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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카메라 이야기/디지털 카메라와 수동 올드렌즈의 이종 장착

<올드렌즈와 디지털카메라의 이종결합 24>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와 이종교배 - 단렌즈를 줌 렌즈처럼 활용하기(선명한 이미지 줌) / Let's add a zoom function to a fixde-focus lens, 'Clear image zoom'

 

여전히 올드 수동 렌즈를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이종 장착해서 즐겨 사용하고 있지만, 그간 이종 교배와 관련한 수다가 너무 소홀했다. 수다의 주제나 이슈가 없었다기보다는 무슨 일이든지 일단 미루고 뭉기적거리는 게으름 탓이 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즈음이니 별로 도움 안 되는 팁이라도 풀어놔 보자.

수동 필름 카메라의 정취가 물씬 나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카메라 외형과 카메라 상단과 렌즈의 조리개 링 등 아나로그 조작부를 좋아해서 후지필름의 미러리스를 스틸 카메라용으로 즐겨 사용했다. 물론 이런 아날로그 정취가 올드 수동 렌즈 이종 장착/교배에도 잘 어울려서 만족하며 사용했다. 하지만 동영상 촬영에는 가지고 있는 후지필름 카메라가 이전 세대 모델인지라 부족한 느낌이 있어 소니의 디지털 미러리스를 사용하게 되었고 물론, 올드 수동 렌즈 덕후답게 영상 촬영에서도 수동 렌즈를 AF 렌즈와 번갈아 가며 사용했는데, 소니 디지털카메라의 몇몇 기능이 영상뿐만 아니라 스틸 이미지 촬영 시에도 이종 교배에 꽤 유용했고, 나름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설레발은 이 정도로서 그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 단렌즈를 줌 렌즈처럼 활용하기 / 선명한 이미지 줌(Clear image zoom)

디지털 줌은 컴팩트 카메라나 캠코더에서는 즐겨 사용되지만, 이미지 센서 상면의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줌 방식으로 화질 저하가 있고 배율이 증가할수록 이미지 품질 저하의 정도는 급증한다. 배율 증가 정도에 따라 촬영 이미지의 해상도도 대폭 감소하므로 화질을 중시하는 스틸 이미지 카메라 (DSLR이나 렌즈 교환형의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니는 꽤 오랫동안 디지털카메라에 디지털 줌 기능을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게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당연히 앞에서 언급한 디지털 줌의 대표적인 단점(화질 저하)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는 잘 사용하지 않겠지만, 메뉴에서라도 선택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사용자에게는 비록 즐겨 사용하지 않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것은 곧 선택권 보장이라는 측면과 다기능이란 측면에서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미러리스의 디지털 줌은 이제는 흘러간 장강의 앞 물결로 저멀리 사라진 삼성 카메라의 디지털 미러리스 NX 시리즈 등에도 i-zoom이란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단, 삼성 카메라의 I-zoom은 일반적인 디지털 줌으로 배율 증가 시에 이미지 품질의 저하가 심하다.

 

  • 선명한 이미지 줌-Clear image zoom-이란?

이번에 설명하고자 하는 줌 기능은 일반적인 디지털 줌과는 달리 조금 독특한, 소니만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화질 저하에 대응하고 픽셀 수를 보충하는 디지털 줌 기능인데, 일반적인 디지털 줌의 태생적인 단점을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에서 보완하여 화질 저하에 대응한 점이 일단 눈에 띈다. 조금 더 부연 설명하면, 선명한 디지털 줌 또한 디지털 줌과 마찬가지로 줌 배율에 따라 이미지 센서 상면에서 일부분 영역을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변화된 배율에 따라 감소하는 픽셀(화소) 수를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에서 주변 픽셀의 정보를 이용해 보충/보간하여 이미지 센서 일부를 크롭하지만 이미지 크기(픽셀 수)에는 변화가 없고 화질(해상도)을 보완한다.

