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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Accessories/Exposure(Light) meter & Flash

핫슈 부착형 외장 노출계(VC meter) - Hot shoe mounted (Clip-on Type) exposure meter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이그랜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코시나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는 VC meter는 카메라 핫슈에 장착할 수 있는 부착형 '클립 온 타입'(Clip-on Type) 외장 노출계다. 일반 노출계는 카메라와 별도로 휴대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에 VC meter는 소형으로 핫슈에 부착되어 카메라의 휴대성을 헤치지 않으며, RF 스타일의 카메라와 잘 어울리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매뉴얼 모드로 사용 가능한 고사양 카메라의 내장 노출계와 동일한 조작 방식으로 감도(ISO), 조리개 값, 셔터 속도와 각각 연동하여 피사체의 적정 노출정보를 구할 수 있다. (핫 슈라고 지칭하였지만, 콜드 슈에도 장착 가능하므로 '슈 부착형'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저렴하고 일반적인 반사식 노출계와 기능 상 차이가 없고, 근래 스마트폰 노출 앱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노출정보 등을 구할 수 있으며, 얼마나 유용한 지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촬영 습관에 따라 크게 차이 날 수 있지 싶다. 단지 깜찍하고 재밌는 발상의 액세서리에 의의를 두는 이도 많을 듯하다. 이러한 슈 부착형 (클립 온 타입)의 노출계는 콘탁스 RF 카메라나 라이카 그리고 내장 노출계가 보편화되기 이전의 일부 SLR 카메라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던 방식이다. (물론 노출계를 기본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이를 부착형 액세서리로 추가한 다급한 정황도 있어 보인다)

 

카메라에 외부에 장착하는 외장 노출계는 1950년대를 전후한 레인지 카메라 등에서 자주 활용되던 방식이다. 콘탁스 RF 카메라나 라이카의 RF 카메라에서도 외장 노출 기기 부착 방식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초기의 노출 측정을 위해 장치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셀레늄 셀을 사용하였고, 셀레늄 셀은 특성상 수광부가 클수록 정확한 노출 측정이 가능하였으므로 노출계의 부피가 커져 부득이하게 외장의 방식을 취한 경우가 많았다.)

 

▶ VC meter

 

VC meter를 포함한 외장 노출계는 단지 노출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는 용도이다. 따라서 확인한 노출정보에 따라 각각의 ISO값, 조리개 F/값. 셔터 스피터를 카메라에 일일이 적용/수동 조작하여야 하며, 자동으로 카메라와 연동되는 방식이 아니다.

 

하지만 올드 카메라 특히 1960년대 이전의 카메라 (오래되어 내장 노출계가 시원찮은 카메라 또는 내장 노출계가 없는 카메라)의 애호가에게는 단비와 같은 카메라 액세서리가 될 수도 있겠다. 기능 상으로는 일반적인 (반사식) 노출계의 기능과 큰 차이는 없지만,  카메라 슈에 부착하여 카메라의 각 조작부와 조화롭게 부착된 노출계를 사용하여 측광 할 수 있다는 점은 실제 사용에서는 꽤 유용할 수도 있겠다.

 

두 개의 다이얼에 각각 셔터스피드와 ISO + 조리개 F값을 조정하는 다이얼 방식을 통해 근래의 카메라에서 익숙한 기계식 다이얼 방식 조작부와 직관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점도 좋아 보인다. 보다 구체적인 특징을 나열하면 측광 범위가 EV1~20까지로 저조도 상황에서도 측광이 가능하고 LED 표시등 방식으로 확인이 용이하며 조리개 우선 모드와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성능에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올드 카메라의 내장 노출계나 당시의 외장 노출계가 저조도 환경에서 측광이 제한적이거나 느렸던 것에 비하면 최근의 실리콘 광소자를 사용하여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핫슈에 외장 뷰파인더를 장착한 경우에도 VC meter와 동시에 장착 가능한 어댑터 또한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된다. 자세하게 설명하려니 판매 홍보물 같은 느낌이 든다.

