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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산들산들(日常茶飯事)

자동차(승용차)에 책상/식탁 싣기 - 최대 크기


지인 분이 쓰시던 책상이 필요 없다고 해서 염치없게도 낼름 가져오겠다고 했다. 가깝지 않은 거리라서 차에 싣고 올려는데 승용차 뒷자리에 싣고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SUV라면 루프 캐리어 등을 활용하면 좋겠지만, 세단이라 이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막상 도착해서 차에 실어지지 않으면 괜히 지인 분을 귀찮게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었고, 용달 편이라도 알아두어야 하나 싶고 괜한 일을 벌렸나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세단 승용차에 싣을 수 있는 최대 크기 물건의 길이나 부피 등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웹 검색을 했는데 관련 정보를 도통 찾기 어려웠다. 뒷자리에 실리지 않으면 조수석 앞 시트를 누위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출발했는데, 막상 별 탈 없이 가로로 딱 맞게 들어가서 한 시름 놓기는 했다. 이런 사소하지만 나름 신경 쓰이는 일에 나처럼 고심하며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테니 별거 아닌 경험이지만 공유해 보자.


가로 폭이 135cm 정도가 간신히 뒷자석에 반듯하게 싣는 가로 길이의 한계인 듯 하다. 다행히 책상의 다리는 분리되는 형태여서 원목 상판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차는 10여년이 훌쩍 넘은 소나타를 아직도 타고 있는데, 차량 제원상 가로 전폭은 1800mm여 넘지만 자동차 문의 두께와 차 내부에서의 손잡이 등의 구조물 탓에 135cm 정도가 한계치 였다. 물론 쇼유하거나 운반에 사용하는 차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 차이가 크겠지만, 웹에서 자동차 제원을 검색하면 대략 자신의 차 뒷자석에 가로로 싣을 수 있는 크기를 짐작할 수 있지 싶다. (자동차의 전폭에서 대략 40~50Cm가 문의 두께나 내부 구조의 돌출 부위 등으로 제외되는 듯하다) 조수석 시트를 뉘우고 비스듬히 한다면 더 긴 것도 가능하지 싶지만, 가늘고 가벼운 형태가 아닌 책상은 아무렇게나 싣고 운전하기에는 그리 안정적이지도 권할만 하지도 않아 보인다.


차에 실었던 모습을 스마트 폰으로 간단히 사진이라도 남겼으면 좋았을 듯 싶은데, 경황이 없었다. 기존에 쓰던 컴퓨터 책상과 맞바꾸었다. 우중충하던 검정 색 책상에서 화사한 색으로 바뀌니 마음도 밝아진 기분이고 주변이 훤해졌다. 왠지 책상 앞에 붙어 앉아서 책도 많이 읽고 블로그 글이라도 더 열심히 써야할 듯하다.


지인 분께 제대로 감사의 인사를 건냈었는지, 제대로 싣는 것에 정신이 팔려 너무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더 감사와 잘 쓰겠다는 말을 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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