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유튜브나 UCC 등의 유행으로 만들어진 영상을 감상만 하는 수요자에서 점차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다수의 사람들과 공유하는 이른바 “아무나? 동영상 대잔치”의 시대가 도래하였지 싶다. 소수의 영상 공급자와 다수의 수요자로 이분화되고 일방적이던 이전의 흐름이 단숨에 영상 수요자이기만 하던 입장에서 마음먹기 따라서는 공급도 가능한 판이 되었으니 소통이나 표현의 자유면에서는 매우 진일보한 방식이라 흥미롭고 신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스틸 이미지 중심 일색이던 일반 소비자용 카메라에도 영상 녹화 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일부에선 영상 녹화 기능 특화라고 강조하는 디지털카메라가 인기를 끌기도 한다. 다양한 제조사와 그동안 출시된 많은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비교 분석하거나 모두 살펴보는 것은 너무 지난한 것이고 일목요연하게 구분하기도 어려우니 디지털카메라의 영상 녹화와 관련한 주요 기능 위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이나 옵션 중심으로 수다를 이어가 보자.
필름 카메라나 2010년 이전에는 영상 녹화에 특화된 카메라는 흔히 비디오 또는 무비 카메라, 캠코더로 지칭되고 정지(still) 이미지 카메라와는 구분되는 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지 싶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틸 이미지 촬영과 동영상 녹화를 하나의 카메라에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원인이 가장 컸을 것이고, 어중간한 기능으로 결합되는 경우 차라리 따로 존재하느니만 못한 결과 탓도 있었겠다. 각각 구분되는 기기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으므로 수요자나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에 대한 불편/불만은 그리 없었지 싶다. 특히 영상 녹화는 편집의 후반 작업이 거의 필수적이라 이를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근/작업할 수 있는 영상 편집 유틸리티가 드물었고 그 성능도 그리 좋지 않았던 이유도 큰 몫을 했지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을 전후하여 디지털 이미징 프로세싱의 기술적 향상과 디지털 카메라에서 일어난 스틸 카메라와 무비 카메라의 하이브리드화로 영상 녹화 기능이 일반 디지털카메라에 구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이전에 웹캠 등을 활용한 영상도 많았지만, 컴퓨터 앞에 고정되어 사용되는 웹캠의 용도 제한이나 화질 측면에서도 차이가 꽤 커 보인다) 무엇보다 스마트 폰 등의 카메라 모듈을 이용한 영상 녹화 기능 등이 기폭제가 된 듯하다. 스마트 폰으로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고 해상도의 이미지 촬영과 영상 녹화가 가능하니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영상 기능 추가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게다. 그리고 고프로 등 일명 액션 캠의 인기도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었겠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DSLR과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추가된 영상 기능은 기존 비디오카메라와 비교해서도 꽤 장점이 있었는데 큰 규격의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다양하고 빠른 카메라 렌즈를 활용할 수 있었으므로 준수한 해상력과 심도 표현에 있어 기존 전문 시네마 카메라에서나 가능하던 얕은 심도 등의 영상미를 보여준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전문 영상 녹화 기기에 비해 짧은 녹화 시간이나 녹화보다는 스틸 이미지 촬영에 최적화된 구조나 인터페이스, 영상 녹화의 각종 편의 기능의 부재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단점도 최근 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한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이런 불편도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지 싶다. 문제는 이런 기능들이 효용성과 적용되었는지를 각 카메라 별로 비교하며 세세히 살피지 않으면 찾기 어렵다. 따라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뿐 아니라 각종 사용기를 찾아 읽으며 소비자 스스로가 자신의 사용 목적에 적합한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어렵고 선택 장애에 걸려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간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녹화를 하면서 고심했던 부분을 정리해서 공유하고 싶었다.
▶ 영상 촬영 주요 옵션 및 기능
- 카메라 드라이브 모드에서 동영상 촬영 모드 유무
카메라 드라이브 모드에서 동영상 촬영 모드 선택 기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카메라에서 동영상 녹화 기능을 얼마나 주요하게 다루는 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지 싶다. 즉, 최근 동영상 기능이 대폭 강화된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보다 쉽게 동영상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모드에서 동영상 모드 선택이 가능하도록 물리적인 다이얼 또는 메뉴 옵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스틸 이미지 카메라 기능에 단지 동영상 기능을 하나의 부가적인 기능으로 다루었던 카메라 제품에서는 동영상 모드 자체가 없는 경우가 꽤 많았다. 동영상 기능 버튼이 있어서 영상 촬영을 언제나 간편하게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동영상 모드에서 활성화되는 영상 녹화와 관련한 주요 기능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고, 동영상과 관련한 각종 기능 활성화나 메뉴나 옵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영상 모드가 있는 카메라가 아무래도 편리할 수밖에 없다.
