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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Fujifilm Digital camera

TTartisan AF 27mm f2.8 와 X-pro 1 두서없는 사용기, 그리고 RF 카메라에 대하여_02 (feat_Fujifilm XF 27mm f2.8 r wr)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연말 할인에서 후지 X-pro1에 물려 쓸 저렴한 27mm f2.8 AF 렌즈를 (취미를 빙자한 잡동사니들과 함께) 구매했다. 배송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배송 포장만 대충 뜯고 정상 작동 여부만 확인 후 한편에 치워두고 잊고 있었다. 무능과 무치의 검찰 나부랭이 정권이 폭주하는 꼴을 견디기 어려웠고 분노와 좌절이 뒤섞여 폭음과 탄식, 그 후유증으로 멜랑콜리(Melancholia)한 나날의 반복이었다. 이런 탓에 올해 가을 하늘이 어땠는지 단풍이 얼마큼 흐드러지게 물들었는지 기억 하나 남지 않았다. 당연히 취미 사진의 여흥을 즐길 여유도 없었다. 특별한 쓰임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속물근성에 가격만큼의 기대치에 머물러서 있어서 이 렌즈의 존재마저도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다 연말 전시회에 가는 길에 카메라를 챙기려다가 낮은 호기심으로 이 렌즈를 카메라에 물렸다. 전시회와 집을 오가는 도중에 스냅 촬영용으로 궁색한 쓰임의 기회를 찾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상품이나 물건의 가치를 평하는 여러 기준이 있지만 '가격'으로 가치매김을 퉁?쳐버리는 속물들의 세상에서 듣보잡 중국 광학회사의 싸구려 렌즈가 관심받을 일은 거의 없다. 별 내세울 것 없는 삶을 살았고 선호와 취향 또한 '일반/보통' '가성비' (일명 명품과는 거리가 먼) '보급형'이라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근저에 자리 잡은 속물근성을 쉬 떨치기 어려워서 나 또한 이 렌즈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런 속물스러움에 대한 반성의 마음과 이 렌즈 나름의 재미와 효용을 -사용기를 빙자하여- 찾으려는 노력으로 사용기를 최대한 길고 자세히 쓰고 싶었다. (충동구매에 대한 구질구질한 자기변명도 꽤 포함해서...)
 
렌즈 사용기로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잡다한 썰을 풀기 위한 수다 "발사대"란 의심도 문득 든다. 
 

 
 
▶ RF 카메라 뷰파인더 시스템과 렌즈 초점거리의 합에 대한 생각
 

 

RF 카메라는 RF(레인지 파인더) 거리계가 결합된 광학식 뷰파인더가 요체이고 다른 카메라와 구별 짓는 핵심적 요소라 생각한다. 그리고 카메라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일반적인 촬영 용도에서 "아이 레벨 샷"(eye-level shot - 일반적으로 130에서 180 정도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구도의 촬영)에 특화된 특징이 있다. (주저앉거나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뷰파인더를 보면 웨스트 레벨 또는 로우 앵글 촬영이 가능하지만, 가벼운 스냅 촬영에서는 웨스트 레벨 샷이나 로우 앵글숏 (앙감) 촬영은 전방의 장애물에 시야가 가릴 여지가 있고 주저앉거나 낮은 촬영 자세를 유지하며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것 또한 힘들고 고단해서 이런 류의 촬영에서 RF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고 후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웨스트 레벨 샷이나 앙감의 로우 앵글 촬영이 더 낫다.
 
아이 레벨 샷의 사진은 관찰자의 관점(시야와 시점, 눈높이)으로 그 사진을 보는 사람을 이끈다. 현장에서 촬영된 그 장면을 직접 경험하는 듯한 현장감 또는 관찰자의 관점을 공유하기에 알맞다. (일반적으로 사진가의 '시선'이란 표현을 많이 보는데, 사실 '시선'의 의미는 관찰자의 눈과 대상을 잇는 가상의 선 정도일 테고, 사진과 관련해서 언급될 때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겠다. 그 탓에 사진과 관련한 적절한 용어/어휘인지는 더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은 '시선'은 사진과 관련한 기술적 용어라기보다는 인문학적 표현에 더 잘 어울린다)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에 대하여 / About range finder camera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전 수다에서 여러 번 레인지파인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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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된 렌즈의 초점거리 변화는 시야 범위/화각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진에서 '카메라'(관찰자)와 '대상'(피사체) 그리고 배경의 거리감의 변화로 작용한다. 피사체를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는 구도에서 짧은 초점거리 렌즈는 카메라와 실제 대상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배경과의 거리감을 멀게 하고 긴 초점거리는 카메라와 대상 간의 거리감을 멀게 하고 대상과 배경 간의 거리감을 압축한다. 달리 표현하면 망원(장 초점) 렌즈는 멀리서 특정한 부분을 확대하여 관조/관찰(또는 '엿보기')의 시점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고, 광각 렌즈는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멀게 하며 시야 넓게 만들어 공간감을 왜곡하여 확장시켜서 부감일 때는 전체를 관조하는 전지적/지배적 시점으로 앙감일 때는 대상을 우러러보는 듯한 시점의 효과를 야기한다.
 
