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진화한 AI 카메라… 스마트폰 ‘눈의 전쟁’
스마트폰 ‘눈’(카메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눈의 개수를 늘리기 위한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끝없이 진화하는 카메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력 정보기술(IT) 전문지 GSM 아레나가 1만6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카메라 기능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1위는 진보된 카메라 센서(34%)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광각(31%), 3위는 망원(26%), 4위는 흑백(9%) 등이었다...
<출처> 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07일(火)
AI 카메라 전쟁 … 삼성은 4대, LG는 5대
... 두 제품 모두 카메라에 인공지능(AI)이 적용돼 인물·동물·음식 등 대상별로 필터나 조명, 밝기 등이 알아서 최적으로 조절된다. 카메라를 활용하는 기능은 V40 씽큐가 좀 더 많다. 셔터 한 번만 누르면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는 ‘트리플 샷’이나 ‘플래시 점프컷’, 부분 움짤을 만들 수 있는 ‘매직포토’, 얼굴을 부위별로 인식해 화장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메이크업 프로’ 등이 있다...
[출처: 중앙일보] AI 카메라 전쟁 … 삼성은 4대, LG는 5대
[중앙일보] 입력 2018.10.23 17:14
[출처: 중앙일보] AI 카메라 전쟁 … 삼성은 4대, LG는 5대
AI 카메라 또는 카메라의 AI 기능에 대해 소개하는(높은 확률로 광고 또는 홍보자료로 보이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AI 카메라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현재의 기술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 지능)이라 불리울 만한 신박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지, 과연 인공 지능과 결합한 진보된 카메라의 세계는 어떨지 문득 궁금해졌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인공지능 즉,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아닐까. 십수년 전 즈음에만 해도 인공 지능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상상 또는 머나먼 세상(공상 SF 소설에나 어울림직한) 신기한 미래 기술 따위로 여겼지만, 몇 해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인해 AI 기술이 결코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의 눈앞에 펼쳐질 AI의 상징적인 첫걸음과 마주친 순간이었지 싶다. 더구나 인터넷과 정보화 시대 그리고 빅 데이터와 결합한 인공지능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기기을 통해 손쉽게 체감할 수 있고, 단순히 스마트 비서나 길 찾기 도움이 아니라 좀 더 지능적인 AI, 즉, 현재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AI 그리고 인간에 의해 주어진 정보에 의한 기계학습에 의지하던 인공 지능의 한계를 한 단계 더 넘어서는 자가학습(딥 러닝)의 AI 시대가 벌써 시작된 것인가 싶기도 하다.
AI에 대한 관심은 비단 알파고나 AI 자율 주행 등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의 대부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될 것이란 기대와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대체해서 발생하는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서 우려하는 의견도 있어서 이래저래 장밋빛 전망의 유토피아 향 기술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렵겠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편리함에 더 주목하게 된다. 최근 디지털 이미지나 카메라와 관련해서도 AI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의 AI 기능 등이 눈길을 끄는데, 이와 관련해서 AI와 디지털 이미지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의 미래에 대해서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 자동화와 AI의 모호한 경계에 대하여
인공지능에 해당하는 범위를서 정의하는 것은 무척 난해하다. 철학적 관점에서 '강 인공지능'과 '약 인공지능'을 구분하기도 하고, 인간과 같이 행동하도록 하는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시스템과 같이 매우 엄격하고 높은 수준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현재 수다에서 논하는 인공지능은 '강 인공지능'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강 인공지능' 또한 아직 미실현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알파고가 비록 바둑에서 프로 기사들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바둑이라는 제한적인 영역에서의 인공지능에 불과하고 인간/사람과 같이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시스템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고, 현재 일반적으로 논의되는 상당 부분의 인공지능은 일부 제한적인 영역의 지능에 그치는 '약 인공지능'의 단계에 있다고 하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동화'로 일컫던 것과 '인공지능(약 인공지능)'에는 어떤 차이로 구분하여야 할까.