- 영상 녹화 파일 형식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녹화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영상 파일 형식은 MP4지만, 카메라 제조사의 고유 파일 형식을 사용하는 경우 다양하게 표시되는 경우(MOV, MP4, AVCHD 프로그래시브, AVCHD, XAVC, XAVC S, Apple proRes 등)가 많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으로 대신 하자.
- 영상 녹화 설정 기능 (녹화 해상도와 비트레이트, 프레임레이트)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은 성능에 따라 4K (UHD), Full HD 등등을 선택할 수 있다. 높은 해상도일수록 큰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더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고 고 해상도의 영상을 저 해상도로 변환하는 것은 간단한 후반 작업으로 손쉽게 이루어지지만 그 반대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녹화 해상도 선택에 유의하여야 한다. 하지만, 고 해상력 녹화는 저장되는 영상 파일의 용량이 커지고 프레임 레이트의 선택에 제한이 주어지므로 무조건 높은 해상도의 녹화를 선택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 싶다. 주로 영상이 재생될 디스플레이 장치의 해상력 등 일반적인 재생 환경(유튜브용 영상이라면 보통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그리고 일반적인 모니터의 해상력을 고려하면 현재까지는 Full-HD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을 고려하고 저장 장치의 용량 등을 감안하여야 하며, 녹화된 영상의 편집 시 사용/활용 방식,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적합성 등에 따라 적절한 해상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비트레이트는 단위로 bps(bit per sec)를 사용하고 초당 처리되어야 하는 비트 데이터 양을 의미하는데, 각 프레임을 압축하여 처리할 수 있는 최대 비트레이트 등을 표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비트레이트가 높을수록 데이터가 많을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화질(데이터의 양)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영상 녹화 파일(코덱) 형식에 따라 최대 비트레이트가 다르고 카메라 이미지 프로세싱 하드웨어 성능 차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카메라 선택이나 녹화 파일 형식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은 초당 수십 장의 이미지로 연속된 움직임을 만드는 방식이므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전송/저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이든지 압축하지 않을 수 없다. 영상의 압축 방식은 매우 복잡하고 압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코덱이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더 효율적이고 화질이 우수한 압축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각 카메라 제조사마다 다양한 영상 파일 형식이 존재하며, 압축률과 코딩/디코딩의 성능에 따른 장단점이 나타나지 싶다. 일반적인 비디오 파일 압축방식은 손실 압축 방식이고, 주 압축 대상은 각 프레임 상 반복되는 상이나 영역의 정보를 압축하고 색 정보(RGB데이터) 중 사람의 눈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정보 등을 손실 압축하여 압축률을 높이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색 정보 압축과 시각적 효율에서 타협하기 위해 색공간을 YUV 그리고 이에 파생된 Y`CrCb로 변환하고 각각의 휘도(밝기) 정보와 RGB 색정보를 4:4:4, 4:4:2, 4:2:0 등으로 컬러 샘플링(color sampling) 또는 크로마 서브 샘플링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복잡한 변환과 압축, 코덱 방식을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고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장점보다는 복잡하기 때문에 카메라 제조사가 지원하는 일부 코덱의 압축 방식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후반 작업에서 색 보정 작업 시 컬러 샘플링에 의한 성능 차이를 실감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색 보정 또한 전문 영상 작업 영역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그나마 시각적으로 압축에 따른 효과가 표시 나는 주사 방식(비월주사, 순차주사), 전송 데이터 선택 옵션, 해상력 선택 등은 카메라에 별도의 메뉴로 선택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다.( 60i-비월주사 60 fps, 60P - 순차주사 60 fps)
그리고 영상의 용량과 관련하여 비트 뎁스(비트 심도) 또한 중요한데, 영상 파일의 비트 뎁스는 색 심도(color depth)와 계조(그라데이션) 표현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이 또한 매우 복잡하고 내용이 많으므로 별도 주제로 다룬 수다 링크로 대신하자.
녹화 설정의 주요한 기능 중 프레임 레이트(fps)를 들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내용도 한번 다룬 적이 있으므로 주요 내용만 인용하자.