뷰파인더의 아이-레벨 샷 촬영은 "표준 초점거리 렌즈(이하 '표준 렌즈')"와 합이 잘 맞고 장점(현실감/현장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RF 카메라는 아이-레벨 샷과 표준 렌즈를 통해 현장/현실감의 사진을 촬영하는 최적의 조합처럼 보인다. 과거의 포토 리얼리즘을 추구했던 사진들과 현장을 누비는 종군 기자 또는 거리 사진가들의 주요 도구가 RF 카메라와 표준 렌즈의 합이었다. 그 외에 생생한 느낌의 1인칭 여행 사진, 관찰 다큐멘터리의 장면, 영화에서의 극 중 인물의 주관적 시점의 표현 등에서 아이 레벨 샷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징은 RF 카메라 뷰파인더의 광학적 구성이 이에 맞춰 의도되고 설계된 것에 기인한 바다. 양안 촬영의 RF 카메라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표준 렌즈에 최적화되었고, 여행용 똑딱이 카메라 또한 40mm와 표준(50mm) 언저리의 초점거리와 화각으로 만들어진 것 또한 같은 이유라 생각한다)
 


광각으로 갈수록 촬영 시 수직 회전(틸팅, 상하 시야각) 변화로 야기되는 시각적 효과는 매우 커지고 강조된다. ('앙감'이나 '부감' 촬영의 시각적 효과에 대한 자료를 별도로 검색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원경의 물체는 카메라의 수직 높이 변화로 야기되는 상하 시야 각도 변화가 크지 않아서 구도의 변화가 크게 체감되지 않지만, 근/중경 피사체에서 (카메라의 수직 위치 변화로 야기되는) 수직 시야각의 변화는 부감과 앙감의 구도 변화를 두드러지게 한다. 아이 레벨 샷에서 인물의 전신/반신(풀샷/웨스트샷)을 촬영하면 아이 레벨 샷의 눈높이 탓에 약부감 구도가 만들어진다. 즉, 눈높이에서 가까운 머리보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하반신은 짧게 표현되는 구도가 된다.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이런 경향이 강해지므로 일반적 인물사진 촬영에서 (부감 샷이 되지 않도록) 카메라의 적정한 높이 선택 등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스마트 폰으로 인물 사진 잘 찍기 팁으로 추천되는 방법 또한 앞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방식이지 싶다. (스마트폰의 시야범위는 일반적으로 FF 환산 시 24에서 28mm 광각의 초점거리에 해당하므로 인물 전신 촬영에서 허리 높이 정도로 카메라를 낮추는 것이 신체의 비율을 실제 비율에 가까운 균형감으로 촬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 외 소위 팔등신 촬영 법으로 인물 얼굴을 화면 중앙부에 두고 하반신을 하단부로 두는 구도 촬영으로 하체-특히 다리-가 상대적으로 길어 보이도록 촬영하는 방식이 많이 추천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 비율을 왜곡하는 방식이라 그리 권장할 꿀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광각에서 카메라의 높이를 허리 부근까지 낮추어서 머리가 커지고 다리가 짧아지는 왜곡을 방지하여 사실적 신체 비율로 촬영하는 방법 정도만 추천한다)
 
