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Y & Modding/Crafts & Home decoration ideas

필름 카메라 가죽 '속사 케이스 만들기' 2, 캐논 데미 EE28 / Making a film camera case with leather 2 (for canon demi EE28)

 

캐논 데미 S 가죽 케이스를 만들고 다시 캐논 데미 EE28 케이스 만들기에 도전했다. 사실 데미 EE28을 선물할 생각으로 케이스와 스트랩 등을 만들기 시작했고, 전작 데미 S는 예행 연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렌즈의 성능과 카메라의 수동 조작 범위 등은 캐논 데미 S가 좀 더 폭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급 기종이라 할 수 있지만, 하프 프레임 카메라의 장점은 무엇보다 간편한 조작과 심플한 촬영 스타일이라고 볼 때 캐논 데미 EE28이 더 다루기 쉽고 간편하다. 특히 필름 카메라에 매뉴얼 측광 조작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데미 EE28 EE모드(Eletric eye)의 Auto 기능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 탓도 크다.

 

 

가죽 속사 케이스는 전작과 거의 동일한 방식이라 구성이나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줄고 조금 숙달된 탓에 3시간 정도에 완성하였다. 사실, 3시간 여 정도의 시간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동작들로 목과 어깨가 아프다. 특히 바느질을 하느라 고개 숙여 작업했더니 목이 너무 아프고, 실수로 바늘에 찔린 엄지 손가락도 계속 욱신 된다. 쿨하게 척척 만들어 낸 것처럼 행세하지만 보이는 것 이면에는 익숙하지 않고 부실한 솜씨로 인한 고충과 후유증이 숨어있다.

 

마름질과 간단한 가죽 후처리(엣지 코트 작업) 후, 스티치 자국 타공, 그리고 어설픈 박스 스티치 바느질 그리고 마무리 간단한 수정 등등. 전작 가죽 케이스가 너무 타이트했던 점을 고려하였더니 한결 잘 맞는다. 외출 시간에 쫓겨 조금 급하게 만들어서 마무리가 조금 아쉽지만, 추후에 조금 손 볼 생각이고, 해외 직구로 주문한 몇 가지 아이템이 도착하면 스트랩까지 일체로 제작하면 조금 더 나아질 듯하다.

 

 

전작 데미 S 케이스와 살짝 달라진 점이라면, 렌즈의 생김새가 달른 점과 외장 플래시 단자(X 싱크 단자) 부분을 노출되도록 만들었고 후면을 좀 더 상부까지 가릴 수 있도록 하였다. 하프 프레임 콤팩트 카메라에 외장 플래시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큰 의미는 없겠다. 데미 EE28은 별도의 아이피스 부분 부속이 없이 사각형 구멍만 뻥 뚫려서 볼 품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필름 감도(스피드) 조절부가 뷰 파인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노출되도록 하였다.

 

 

 

 

 

오후의 햇살이 바닥에 살짝 반사되어 빛이 차분해 보여서 다른 조명 없이 촬영해 보았다. 역시 최고의 광원은 자연광 그중에서도 햇빛인 듯하다.  정물에서 로우키의 표현은 묵직하고 차분한 느낌이 좋고 반사되지 않는 금속 질감이 좋아 보인다. 로우키 촬영을 위해서는 측광을 매뉴얼 모드를 조작해야 하지만, 정물처럼 정적인 촬영에서야 그리 급할 것 없으니 여유롭다.

 

Carl Zeiss sonnar 5cm f/2, Provia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