필름 영화의 프레임 레이트는 24 fps이고, 최근의 비디오 기술에서 24p는 일반적인 규격으로 인정 받고 있다. 원인은 '심미적(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영상미)' 이유와 기존 필름 영화와 같은 특성,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효율적인 요인(더 높은 fps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이겠지만) 영상 데이터의 촬영, 편집, 전송, 저장 등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장치의 주사 방식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일반적인 HDTV나 모니터, 영사기, 프로젝터 등의 재생 프레임 레이트는 24 또는 30 fps이므로 60 fps로 만들어진 영상이라 하여도 재생되는 조건에 의해 24 또는 30 fps로 보인다.
영상 녹화에 있어 녹화 해상도 설정은 영상의 화질(해상도)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이를 설정하는 기능은 대부분의 카메라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프레임 레이트 설정은 종종 카메라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HDTV나 모니터의 프레임레이트에 맞춰 30P로 고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지점이 줄어드는 것으로 좋은 방식이라고 할 수 없겠다. 높은 프레임 레이트로 촬영될수록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묘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슬로 모션으로 편집할 때 효과적이다. 카메라의 프레임 레이트 속도 설정은 이미지 센서의 판독 속도와 이미지 프로세싱 하드웨어의 성능과 관련이 매우 깊다. 따라서 초고속 프레임 레이트로 촬영되는 경우에는 이미지 센서의 판독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처리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미지 해상력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다.
- 영상 파일과 코덱
앞 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상은 프레임 레이트에 따라 초당 수십장의 이미지로 이루어지고, 디지털 영상에서는 데이터를 일정한 규칙 하에 정열/압축하는 나름의 규칙/형식이 필요하다. 그 외 각종 데이터의 규칙, 화상의 구성, 정렬 과정에 반복되는 동일한 정보는 일련의 압축 알고리즘의 기술적 형식을 '코덱'이 담당한다. 수많은 영상 코덱이 존재하고, 각각의 고유한 기술적 방식 등은 매우 방대하며, 동일한 코덱명에도 하위의 무수한 많은 변종의 코덱이 있으며, 지금 현재에도 많은 코덱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특정 코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지 싶다. 간략하게만 정리하면
영상과 관련해서 큰 분류로 코덱을 대략 설명하면, 가장 일반적으로 접하는 최종/소비 단계의 코덱으로 전송/저장/시청에 최적화된 일반적인 영상(비디오) 코덱 주로 MPEG 파일에서의 H.262, H.263, H.264, H.265, 그리고 MS의 WMA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일반 비디오 코덱 외에 최종/소비 단계가 아니라 중간에서 영상 작업(편집, 보정 등 후반 작업)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개발된 '매개 코덱'들이 존재한다. 이는 애플의 ProRes나 DNxHD, 시네폼 등이 대표적이다. 압축률이 낮아서 저장/전송/일반 전자 기기에서의 시청 등 소비자가 영상의 최종 소비하는 단계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전문 영상 제작의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의 폭넓은 활용도에 장점이 있다.
음성 또는 영상의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코더와 그 반대로 변환시켜 주는 디코더를 통틀어 부르는 말. 고용량의 미디어 파일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하여, 파일 저장과 스트리밍을 수월하게 했으며, 역으로 보다 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소프트웨어 코덱과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여 효율을 높인 하드웨어 코덱이 있으며, 알고리즘 발달과 CPU 성능 개선으로 여러 고사양의 코덱이 개발되어 왔다. '코덱' / 출처 - 나무위키
- 영상 녹화 시 셔터 스피드 선택 기능
정지된 이미지를 일정한 속도로 연속 재생하여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만드는 것이므로 영상 녹화 시에는 피사체의 동작이나 움직임이 부드럽게 표현되도록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선택하여야 한다. 보통 프레임 레이트의 2배의 셔터 스피드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설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24P로 녹화 설정되어 있는 경우 셔터 스피드는 1/48 또는 1/50 sec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60P로 녹화된다면 1/120 또는 1/125 sec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스틸 카메라에 영상 녹화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의 경우 셔터 스피드 설정은 스틸 이미지 촬영 옵션과 동일하게 설정할 수 있다. 때때로 셔터 스피드가 노출값에 따라 카메라가 자동으로 선택되고 사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없는 카메라도 있으므로 카메라 선택 시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또한 이전 수다에서 다룬 적이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로 확인하자.
