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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Nikon

니콘의 표준 수동 단렌즈 - NIKKOR 50mm F1.4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니콘의 Nikkor 1.4/50mm 렌즈는 가장 널리 사용되었고, 되고 있는 표준 수동 단렌즈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용기 내용은 생략하고 광학적 구조와 몇몇 특징적인 부분에 한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구매했던 필름 카메라가 니콘이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접하게 사용한 렌즈가 Nikkor 50mm f/1.4다. 준수한 광학적 성능과 니콘 SLR의 대표적인 렌즈이며 표준 렌즈로 필름 카메라 시절 니콘의 명성과 함께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있지 싶다. 어떤 카메라와도 합(合)이 좋은 편이라 최신의 디지털 카메라와의 이종교배 렌즈로서도 잘 어울린다. 이처럼 유명한(한편으로 흔하디 흔한) 렌즈에 대해 포스팅하는 이유는 60년대와 70년대를 SLR 카메라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50mm 단렌즈의 광학적 특성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이유와 일전에 다뤘던 '표준 렌즈의 광학적 구조'의 연장선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보충/속편의 성격도 있다.

 

 니콘은 대표적인 35mm 소형 판형 필름 카메라와 렌즈 제조사로 다양한 초점거리의 무수히 많은 렌즈를 제조/생산하였다. 특히 50mm 표준 렌즈에서 긴 기간을 거치며 다양한 광학식이 적용되며 변화되었다. 시기별로 니콘의 대표적인 표준 50mm 단렌즈에 대해 알아보자.

 

 

▷ Nippon Kogaku Nikkor-s 1.4/50mm

 

 

Nikkor-S.C 1.4/50mm LTM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된 렌즈로 1951년부터 1962년까지 생산되었다. 이 렌즈는 35mm 소형 판형 필름 RF 카메라의 교환용 렌즈로서는 최초로 f/1.4의 밝은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의미를 지닌다.  50년대 니콘의 RF 카메라(Nikon Rangefinder series, Contax RF mount Type)에 장착되었고, Nikon RF용은 Contax RF 마운트가 적용되었지만, 이외에도 당시 RF 카메라의 공용 규격에 해당했던 M39 마운트(LTM)가 적용되기도 했다. 광학구조는 다음에 등장하는 50mm SLR용 렌즈와 뚜렷한 차이를 보여서 흥미롭다. 광학 설계는 (에네르만의 에르노 스타(Ernostar)의 영향을 받은) 자이즈 조나(Sonnar)의 광학 설계가 적용되었는데. 50년대 초반 이러한 광학식은 RF 카메라의 인기와 궤를 같이하여 35mm 필름 표준 렌즈로서 RF 카메라의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하지만 이후 SLR 카메라의 유행과 칼 자이스의 플라나(비요타), 또는 보이그랜더 '울트론'이 SLR 카메라와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고 RF 카메라의 침체 그리고 제조 상의 어려움과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 등과 맞물려 표준 렌즈에서의 광학식도 변하게 되었다. 이는 SLR 카메라 구조상 (미러 공간 확보) 충분한 플랜지 백 거리 확보가 필요한데 표준 렌즈에서 sonnar type 렌즈들은 이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그리고 높은 제조비용 등으로 인한 문제와 더 밝은(빠른) 렌즈를 만드는 데 있어 더블 가우스(비대칭) Type 플라나와 울트론의 파생/확장 type이 더 비교우위에 있었던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d약 10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졌다. 

 

 

Nikkor-S.C 5cm f/1.4, Contax RF mount Type

 

Nikkor-s 1.4/50mm LTM

 

 

▷ Nippon Kogaku Nikkor-s Auto 50mm f/1.4

 