자동화는 "컴퓨터나 기계 장치(전자 기기)를 활용하여 일처리가 자동으로 되도록 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정의되는데 이런 자동화와 '약 인공지능'의 경계가 모호하다. 많은 상용 제품(특히 디지털 전자 제품)에서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상당 부분은 큰 틀에서 자동화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자동화의 정도 또한 강화된 자동화와 약한 또는 단순 자동화로 구분하고 발전한 자동화 기술을 따로 정의하거나 설명할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인공 지능에 대해 다루기 위해서는 '지능'과 '인공 지능'이라 불릴 수 있는 필요 요건이나 자격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 인공지능이라고 불리우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 - "학습 그리고 추론(推論)과 예측(豫測)"
개인적 생각으로는 지능이라 불리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일정한 학습(인공 지능의 범위에서는 기계 학습/머신 러닝 또는 자가 학습/딥 러닝)을 기반으로 "추론과 예측"이 가능한 지 여부가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이 또한 두루뭉술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추론이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 할 것이고, 예측은 물론 과학적 예측으로 '사실에 대한 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장차 일어날 일정한 사건의 발생을 추론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추론만 가능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이를 지능 또는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지능의 인정 문턱을 아주 낮춘다면 이 또한 지능 또는 인공 지능의 범주에 포함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강화된 자동화의 대부분이 인공 지능에 포함될 여지가 크다. 추론만 가능하다면 이는 강화된 자동화 정도에 그치고 인공지능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자율 주행과 관련해서 이는 강화된 자동화에 불과해서 인공 지능이라 부르기에 부족하다 평하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사람이 주입한 각종 정보를 토대로 각각의 센서로 유입된 정보를 분석하여 설정된 제조건이 충족할 때 특정한 동작을 하도록 설정되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는 자동화에 불과한, 다시 설명하자면, 머신 러닝을 통한 기본적 학습이 이루어지고 각각의 센서로 취득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 정도만 가능한 (강화된 자동화) 단계라고 할 수 있어서 이를 온전한 지능적 단계 '인공 지능-AI'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일응 설득력이 있게 들리고 현재 기준에서 자율 주행은 강화된 자동화에 그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자율 주행 기술의 현재 부분만을 강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자율 주행의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미래의 자율 주행에 인공 지능 기술이 융합/결합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최소한 인공지능에 의한 자율 주행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취득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을 통한 과학적 예측"이 가능해야 하고 이 예측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비로소 인공 지능에 의한 자율 주행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고, (단순히 현재의 내비게이션과 같이 최단 또는 최선의 주행 경로를 알려주고 이에 따라 자동으로 주행하는 정도라고 한다면 이는 강화된 자동화에 의한 자율 주행 정도에 있다고 하여야 하지 않을까?) 인공 지능 자율 주행으로의 발전에 몇 가지 단초는 신경망과 유사한 네트워크와 결합하고 그동안 취득된 각종 빅데이터 그리고 자가 학습-딥러닝, 그리고 추론과 과학적 예측이 결합된 형태여야 비로소 '인공 지능' 자율 주행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추론과 과학적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자율 주행이라해도 이는 '약 인공지능'의 단계에 불과할 것이다. 만약, 추론을 통해 예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선택/결정의 순간에서 도덕률이나 정의감에 기반한 고도의 가치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 인공지능은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하는지의 문제, 예를 들어 몇 해 전 널리 읽혔던 '마이클 샌더슨'의 정의란 무엇인가 저서에 등장하던 예시의 특수한 경우처럼 100% 확률의 1배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10% 확률의 10배의 위험을 선택할지 여부 등의 판단은 단순한 수학적 또는 통계적 계산으로만 선택할 수 없고 위험의 범위가 타인(자율 주행에서는 다른 자동차 등)에게 까지 미치는 경우에는 일종의 '정의(이 또한 시간적/공간적이라는 특수성을 가지는 가치 기준)' 또는 도덕의 문제로 귀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는 사람의 지능으로도 매우 혼란스럽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인데 이를 인공 지능은 어떻게 해결할까 사뭇 궁금하다.
▶ 인공지능 AI와 카메라
앞에서 인용한 일부 기사의 제목과 같이, 근래 AI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로 불리는 저 기능들은 과연 인공지능이라 부를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 걸까?
프레임 내의 사물의 특징을 파악하여 풍경, 인물, 접사 등의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최적(이 또한 다양한 취향에 비추어 일반화하기 힘든 기준이므로 '최적'이란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이나, 카메라의 설정 값은 자동으로 조절/선택하는 기능 등을 인공 지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2018년 하반기 즈음에 등장한 구글 클립스(Google Clips)처럼 카메라가 스스로 촬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 인공지능 카메라라고 할 수 있을ㅎ? 그 외 최근의 출시되는 상용 카메라에 인기를 끄는 기능으로 얼굴 인식으로 포커스를 맞추거나 사람의 눈을 찾아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인공 지능에 의한 것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앞에서 열거한 기능들을 인공 지능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일처리(카메라에서는 모드 선택이나 포커스 선택, 촬영 등)가 자동으로 되도록 하는 자동화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지 않는다. 흔히 오토 Auto라고 불리는 범주와 무엇이 다른 걸까. 자동으로 적정 노출을 판단하여 조절하는 것이나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과 하등의 차이가 없지 않은가? 구글 클립스의 자동 촬영만 하여도 카메라를 켜 두면 사용자가 셔터를 누르는 것 없이 일정 조건에서 셔터가 눌려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자동화, 크게 양보해도 강화된 자동화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다. (해당 기능에는 추론과 과학적 예측에 해당하는 지능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언제나 광고나 홍보는 부풀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여도, 자동화 기능을 인공 지능이라고 금칠하며 부르는 것이 몹시 낯뜨겁다.
그렇다면 인공 지능과 관련한 카메라의 기능은 어떤 형태로 구현될까 사뭇 궁금해 진다. 이는 현재의 인공 지능을 구현하는 몇몇 특징과 방법론에 기대어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수다의 내용이 길어지니 이는 연작의 다음 편에서 다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