만약 슬로 모션으로 편집하기 위해서 고속 프레임 레이트로 촬영할 경우에 셔터 스피드는 어떻게 설정하여야 할까? 일례로 60 fps로 촬영하고 슬로 모션으로 30 fps로 재생하도록 편집할 생각이라면 60 fps로 촬영한다고 해도 셔터 스피드는 1/120 sec이 아니라 편집 후 실제 재생 속도를 감안하여 1/60 sec으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경우에는 딱히 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실제 움직이는 물체를 비교적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1/120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움직이는 물체의 동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1/60으로 촬영할 수도 있겠다. 실제 슬로 모션으로 재생할 경우에 움직임에 의한 블러 효과가 비교적 잘 보이므로 슬로 모션에도 동일한 기준(프레임 레이트 x2의 셔터 스피드)을 적용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지 싶다. 빗방울이 떨어져 파동을 일으키는 모습을 촬영한다면 실제 빗방울의 움직임보다는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파동 등을 선명하게 담고 싶은 경우 등이 더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슬로 모션을 활용하는 이유 또한 그 장면을 자세히 보라는 의미가 강할 테니 아무래도 심한 블러보다는 선명한 것이 낫다. (실제로 어지간한 움직임이 아니고서야 그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효용 측면에서 더 낫지 싶다)
- 오디오 리코딩 레벨 선택 기능 등, 오디오 레벨 표시 기능
영상 녹화 시 화상만큼 오디오도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좋은 음질과 적절한 음량으로 수음되는 것을 조절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디오 조절과 확인 기능을 카메라 디스플레이 장치에 표시하는 기능이 리코딩 레벨 선택 기능과 오디오 레벨 표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녹음되는 음량 조절과 확인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이지만 대부분 카메라에서 지원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영상 녹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사용할 의도라면 이 기능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 화상 안정화 (스테빌라이저) 기능 - Image stabilization
흔히 ‘손떨방’으로 불리는 화상 안정화 기능은 최근 핸드 헬드 촬영이 많은 Vlogging 촬영에서는 꽤 유용하지 싶다. 스틸 이미지 촬영에서 손떨방 기능이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낮은 셔터 스피디의 핸드 헬드 촬영 시 등으로 매우 제한적이지만, 영상 녹화 시에는 꽤 유용하고 사용 유무에 따라 유의미한 영상의 질 차이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삼각대 등에 고정하여 촬영하는 경우에는 그리 효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촬영 스타일 등을 감안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화상 안정화 기능에는 스테빌라이저 기능에는 흔히 렌즈에 스테빌라이저 기능이 있는 광학식 안정화(optical stablilization - OIS, OS) 방식과 카메라 본체의 이미지 센서 주변의 기계 장치로 이미지 센서를 살짝 띄운 듯한 센서 쉬프트 방식(sensor shift)으로 이루어지는 안정화 방식(IBIS - In Body Image Stabilization) 그리고 소프트웨어 보정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안정화 방식이 있는데, 소프트웨어 안정화 방식은 촬영 화상 중 일부분이 안정화 기능을 위해 주변부 일부가 잘려나가는 단점이 있다. 광학식 화상 안정화 방식(OIS)과 이미지 센서 기계식 화상 안정화 방식(IBIS)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는 후자가 아무래도 모든 렌즈에 OIS 장치가 달리는 것보다는 카메라 본체에 IBIS 방식이 유리한 면이 많다. 제조사마다 스테빌라이저 기능은 편차(3축/5축 등등)가 있으므로 각각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픽처 프로파일 또는 필름 시뮬레이션/사진 효과 기능
디지털카메라에서 녹화되는 영상은 앞에서 잠시 언급하였듯이 데이터의 효율적인 처리(이미지 프로세싱)/전송/저장 등을 위해서 손실 압축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압축률이 높을수록 편집 과정에서 컬러 작업 등에서는 좁아진 다이내믹 레인지나 손실된 계조, 색 정보 등으로 인해 보정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 중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장하여 보다 넓은 단계의 명도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픽처 프로파일 방식이 사용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하이퍼 로그 픽처 프로파일 등 최근에는 log 프로파일 등으로 불리는 방식이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 또한 이전 포스팅의 링크로 대신하자.
필름 시뮬레이션이나 사진 효과 등은 스틸 이미지 촬영에서 jpeg 모드로 촬영할 때 다양한 색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영상 녹화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으므로 후 편집에서 색 보정이나 컬러 그레이딩 이전에 원하는 효과를 선택해서 녹화할 수 있다. 카메라 제조사나 제품별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차이가 있다.
▶ 영상 녹화를 위한 편의 기능
- 제브라 패턴
설정 단계별로 노출이 오버되거나 노출이 오버될 우려가 있는 영역을 패턴으로 시각화하여 알려주는 기능이다. 편의 기능은 다다익선이 아니던가. 노출 오버된 영역의 데이터가 뻥 뚫려 모두 사라지는 경우 등을 사전에 시각화하여 확인/예방 가능하다.