 

 

VC meter II

 

 

 

 

VC meter의 사양

  노출계
모 델 명 Voigtlander VC Meter

화 각

30˚(70 - 90mm 렌즈 화면 모서리에 해당)

표 시

3점  LED 표시에 의한 정점합치 방식

측광범위

EV1(1sec, F1.4) - EV20(1/2000, F22)

필름감도

ISO 25/15˚ - 3200/36˚

전 원

LR44형 알카라인 전지 또는 SR44 산화은전지 2개

크 기

42.5x37x20.1(mm)

무 게

35.5g

 

 

 

▶ 클립 온 방식의 셀레늄 외장 노출계

 

Clip on type의 외장 노출계는 셀레늄 측광 기술이 본격화되던 1950대와 Cds 측광의 60년대 제법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하였다. 대표적인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하면...

 

▷ 캐논의 RF 카메라(Canon L, P 등)에 장착할 수 있었던 셀레늄 방식의 Clip on 노출계

 

 

▷ 노출계 메이커로 잘 알려진 Sekonic의 셀레늄 방식의 LC2

 

 

▷ 니콘 F1 SLR 카메라에 장착된 셀레늄 방식의 외장 노출계

 

 

 

▷ 펜탁스 SLR 카메라용 CDS 방식의 외장 노출계

 

 

셀레늄 방식의 노출계는 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셀레늄의 특성상 충분한 빛을 받기 위한 넓은 수광부(전류 검출계를 작동시킬 정도의 전류를 만드어야 하는 문제)가 필요한 구조인 탓에 소형화가 어려웠고 다른 방식에 비해 노출정보가 부정확한 편이고 반응 속도가 느려 빠른(신속한) 측광이 어렵다.

 

CDS 방식은 전지를 사용하며 수광부가 작은 (구조상) 장점이 있고 셀레늄에 비해서는 측광 정보가 정확하며 빠른 측광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지 사용으로 인한 보관상의 문제(전지 누액 흐름) 그리고 수은 전지가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서 동일 규격의 알카라인 전지로 대체할 경우 미세한 전압 차이로 인한 문제 등이 거슬린다. (CDS 소자의 측광 원리는 빛의 세기에 따른 가변 저항으로 이해하면 충분하지 싶다)

 

외장 노출계를 대체할 수 있는 팁(Tip) 정도를 소개하면, 스마트 폰 등의 노출계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신하자.

 

2018/03/02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사진과 카메라에 얽힌 잉여로운 감상] -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필름 카메라의 외장 노출계와 프리뷰(필드 또는 라이브-뷰) 모니터처럼 활용하기 / Using a smartphone as a film camera's external exposure meter and live preview (field) monitor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필름 카메라의 외장 노출계와 프리뷰(필드 또는 라이브-뷰) 모니터처럼 활용하기 / Using a smartphone as a film camera's external exposure meter and live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드디어 (또는 벌써) 3월이고 이제 수 일 이내로 계절의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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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유사한 방식의 액세서리 기기를 소개하면 '콤비 메타'나 '라이카 MC meter'가 조금 흥미롭다.

 

 독일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제품 중 하나인 콤비 메타는 외장 노출계뿐만 아니라 거리계(이중상 합치 방식)의 기능까지도 수행할 수 있으며, 카메라의 핫슈에 결합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목측식 카메라 촬영 시에 거리계를 통한 거리 정보와 적정 노출 정보를 제공하는 유용한 장치였으며, 현재의 기준에서도 아주 재미있고, 기능적 효용성이 무척 뛰어나 보인다. 하지만 하나의 뷰파인더에서 거리측정과 측광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고 별도의 뷰파인더를 통해 각각의 정보를 확인하여야 하는 점은 번거롭다. 그래도 원형 물리적 다이얼이 주는 골동의 감성과 근래 디지털 기기에도 잘 어울릴 듯한 외형이 인상적이다. (한때 유행하던 MP3 기기 같은 생김이다)

 

 

Combi meter

 

 

 

 

Leica MC 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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