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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만들기(DIY crafts)/Modified camera & lenses

영상 촬영용 다목적 ND 필터 홀더 만들기 / Making VDSLR ND filter Holder - DIY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봄 꽃이 만연하니 꽃구경을 겸한 나들이와 그 와중에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휴일이 아님에도 봄의 정취에 취해 카메라를 주섬 주섬 챙겨 들고 근처 산책로나 공원의 벚나무 아래를 서성거리게 된다. 봄날의 화창함과 강한 봄볕 탓에 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얕은 심도의 구도나 주변 배경 정리 차원의 심도를 위해 조리개를 열고 싶어도 마땅찮다. 특히 영상을 녹화할 때면 그 곤란은 더 한데, 이를 위한 ND 필터라는 유용 하지만 결코 만만찮은 대가를 요구하는 도구가 있다. (영상용 전문 카메라-캠코더-를 사용하면 ND 필터를 별도로 장만하고 장착하기 위해 매번 겪는 번잡함은 거의 사라진다. 스틸 이미지 카메라를 기본으로 하는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나 DSLR로 시네마틱 한 영상을 찍겠다는 빗나간 욕망이 빚어낸 가시밭 길, 스스로가 자초한 안쓰러운 고난이지 싶다)

ND 필터는 유용하지만 몇가지 현실적인 문제 또한 발목을 잡는다. 사실, 쓸만한 ND 필터는 비싸고x2, 활용도가 높은 범용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가변 필터는 그 구조상 화질(해상력 저하와 색 밸런스, 계수를 높였을 때의 얼룩 등) 저하가 유의미하게 느껴져서 꺼려지며 더구나 원형 필터의 경우 렌즈마다 필터 구경에 맞춰 step up 어뎁터를 챙기고 갈아 끼우는 수고 탓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물론 고가의 고급 제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가난한 아마추어 애호가 수준에서는 부담되는 물건들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코킨 규격(P 또는 Z)의 사각 레진 필터가 저렴하고 화질 저하도 가변 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며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대안으로 있지만, 이 또한 장착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격의 ND 필터 어댑터와 렌즈 필터 사이즈를 일치시키기 위한 step up 어댑터를 활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원형 ND 필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그나마 여러 장의 ND 필터를 겹쳐 사용하거나 원형의 필터-주로 CPL 필터-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은 있다)

ND 필터는 계수가 높아질수록 미세한 색 재현력(밸런스)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화이트 밸런스도 틀어지는 경우가 흔하므로 ND 필터 장착 후에 카메라에서 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광학 유리(Optical glass) 재질의 ND 필터가 자체의 품질 및 촬영 결과물의 화질에서 가장 좋지만, 고가이고 조금 더 무겁다. 레진(regin-합성 수지의 일종)/아크릴 수지 재질의 필터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메이커 별 또는 제품 등급별로 필터 자체의 품질 차이가 채감 되기도 했다. (특히 ND 8 이상의 높은 밀도에서는 색의 왜곡이 심각하게 느껴지므로 ND 4 이하 정도가 활용할 수 있는 한계였다. ND 8 하나보다는 차라리 낮은 밀도를 겹쳐 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먼지나 이물질도 필터에 잘 붙는다. 특히 레진은 온도 차에 의한 수축이 잘 발생하므로 고해상력의 선명한 이미지를 요하는 정밀한 이미지 작업, 특히 대형 인쇄물에 걸맞은 화질을 요하는 스틸 이미지 촬영에서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듯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크기의 사진 용도에서는 가격적인 부담이 적고, 가벼우며 막 다루기에 부담 없어서 즐겨 사용한다.

ND 필터와 필터 계수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으로 대신하자.

 

▷ 2017/01/16 - [Camera Accessories/Filter] - 필터(노출) 계수와 ND 필터 그리고 필터에 표시된 문자의 의미 / Filter(Exposure) factor & ND filter

 

 

 

 

 

위 이미지는 익히 익숙한 일반적인 ND 필터 홀더다. 이 또한 조금 무겁운 편이고, 렌즈 전면의 필터 구경에 맞춰 장착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필터의 전면 스크루에 장착하는 방식은 렌즈에 필터 장착 부분이 없는 광각 렌즈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여러모로 매트 박스가 좋은 대안이지만, 너무 무겁고 거하게 차려진 꼴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서 부담스럽다.

개인적으로는 대구경의 큰 렌즈보다는 작고 아담한 렌즈를 선호하는 탓에 상하 최소 100mm 크기의 필터 홀더는 작은 필터 구경의 렌즈에 잘 어울리지도 않고 필터 홀더 자체의 무게 탓에 렌즈 전면에 걸리는 하중도 상당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매트 박스에는

여러 장의 필터를 겹쳐서 고정할 수 있는 필터 홀더가 있어서 매트 박스를 활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는 격이라 마땅찮다.

 

 

 

가벼운 나들이나 산책에서 매트 박스까지 챙겨가는 것은 배보다 배꼽(손에 들고 촬영하는 것은 어지간한 팔힘으로 부족하고 숄더 리그나 요상하게 생긴 스테디 캠용 조끼를 장착하거나 삼각대에 고정하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이 커서 엄두가 안 나고, 좀 더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했다. 나름 영상을 주로 촬영하는 사용자에게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엉성한 DIY(DIY라고 하기에도 좀 어울리지 않지만) ND 필터 홀더에 대해 수다를 이어가다. 고심한 방법이지만 누군가 이런 방법을 이미 활용했거나 모두 알고 있는 내용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것 새로운 대단한 발명이나 발견인 것처럼 생색내어 보자.

말로 길게 설명하기 보다는 한번 보는 것이 백배 낫겠다.

 

 

 

 

 

짧은 매직 암 두개를 연결하고 다용도 스튜디오용 집게(Clamp)로 ND 필터를 물려서 간단히 구성하고 고정 위치는 카메라의 핫슈 또는 카메라 전용의 케이지나 리그를 활용하고 있다면 적당한 위치에 고정시키면 된다. 매직 암의 관절을 이용하면 렌즈의 경통 길이에 맞춰 적당히 위치를 조절하고 고정하기 쉽다. 집게에 사각 ND 필터를 중첩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Cokin P 또는 Z, 그리고 4x4” 또는 4x5”등 크기나 규격에 상관없이 대충 겹쳐서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 일부 규격에만 호환되는 필터 홀더 보다 조금 더 쓰기 편했다. ND 필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프랜치 플래그(French flag)를 물려 렌즈에 유입되어 플레어 등을 발생시키는 사광을 차단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도 있겠다.

단점이라면 포커싱으로 경통이 앞뒤로 움직이는 렌즈인 경우에는 포커싱 후에 필터와 렌즈의 간격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없지만, ND 필터가 거울처럼 후면의 상이 비쳐서 촬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편광 필터를 적절히 사용하거나 고무 재질의 후드를 렌즈 전면에 장착해서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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