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가 새로 출시되었다. 전전작인 아이폰 5와 5s와 외형 수치가 거의 동일하여 기존 아이폰 5류 액세서리와 호환이 되는 점은 이점이겠다. 지금도 아이폰5를 쓰고 있고, 비교적 작은 크기만큼 휴대하기 좋은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없다. 얼마 전에 인터넷에 떠도는 가장 일반적인 도안의 아이폰 5 가죽 케이스를 만들어 보았으나, 주머니(포켓) 형태의 케이스라 간단한 구조로 제작은 용이했다. 하지만 매번 스마트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머니에서 꺼내야 하는 점이 불편하였다. 그래서 포켓 형태보다는 폴더 형태의 가죽 케이스를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이전 몇 번의 가죽공예 도전으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스킬과 바느질 등에 익숙해졌고, 이에 자신을 얻어 기성 제품이나 타 자작품과는 차별화된 형태의 케이스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가죽 케이스의 디자인 콘셉트는 아이폰의 상징인 알파뱃 대문자 'i'를 형상화하여 차별화된 외형 디자인을 적용하기는 '개뿔'... 그냥 아이폰 모양에 맞춰 만들다 보니 'i'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먼저 도안 구상 단계에서 고민한 점은 스마트폰과 케이스의 안정적인 장착과 그립감, 그리고 각종 작동부의 편의 등이었다. 아이폰의 얇고 가느다란 몸통에 두터운 가죽으로 케이스는 보호 기능 등은 좋겠으나 그립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측면은 완전히 개방하고, 그리고 이어폰과 충전을 위해 아랫부분을 개방하는 경태로 도안하였다. 그리고 앞면을 덮었을 때 액정부와 일치하도록 카드 수납칸을 만들었다. 카드가 단단한 앞 보호판 구실을 하여 외부 충격으로부터 액정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
도안에서 가죽 케이스의 대략의 수치는 가로 7.5센티 세로 26.5센티이다(아이폰5 가로 59mm, 세로 125mm). 세로 길이의 경우에는 앞면과 뒷면을 감싸는 형태가 되므로 가죽 두께에 따라 길이가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금 여유분을 감안하고 마름질하는 것이 좋겠다.
먼저 케이스와 아이폰을 고정해 주는 부분이 안정적인지 확신이 없어 먼저 고정 부분을 만들어서 폰을 장착해 보았다. 아래 부분과 윗부분의 연결부위 등으로 덮개 부분의 정확한 치수를 확신할 수 없어 아이폰 장착 후 확인하며 재단하기 위해 다른 부분은 마름질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아이폰의 하드웨어 버튼을 위해 구멍을 뚫었고, 아이폰 전면의 (셀프) 카메라와 통화 시 수화음 스피커 구멍을 추가로 뚫었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는 아이폰을 케이스에 상하를 반전하여 낄 수 있다. 만약 충전 케이블 연결 등에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구멍 뚫기에 사용한 도구는 가죽공예 구멍에 금속 테두리 액세서리에 포함되어 있던 도구이다. 마침 크기가 잘 맞아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아이폰의 뒷면과 맞닿은 가죽면은 아이폰 폭과 동일하여야 그립감이 좋으므로 폭을 맞추어 마름질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방법으로 아이폰 후면의 카메라 렌즈 부위의 구명을 뚫었다. 장착 시 발생하는 오차를 감안하여 어느 정도 외형을 바느질 등을 진행한 후에 각 부위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여 뚫는 것이 좋겠다.
아이폰 하드 버튼을 덮는 가죽의 두께 때문에 버튼 작동이 용이하지 않아서 구멍을 뚫을 때 나온 조각을 이용해 소프트 버튼 방식으로 꾸몄다. 버튼의 안쪽 면에 테이프를 사용하여 가볍게 고정하였다. 아이폰 SE 또는 5S의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로 지문인식 손가락을 밀어 넣어서 인식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조금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카드 수납을 위하여 안쪽 면에 별도의 가죽을 덧대고 아이폰의 액정 폭과 길이에 일치하도록 위치하여 바느질하였다.
마지막 과정으로 폴더의 앞면을 고정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고심했다. 기성 제품에는 자석 단추를 많이 사용하고 이 방법이 무척 편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금속 액세서리 사용을 가능하면 배제하고 싶었다. 위 사진의 핑크 부분을 앞면과 뒷면을 접었을 때 일치하도록 만들어서 서로 결합하는 가죽 똑딱이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벼운 고정 형식이지만 폴더를 열기고 닫기에 불편함이 없어 마음에 든다.
뒷면의 폰 카메라 렌즈 구멍은 소프트 버튼과 유사한 방식으로 덮개를 만들었고 연결 고리를 달았다.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밋밋한 뒷면에 조금이라도 포인트가 될만한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할 경우에는 연결 고리 줄을 가볍게 당기면 된다.
기리매(에지 코트)는 완성 후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 등에 대해서는 중간에 필요시마다 미리 작업하였고, 바느질 등이 모두 끝난 마무리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마감 처리하였다. 아직 이어폰 사용을 위한 부분을 완성하지 못했고(구멍 뚫기에 적당한 크기의 도구를 아직 찾지 못했다), 전원 버튼을 작동하기 불편한 구조라 그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어 보완해 볼 생각이다.
영리(營利, profit making purpose ) 목적만 아니라면,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과 제작기이지만 제한 없이 공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세부 부분에 대한 간이 접사 이미지로 마무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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