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렌즈, 그중에서도 흑백 필름 시대에 설계/제작된 렌즈들은 칼라 필름과 함께 사용할 경우, 색 재현력 문제가 있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물론 색수차 보정으로 인한 색 재현력의 균형 문제에 있어 우수한 광학적 성능으로 아무런 문제를 없는 올드 렌즈도 다수 있지만, 쿠크 삼중 렌즈를 기반으로 한 렌즈들, 특히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보급형의 테사 타입의 렌즈에서 그 예를 체감하는 경우가 꽤 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칼라 사진에서 테사나 엘마 렌즈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진의 색 재현력 문제는 촬상소자(필름이나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요인이나 렌즈의 광학계, 화이트 밸런스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지만, 인더스타 등의 렌즈에서는 광학계 자체의 색수차 억제/보정이나 코팅에서의 색채의 균형적 구현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칼라에서 사실적인 색 재현력에 아쉬움이 있을 뿐, 흑백에서는 나름 계조의 표현에서 큰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아래 예시 사진에서의 계절적 요소와 코닥 컬러플러스의 누런 빛이 강조되는 특징를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구현되는 색의 채도가 낮아 아쉽다. 필름으로 촬영되면 특히 오래된 옛 사진과 유사하게 색 바랜 분위기로 현상되는 경우가 흔하다. 사진의 색 재현력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아래 이미지는 거의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대상을 디지털 카메라와 sonnar 광학식의 렌즈로 촬영한 것인데 물론 노출 차이가 있어 전체적인 톤의 차이가 있지만, 색의 채도와 색 재현력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겠다.
Carl Zeiss sonnar 5cm f/2, X-pr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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