Nippon Kogaku Nikkor-s Auto 50mm f/1.4

1959년 니콘 최초의 SLR 교환용 밝은(f/1.4) 표준 단렌즈는 58mm f1.4 버전이 있었는데 이는 SLR 카메라의 미러 공간 확보로 인한 플랜지 백 거리가 증가하였고 이에 대응하는 50mm의 렌즈를 설계 변경은 1962년이 되어서야 제품으로 출시하게 되었다. (초기의 SLR 교환용 표준 렌즈에는 55mm 또는 58mm 초점거리의 렌즈들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이는 미러박스 공간 확보를 위해 초점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1962년부터 1974년까지 제조/생산된 Nikon Nikkor-s Auto 1.4/50mm 렌즈는 5군 7매의 렌즈 구성을 가진다. 광학 디자인은 더블 가우스 type으로 자이스의 플라나 Biotar 또는 Schnieder Xenon 타입의 파생/확장형으로 볼 수 있다.  광학적 성능은 잔존 구면수차 (특히 코마 수차)의 영향으로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 비교적 눈에 띄는 주변부 화질(해상력) 저하가 있고, 주변부 광량 감소도 꽤 눈에 띈다. 조리개를 조이면 뛰어난 선예도와 수준급의 광학적 성능을 보인다. 멀티 코팅(Nikon nikkor-S.C Auto 50mm f/1.4)은 1974년에 도입되었으나 1975년 생산 종료되었다. 단일 코팅의 경우 렌즈 구면이 황색 계통으로 보이고 멀티 코팅은 적색 계통의 색이 뚜렷하게 보인다.

 

단일 코팅 올드 렌즈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점 중 하나인 역광에서의 플레어에 취약한데, 그 시절의 MF 렌즈들이 주로 그러하듯이 좋은 기계적 완성도와 거의 모든 파트가 금속 재질로 제작된 튼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포커스 링의 외형 탓에 해바리기형 렌즈로 불린다. (널리 알려졌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렌즈이므로 렌즈의 구체적 스펙은 검색에서 찾을 수 있다) 1974년 이후 포커싱 링 등의 재질 변화 등으로 K형이 생산되어 대체되었다.

 

Nippon Kogaku Nikkor-S Auto 58mm f/1.4

 

Nikon Nikkor-S.C Auto 50mm f/1.4

 

 

Nikkor-s Auto 1.4/50mm

 

 

 

NIKON Nikkor 1.4/50mm Ai/Ai-s

 

 

니콘의 NIKON Nikkor 1.4/50mm Ai는 1977년에서 1981년까지 제조/생산되었으며, NIKON Nikkor 1.4/50mm Ai-s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제조/생산되고 있는 니콘을 대표하는 렌즈라고 생각한다. 이 두 렌즈에 적용된 광학식(6군 7매)은 동일하고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지원하는 Ai-s와 지원하지 않는 Ai로 구별된다. 두 유형의 외형적 차이는 조리개 링 및 초점 조절(포커스) 링 표시 인덱스의 주황색 유무와 마운트 접합부의 홈(일명 '토끼 귀') 등으로 구분된다. 광학적 구조는 6군 7매로 구성되었으며 Nikkor 1.2/50mm와 동일하다. 이는 더블 가우스 광학식의 영향과 보이그랜더 '울트론' 광학식의 파생/확장형이다.

 

앞서 살펴보았던 Nippon Kogaku Nikkor-s Auto 1.4/50mm의 광학구조(자이쯔 플라나/비요타 계열)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기존 Nippon Kogaku Nikkor-s Auto 1.4/50mm에서 개선 보완된 방식보다는  대물부 3매 구성에서 새로운 광학식(보이그랜더의 울트론 파생/확장형)이 적용되어 제조되었다. Nippon Kogaku Nikkor-s Auto 1.4/50mm의 단점이었던 잔존 수차로 인한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의 화질 저하가 일부 개선되었으나, 최대 개방에서의 소프트함을 일부 남아있다. 조리개를 조여주면 니콘 렌즈의 특징인 뛰어난 선예력을 보여주며 니콘 특유의 차분하고 균형감 있는 색 표현력을 보여준다.(NIKON Nikkor 1.4/50mm Ai/Ais의 광학 도면을 웹 검색으로 찾기가 쉽지 않아, 동일한 광학 구성의 NIKON Nikkor 1.2/50mm Ai/Ais로 대체한다, 단, 동일한 광학 구성이라 하여도 각 구성 렌즈의 구경 등에 소소한 차이가 있다)

 

NIKON Nikkor 1.2/50mm Ai/Ai-s

 

 

 

 80년 이후, 일반 필름 SLR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니콘 카메라와 함께 많은 판매고를 올린 표준 렌즈는  NIKON Nikkor 1.2/50mm, 1.4/50mm, 1.8/50mm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밝은 조리개 값 순으로 대구경/고가의 제품이었다. 1.2/50mm와 1.4/50mm는 동일한 광학 구성이며, 1.8/50mm는 마지막 1매의 렌즈가 적은 5군 6매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다(정확하게는 1.8/50mm의 기본 광학구조에 1매의 렌즈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를 재설계하여 좀 더 밝은 렌즈인 1.4와 1.2/50mm 렌즈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1.2/1.4의 밝은 조리개에서 촬영이 가능한 것 이외에서 조리개를 일정 조인 F값에서 화질의 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밝은 최대 개방에서의 극단적으로 얕은 심도와 화질 저하 때문에 보통 F 2 정도로 조여서 찍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단지,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밝은 렌즈를 고집하여 사용할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구경의 멋?스러운 렌즈 외형 등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NIKON Nikkor 1.2보다는 1.4가, 1.4보다는 1.8/50mm가 지출되는 비용이나 부담 없는 즐거운 취미생활에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겠다.