소니에서는 이를 Pixel Super resolution technology라고 거창한 이름으로 부르는데, 고배율 줌을 실현하기 위하여 광학 줌 + 선명한 이미지 줌(배율 대비 낮은 수준의 화질 저하) + 디지털 줌 (배율에 따른 화질 저하 발생) 방식을 취했던 것에서 기인한다. 즉, 디지털 줌만으로 고배율 줌을 실현하면 픽셀(화소) 수가 대폭 감소하므로 광학 줌에서 디지털 줌의 단계로 전환될 때 일반적인 디지털 줌에 앞서 '선명한 이미지 줌'을 먼저 적용하여 디지털 줌으로 배율 증가에 따른 열화를 억제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꽤 효과적인 디지털 줌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통해 그나마 화질 저하를 억제한 고배율 줌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Zoom with the original image quality Clear Image Zoom Digital Zoom
You can shoot still images without deteriorating the original image quality even if the optical zoom scale exceeds 10x magnification.
Clear Zoom Icon
Zoom with close to the original image quality.
Digital Zoom Icon
Less than the original image quality.

 

 

 

결과적으로 ‘선명한 이미지 줌/clear image zoom’은 이미지 화소 수를 그대로 유지하고 화질 저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최소화하여 일반적인 디지털 줌에 비해 화질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 소니의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부터 DSLR 카메라에도 적용된 이 줌 기능은 NEX 시리즈를 거쳐 소니의 A6000 시리즈, A7 시리즈, A9에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보정이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이미지 센서 일부분을 사용하는 디지털 줌의 한 방식이므로 스틸 이미지보다는 화질 저하에 보다 관대한? 동영상 촬영에서 요긴하지 싶다.

선명한 이미지 줌의 아쉬운 점이라면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픽셀/화소 수에 보정/보간(소프트웨어 처리)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므로 이미지 화질 RAW 선택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당연히 RAW 선택 시 디지털 줌 기능은 사용 불가) 하지만, jpg 이미지(마이 스타일 등)와 동영상 녹화 모드(PP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틸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 Raw로 촬영해서 선명한 이미지 줌은 주로 동영상 녹화 시에 종종 사용한다.

 

▶ 사용자 정의 키 설정 세팅과 활용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으니 이를 실제 촬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지 잔머리를 굴려보자. 먼저 카메라 메뉴에서 필요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게 하드웨어 버튼에 설정하자.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sony A7 시리즈 카메라에서는 APS-C 규격 사용을 지정하고 선명한 이미지 줌을 함께 사용하면 더 높은 배율의 확대 이미지 촬영과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메뉴> 줌 > 선명한 이미지 줌을 활성화 시킨다.

 

 

줌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편의상 외부 기능 키에 줌 기능을 할당한다. (전동 줌 기능이 있는 AF 줌 렌즈를 사용한다면, 전동 줌으로 최대 망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선명한 이미지 줌이 활성화되므로 별도의 기능 키 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선명한 이미지 줌 확대 축소를 후면 휠 버튼 좌/우로 눌러 조작할 수 있으므로 줌 활성화 키도 휠 아래쪽 버튼(개인적인 추천)에 할당하자.

메뉴 > 사용자 정의 키 > 아래쪽 방향키 버튼 - 줌으로 설정

 

 

 

작동 예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 (百聞而 不如一見)

 

 

 

Sony A7 II 에는 수동 렌즈 Super takumar 50mm f/1.4를 장착한 상태다. 선명한 이미지 줌 기능을 이용하여 50mm 단렌즈를 50-100mm  줌 렌즈처럼 활용할 수 있다.

 

sony a6000에는 SEL 16-50mm f/3.5-5.6 전동 줌을 장착, 선명한 줌 기능을 이용하여 16~100mm 줌 렌즈처럼 활용하자.

 

의외로 편리한 기능인데, 이미지 화질 때문에 단 렌즈를 고집하던 사진가에게는 화질에서의 저하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으니 그리 썩 훌륭한 해법은 아닐 테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와 단출한 카메라 구성 때문에 단 렌즈를 고집했지만, 줌 기능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면 한번쯤은 도전해 봄직한 팁이 아닐까 싶다. 소니 카메라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소모 값도 없다. 그냥 설정만 잠시 변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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