앞의 예처럼 뷰파인더를 이용한 아이 레벨 샷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뷰파인더 + 아이 레벨 샷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야 하는 촬영 자세를 빈번히 필요로 한다. 그리고 카메라의 높이를 세밀하게 조절할 필요성 또한 광각/초광각 렌즈의 넓은 화각에선 더 커진다. 나는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눈앞에 있는 대상과 현상을 관찰자로서 오연히 바라보고 싶으나, 뷰파인더로 사진을 찍는 나의 현실 자세는 구부정과 쪼그림을 벗어나지 못한다. 웨스트 레벨 샷에 특화되어 상단에서 파인더를 볼 수 있는 중형 필름 카메라나 후면 디스플레이 틸팅 기능이 있는 디지털카메라는 고개만 숙여 구도 확인이 가능해서 허리를 꼿꼿이 세운 촬영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데 굳이 RF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사진을 찍겠다는 아집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 
 

 
▶ 디지털 RF 카메라에 X-pro 1에 대한 2023년의 단상
 
출시 후 10년이 훌쩍 지난 X-pro 1에는 주로 RF 카메라용의 작은 수동 렌즈만을 물려 사용했다. 두어 세대 이전의 십여 년이 지난 디지털 기기 그리고 레트로 감성의 RF 스타일, 그리고 중년의 사용자로 빈티지 매뉴얼 렌즈와의 합이 제법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M39 또는 L/M 마운트의 15mm 35mm 40mm 50mm 초점거리 렌즈를 주로 선택했다. 이 카메라는 APS-C 규격이고 레인지파인더의 이중상 합치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빈티지 RF 수동 포커스 렌즈의 조합에서 신속 정확한 포커싱은 여의치 않아 순간 대응이 쉽지 않고 느릿하고 정적인 촬영 정도가 적합했다. 그런데 나날이 노안이 오고 눈의 침침함이 점점 심해져 느긋한 촬영에서 초점 확인이 쉽지 않다. 그리고 빈티지 렌즈의 사용하는 매력 중 하나인 수동의 조작감/손맛도 때때로 귀찮다. 그럴 때면 다른 카메라를 선택하면 그만이지만, RF 카메라의 광학식 뷰파인더의 즐거움을 대체하기 어렵고, 더구나 몇 해 동안 손에 익고 정이 들어 이것만 한 것이 또 없다. (이럴 때면 그 유명한 L사의 M 카메라 애호가의 열렬한 애착을 수긍하게 된다) 예전 즐겨 사용했던 다른 기종의 후지 카메라와 렌즈들을 모두 처분한 후에도 여전히 가지고 있는 XF 18-55 줌렌즈는 다재다능한 좋은 렌즈이지만 RF 카메라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일상의 가벼운 스냅 촬영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았다.
 
일반적 사용에서 이 카메라는 쓰기 편한 카메라는 아니다. APS-C 규격이라 35mm (일명 풀프레임) 규격 빈티지 렌즈의 이미지 서클 일부만을 활용하니 아쉽고, RF용 렌즈를 지원하는 포컬 리듀서도 없다. 후면 디스플레이 또한 틸팅 조차 되지 않는 고정형이라 웨스트-레벨 샷이나  로우 앵글숏에서 구도 확인도 쉽지 않다. 그리고 AF 또한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만 가능해서 최신 자동 초점의 기계적 신속과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효율을 추구하는 사진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불편을 감성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사용 방식 또한 간간히 스냅 샷의 기분 전환 전용의 쓰임 정도라고 냉정히 말하고 싶다. 외형 스타일 측면과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박단소의 후지 필름의 전용 XF 렌즈가 잘 어울리고 기능상 합 또한 좋은데, 이미 성능보다는 감성으로 불릴 '디지털 빈티지'의 범주에 들어서 이 카메라 전용의 AF 렌즈를 따로 마련하자니 이 또한 '배보다 배꼽'처럼 여겨져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렇다고 정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적당한(그리 과하지 않은) 선에서 타협했다. 속마음은 여전히 이 카메라를 좋아하고 더 많이 즐기고 싶다.
 

 
 
▶ TTartisan AF 27mm f2.8 렌즈에 대하여
 
이 렌즈의 세부적 사양은 웹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생략하자.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있으면 편할 듯해서 후지필름의 XF 27mm f2.8과 이번에 리뉴얼된 XF 27mm f2.8 r wr 렌즈와 비교하며 사소한 사용 소감 정도를 정리해 보자.
 