 

 

그 외 주목할만한 광학구조의  50mm NIKKOR 렌즈

 

★ Nippon Kogaku Nikkor-s 5cm F 2

 

Nippon Kogaku Nikkor-s 5cmm F 2

 

 

★ Nikon nikkor-H Auto 50mm F2(1964) - Optical design of the early Auto Nikkor-H 1:2 f=5cm

 

Nikon nikkor-H Auto 50mm F2

 

 

 

 

35mm 필름 규격 SLR 카메라에서 표준 렌즈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더블 가우스 그리고 플라나(비요타)의 영향으로 파생/확장된 렌즈 그룹과 더블 가우스 그리고 보이그랜더의 '울트론'의 영향으로 파생/확장된 렌즈 Type이다.

 

1960년대와 70년대, 표준 렌즈는 SLR 카메라 시장에서 카메라에 장착/번들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고, 이에 각 렌즈 제조사는 기술력을 동원하여 최고품질과 가격경쟁력 있는 표준 렌즈를 만들기 위해 경쟁한 바 있다. 이에 광학적 성능과 제조상의 편의 등 다방면을 고려할 때, 더블 가우스 Type 플라나(비오타) 계통과 울트론 계통의 렌즈가 광학 구성으로 선택되었고, 70년대 이후 '울트론'의 파생/확장형이 가장 보편적인 표준 렌즈였다. Nikon은 표준 렌즈 경쟁에서 초기의 다양한 렌즈(조나 , 플라나 Type, 울트론 Type 등등)를 생산하였으나 1970년 후반부터 NIKON Nikkor 1.2/50mm, 1.4/50mm, 1.8/50mm Ai/Ai-s(더블 가우스 울트론 Type)를 주력으로 표준 렌즈군을 정리/정형화하였다.

 

 광학 설계상의 기술과 코팅기술을 적기에 적용하여 시기별/단계적으로 발전해온 50mm 화각의 렌즈는 결과적으로 1970년대 중반 이후, 표준 렌즈 특히 SLR 교환용 MF 단렌즈의 50mm 초점거리는 주요 제조사의 광학적 구조에서 유사/동일한 광학식을 적용하는 단계 이르렀으며 광학적 성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유사한 광학식 Optical Design이라 하여도 각 구성 광학유리 구면의 곡율에 따라 많은 차이를 가진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는 유사/동일한 광학식이라 하여도 제조사마다 적용하는 각 구성요소의 구면 곡율에 저마다 차이를 보이고, 그 결과로 서로 다른 화질 결과물을 가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표준 50mm에서의 수동 단렌즈 광학 기술 개발과 화질 경쟁은 동일한 광학식으로 수렴되는 꼴이 되었지만, 언제나 조금의 차이라도 찾고 비교하는 것 또한 잉여적 유희의 하나이므로 그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개방 조리개 하에서의 해상력이나 선예도 등에 대한 화질 비교분석뿐만 아니라 색감, 발색 등의 비교도 매우 큰 요소이다. 촬상소자의 차이(필름의 종류나 특색 등)나 디지털카메라에서 이미지 처리 기술(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렌즈만의 색감/발색의 차이는 코팅에 의해 많은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각 제조사들의 코팅기술 변천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다뤄보고 싶다.

 

이후 각 제조사들의 경쟁은 렌즈 광학유리 구면의 코팅 처리기술과, AF와 이와 관련된 AF렌즈, 카메라와 렌즈의 정보 전송을 통한 제어 등 최고의 편의성과 각 기능의 정확성을 기하는 기술 중점으로 하여 끊임없는 개발/성능 개발과 마케팅 경쟁이 전개되었고, 근래 디지털 이미지 센서로의 큰 변화는 경쟁을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 참고> 니콘 공식 홈페이지의 관련 정보      http://www.nikkor.co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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