우가 많고, X-pro 1의 낮은 그립 부분이 있지만 잡기 편한 형태는 아니었다. 이왕 고무 부분이 망가졌으니 잡기 편한 형태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X - pro 1 그립 고무 부분은 양면테이프로 고정되었는데 이를 분리하고, 전면 2개 측면 2개의 나사(전면나사는 조금 짧고 측면 나사는 조금 긴 형태)를 풀어서 그립 고정 부분을 분리했다. (아래 이미지 참조)
퓨전 360으로 모델링 후 3D 프린터로 출력 후 그립 고정용의 4개의 나사를 재사용했다.
새로운 그립에 대한 주관적인 감상은 카메라를 잡고 쓰는 것에 안정감이 있으며 잡는 촉감도 양호하다. 간단한 형상이지만 그립감과 모양이 카메라와 잘 어울리도록 고심했고, 정확한 위치와 안정적인 결합을 위해 나사 홀의 위치 등을 여러 번 수정하며 다듬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그립 디자인에 비해 RF 스타일의 어울림이 부족해서 아쉽다. (돌출형 그립은 RF 카메라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어울렸으면 제조사에서 그렇게 만들었겠지!!)
프린터의 출력 옵션에서 서포터 없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싶었고, 하부 길이 확보 그리고 미적 요소를 위해 Bottom 부분을 분리해서 모델링했다. 귀찮더라도 별도로 출력하고, 출력 후 순간접착제 등을 이용해서 결합. 주 출력물과 다른 색의 필라멘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측면 외부에 텍스트가 있는 파일과 장착 후 보이지 않는 안쪽에 텍스트가 있는 파일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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