알루미늄 합금의 금속 재질로 마운트와 외부 하우징에 무광 검은색(티타늄 색과 이상한 노란색도 있지만, 무난한 검은색을 선택했다)으로 외형적으로 크게 흠잡을 곳 없는 만듦새다. 7 장인이나 TTartisan의 초기 수동 렌즈들의 만듦새와 견주어 보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크기의 광학 요소들에 비해 외부 하우징 길이는 제법 두툼해져서 "팬케익 렌즈"라고 부르기에는 적당치 않아 보인다. (팬케이크이라는 용어 또한 기술적 용어가 아니고, 정해진 두께 기준이 딱 정해진 것도 아니라서 큰 의미 없다) 제품 개발단계에서 외부 조작부와 하우징 공간을 더 효과적으로 설계/디자인했다면 후지필름의 XF 27mm f2.8 r wr에 버금가는 디자인 완성도와 팬케이크 렌즈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콤팩트한 외형이 가능했을 텐데, 평이함을 넘어서는 개성이나 미적 완성도에 조금 부족한 듯해서 아쉽다.

 

렌즈의 하단부에 조리개 조절 조작링이 있고, 그 위에 포커스 조절링이 있다. 포커스 조절링은 전기적 신호 제어식(fly-by-wire)으로 하드스탑이 없고 따라서 전원이 연결될 시 기준점이 가변적인 구조이고, 회전 조작에 적당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어서 조작감/손맛이 그리 나쁘지 않고 기능적으로도 매끄럽게 작동한다. 조리개 링에는 A-조리개 우선모드-와 f2.8에서 f16까지 조작할 수 있고 한 스탑 사이에서 3단계의 미세 조정 또한 가능하다. 조작 편의를 위해 양쪽에 얕고 작은 돌기가 있는 형태의 조리개 링은 충분한 여유 공간 확보가 가능할 듯함에도 불구하고 링이 너무 가늘고 조작하기 불편하다. 이런 조작부의 디자인에서 사용자 편의를 위한 고려가 부족하다. 이 렌즈가 AF 렌즈라는 점을 감안하면 별 쓸 일 없는 수동 포커스 조절 링은 필요 이상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 정작 조작이 잦은 조리개 조작부는 렌즈 마운트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잡기도 불편하다. 그리고 조리개 링 조작 편의를 위한 손잡이 돌기는 작아서 그리 편하지 않고, 회전 조작감 또한 매끄럽지 않아 서걱서걱한 감이 있고, 조리계 수치 단계별로 끊어지며 구분되는 느낌(손맛)이 그리 좋지 않다.
 
작고 가벼운 렌즈라서 (RF 스타일) 카메라에 장착했을 때 밸런스는 괜찮고 외형적으로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렌즈 경통(포커스링) 지름이 61mm라서 광학식 뷰파인더의 좌하단 일부를 살짝 가리지만 시야를 많이 가린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점 하나 더 꼽자면, 이 회사 제품의 텍스트 폰트는 가독성이 좋지 않고 이쁘지도 않고 카메라의 문자 폰트와 다르다. 그리고 렌즈 전면과 조리개 링의 문자들의 도색이 제각각 다르다. 전면의 제조사 이름과 렌즈 명은 회색, 조리개 수치에는 파랑, 흰색, 빨강이 사용되었는데, 한마디로 조잡해 보인다. 특히 조리개 수치 2.8 파랑은 (검정 바탕에 파란색 문자) 잘 보이지 않는다. 전면 필터 구경 39mm와 제품에 포함된 후드 형상은  XF 27mm f2.8 r wr와 거의 비슷하다. 
 
AF는 잘 작동하고 STM 방식의 모터 소음은 그리 크지 않지만 스텝모터 특유의 직직거리는 작동음과 조리개가 조여질 때의 작은 소음이 있어서 영상용에 적합한 정숙함을 보여주는 렌즈는 아니다. 출시 초기 리뷰에선 모터 소음이 상당히 크다는 불평의 사용기를 봤었는데, 이 부분은 개선된 듯하다. 물론 X-Pro 1 카메라의 AF 자체의 성능 한계로 AF 속도가 아주 빠릿빠릿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 문제는 오롯이 카메라의 탓으로 보인다. 그리고 EF-X20 외장 플래시와 함께 사용에서 작은 렌즈 외형이 플래시의 발광을 방해하지 않았고 외형과 사용 밸런스에서도 꽤 잘 어울리며, 기능 상의 오작동 문제도 없었다.
 
