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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Etc

<Voigtländer> 보이그랜더 헬리어 / Voigtlander Heliar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코팅 기술이 발명되기 이전, 광학요소 투과율과 구면의 난반사 등으로 인해 렌즈에 적용할 수 있는 구성요소의 수가 제한적이었고, 따라서 삼중 렌즈, 3군 4매의 테사 등이 현실적인 광학 성능이 보장되는 렌즈 대안이었다. 헬리어(Heliar)는 3군 5매의 설계로, 쿠크 삼중 렌즈(The Cooke Triplet)를 기반으로 한  렌즈였다. 한스 하르 팅에 의해 설계된 보이그랜더의 Heliar는 1900년 특허 출원되었고, 당시의 기준에서는 밝은(빠른) 렌즈에 속하는 렌즈였으며 광학적 성능이 뛰어나서 중/대형 카메라의 렌즈로 출시 이후, 20세기 초반에 매우 호평받은 명성 높은 렌즈로 자리매김하였다. 최초의 특허출원 당시의 광학 설계는 좌우 완벽한 대칭 형태를 보인다. 1902년의 특허에서는 광학성능의 개선과 제품화를 위해 대칭이 완화된 형태의 설계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이후 렌즈의 설계자인 한스 하르 팅은 헬리어의 설계를 계속 보완 발전시켰고 기존의 헬리어 설계를 대폭 개선된 'Dynar'(헬리어의 설계를 업그레이드하였지만 별도의 명칭을 사용하여 제품화 되었다) 설계는 이전의 헬리어 광학식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광학성능이 우수하였지만 비점 수차가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조리개를 일정 조여서 비점 수차의 감쇄를 도모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기본 설계는 훨씬 밝은 렌즈로 출시하는 것이 가능하였으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6으로 제한되어 어두운 렌즈로 출시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동일한 시기 이 두 렌즈는 동시에 제품화되어 판매되었다. 이후 각각 최대개방 조리개 값이 다른 헬리어 렌즈(F3.5와 f4.5 등)도 동시에 제품화 되어 판매하였는데, 이런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다양화 이면에는 최근의 카메라와 렌즈 제조사들이 스펙에 차이를 두고 가격을 차등 적용하여 판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판매와 이를 통한 기업의 수익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상인의 영리 추구의 상술이 빚어낸 결과로 생각된다.

 

 

1937, Voigtlander Prominent 6x9 Heliar 105mm F4.5

 

 

1942년 코닥의 광학 설계사 '프레드 알트'만에 의해 헬리어는 재설계 과정을 거쳐 화각과 밝기 등이 변화되고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중형 필름 포맷의 Kodak EKTAR 100mm f3.5, Ektar 105mm f3.7 렌즈로 제품화되었다. 

 

 

 

Kodak의 Ektar 렌즈는 가장 최고급 렌즈군으로 1930년 중반부터 1950년대까지 생산되었다. 뛰어난 성능과 탁월한 품질로 명성이 높았으며 Kodak은 당시 기술적 자신감에 근거하여 새로운 광학소재를 렌즈 제작에 적극 도입하고 다양한 광학식의 렌즈 설계를 렌즈 제조에 적용하여 다채로운 렌즈들을 선보였다.  최고급에 해당한 Ektar 렌즈군에도 더블 가우스 타입, 테사 등의 3군 4매 타입, 헬리어의 3군 5매 타입 등의 다양한 광학설계의 렌즈들이 존재한다. 코닥은 Ektar 브랜드를 자신의 최고 등급의 렌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였고, Anastigmat, Anastar, Anaston, Ektanar, Ektanon, Kodet, Kodar(초기 Diway, Bimat, Twindar 등도 사용)의 브랜드를 각각의 제품 등급에 나눠 사용하기도 하였다.

 

Kodak Medalist, Ektar 100mm f3.5

2¼×3¼-inch press type, Ektar 105mm f3.7

 

 

1949년 보이그랜더의 A W Tronnier에 의해 "Color Heliar"로 불리는 105mm f3.5로 재설계되었다. 이 렌즈는 보이그랜더의 Bessa II 카메라에 장착되었는데 아포 란사(APO Lanthar) 105mm f4.5와 더불어 보이그랜더의 명 렌즈의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후 보이그랜더는 자이스 이콘에 흡수 합병된 이후에도 일정기간 헬리어 브랜드명으로 계속 생산되기도 하였다.

 

▶ 참고> A history of Heliar lenses            http://www.antiquecameras.net/heliarlenses.html

 

 

위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헬리어 렌즈는 중/대형 포맷의 폴딩 카메라에 주로 장착 사용되기 위하여 설계된 렌즈였다. 하지만 1960년대를 기점으로 모든 카메라 시장의 중심은 35mm SLR 카메라가 차지하게 되었고 RF 카메라, 중대형 카메라 시장은 급격히 쇄락하였고 이를 주요 제품 타깃 시장으로 한 제조사들은 명맥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런 급격한 시장의 변화 속에 35mm 필름 규격의 SLR 카메라 시장을 목표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카메라 제조사들은 과거의 명성과는 상관없이 파산하거나 합병 등의 이합집산 또는 규모의 축소 등으로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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