- 영상 녹화용 프레임 라인 지원
녹화되는 화상의 중앙을 표시하거나 후 편집 과정에서 잘려나가거나 소실될 위험이 있는 영역을 사전에 설정하고 시각적으로 표시(프레임 라인)하여 촬영 시 프레임을 구성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능이다.
- 외부 장치 확장 기능 (틸트 액정, HDMI, 오디오 관련 마이크 단자 및 헤드폰 단자의 유무)
녹화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녹화 후 확인 등을 위한 카메라 후면 액정은 선명하고 고해상력일수록 좋다. 그 외 틸트 기능 여부가 영상 녹화 시 다양한 쓰임으로 꽤 편리하므로 확인하자. 하지만 크기가 작은 편이고 틸트 방식이라 하여도 카메라에 고정된 방식이므로 한계가 있다. 이 때는 HDMI 단자를 통해 필드 모니터 등을 연결해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HDMI 단자를 통해 영상과 오디오를 외부 저장 장치에 저장하거나 필드 모니터 등을 연결할 수 있으므로 HDMI 단자를 갖추고 있는 카메라가 활용도에서 좋다. 하지만 HDMI 단자가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기능이 활성화되지는 않는다. 단지 녹화된 영상을 좀 더 큰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확인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는 카메라가 있는데 외부 저장 장치로 실시간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필드 모니터 기능 등을 확장하여 사용하려면 HDMI 단자를 통한 실시간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오디오 녹음과 관련하여 카메라 내장 마이크의 성능이 그리 우수하지 못하고 촬영의 특성상 피사체와 일정 거리를 두고 촬영해야 하고 주변의 소음이 뒤섞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하는 오디오를 얻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영상의 품질을 올리고 싶다면 사운드/오디오에 좀 신경 쓰면 매우 효과적인데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디지털카메라(VDSLR, 미러리스 등)와 캠코더의 내장 마이크와 프리앰프는 전용의 오디오 수음 장치에 비해 그리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리고 카메라 조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소음 특히, AF 모드로 촬영할 경우 렌즈의 구동 소음이 함께 녹음되는 단점도 있다.
이 경우 별도의 외장 마이크를 부착하고 소리가 나는 곳에 좀 더 가까운 위치에 마이크를 위치시켜서 양질의 소리를 녹음할 수 있도록 카메라에 외부 마이크 단자 등이 필요하다. 물론, 마이크의 특성도 고려하여 지향성과 비지향성, 콘덴서 마이크 등 마이크의 기본적인 특성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 별도의 레코더를 통해 소리만 따로 녹음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별도의 비용과 번거로운 세팅, 조작이 필요하고 후 편집에서도 별도로 존재하는 오디오 파일의 싱크를 맞춰야 하는 등 여간 번거롭지 않다. 그리고 카메라 내장 프리엠프의 성능 또한 그리 좋지 못하므로 카메라와 마이크 사이에 외장 오디오 프리앰프를 장착하여 녹음되는 소리의 질을 높일 수도 있겠다. 녹음되는 소리의 확인을 위해서는 헤드폰 단자가 있는 것이 좋겠다.
- 영상 녹화 시 AF 모드 선택
매뉴얼 포커싱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MF로 영상에서 선명한 포커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AF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영상 녹화에서 AF 피사체 추적 모드(AF-C)가 일반적인 모드로 강제될 정도로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등에 매우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에서 영상 녹화 시 AF를 선택하면 AF-C 모드가 자동 설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별도의 조작이 필요한 카메라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상 녹화 시 AF-C 모드로 고정되는 것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피사체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포커싱이 변하는 등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잦은 초점 이동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프레임 내에서 다수의 피사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카메라의 AF는 어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사용자의 의도를 알 수 없으므로 이 때는 사용자가 특정 피사체에 포커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라이브 뷰의 액정 터치로 원하는 부분의 피사체에 포커싱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이 구현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게 좋겠다. 그 외에 얼굴 추적 모드 등의 기능은- vlogging에 꽤 유용한 기능으로 AF-C 모드의 기능을 한층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초점 영역 모드 등을 통해서 AF 초점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제한/선택함으로써 카메라의 AF 성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녹화 중 원하지 않는 피사체에 초점이 맞거나 카메라가 초점을 못 잡는 경우 등에는 다시 초점을 잡도록 하는 Push AF 기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꽤 많은 카메라에서 영상 녹화 중 초점 푸시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카메라 선택 시 확인하는 것이 좋지 싶다. 앞서 언급한 액정 터치로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도록 지정할 수 있는 기능 또한 확장/향상된 푸시 AF 기능이라 하겠다.
만약 영상 녹화에서 의도적인 탈초점 등의 연출을 원한다면 MF 모드를 적극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