 
- TTartisan AF 27mm f2.8의 광학 구성과 특징 등

TTartisan 27mm f2.8

 
 
이 렌즈의 광학 구성은 빈티지 렌즈의 ‘사골’ 광학식 더블 가우스 렌즈의 전형을 보여준다. SLR 카메라 전성기에는 35mm 필름 판형의 표준 렌즈 대부분이 이 광학 구성을 답습하거나 파생/변형의 구성이었다. 더블 가우스 렌즈는 6매 내외의 단순한 구성으로 안정적인 광학 성능의 장점이 있다. 대칭형 구성으로 광학 수차 억제도 뛰어나며 콤팩트한 크기로 만들 수 있어서 카메라 장착 시 부담스럽지 않고 밸런스가 좋다. 35mm 필름 판형 SLR 카메라에서는 플랜지 백 거리 제한 탓에 주로 50mm 내외의 초점거리 렌즈의 광학식이지만, 플랜지 백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RF 카메라에서는 35m 초점거리 광각 렌즈(Leica Summaron 35mm와 Summicron 35mm, Sumilux 35mm 등등)의 광학식으로도 자주 활용되었다. 따라서 APS-C 규격 카메라에 24에서 35mm 내외 초점거리 또는 중형 카메라에서 75에서 105mm 초점거리의 표준 렌즈의 광학식이기도 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이 유명한 광학식 또한 현재의 기준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광학 성능에서 잔존하는 광학 수차가 여전히 있어서 최대 개방에서 대비가 떨어지고 주변부 광량 감소가 눈에 띠고, 최신 렌즈의 선명함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렌즈가 그러하듯이 조리개를 조여주면 광학 수차가 더 억제되어 이런 단점은 줄어든다.
 
TTartisan AF 27mm f2.8 또한 5군 6매로 앞 서 언급한 일반적인 더블 가우스 렌즈의 광학적 특징을 그대로 보인다. 중앙과 주변부에서 해상력은 가성비에 견주어 준수해 보인다. 최대 개방에서 낮은 대비로 색이 '휘발'된 듯 채도가 조금 낮고, 사광이나 전방에서 빛이 유입되면 플레어도 생긴다.(코팅 문제라는 주장도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이 빈티지한 광학식이 그렇게 생겨 먹은 영향이라 생각한다) 이 렌즈가 최대개방 f2.8로 "절제된? 사양"임을 감안하면 최대 개방에서 광학 퍼포먼스는 -앞서 언급한 비교군과 견주자면- 썩 만족스럽지 않다. 빈티지 광학식이 그대로 적용되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 렌즈가 'classic'을 표방한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고, 올 초에 출시된 최신 렌즈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대칭형 광학 설계 탓인지 색수차 억제는 꽤 좋다. 배럴 왜곡이 좀 있지만 27m의 초점거리를 감안하면 수긍할만하고, 후반작업에서 보정이 가능한 부분이니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 광학계 전체가 이동하여 포커스를 맞추는 방식이라 당연히 포커스 브리딩이 발생한다.

 

밝은 광원이 프레임 내에 있는 구도의 촬영, 특히 야간 촬영에서 광원 주변 방사형의 지저분한 플레어(아래 이미지 가로등 주변부 참고)를 만드는 점은 거슬린다. 그리고 주변부 보케 모양에서 일부가 많이 잘려서 심한 타원(레몬 형태)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아래의 주변부 광량 저하와 동일한 원인(이미지 서클의 크기가 작음)으로 추측한다. 

 

 

그리고 최대 개방에서 주변부 비네팅 또한 이 광학식에서 흔한 특징인데, 이 렌즈는 렌즈 조리개를 5.6 정도 조여도 여전히 그 발생 정도가 줄지 않는다. 주요 원인은 두가지로 생각되는데, 하나는 대칭형의 광각 렌즈는 주변부 비네팅에 취약한 광학 설계이고 더블 가우스 대칭형의 이 렌즈 광학 구성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렌즈가 만드는 이미지 서클 자체가 작고, 그 결과 이미지 센서 주변부까지 모두 커버하지 못하는 광학 설계 상의 하자로 보인다. (MTF 차트에서 중심에서 주변부까지를 13mm로 표시한 것으로 보아 이 의심을 더 공고히 한다. 후지필름 이미지 센서 APS-C 규격에서 대각선 길이는 28.4mm 정도이고 따라서 MTF 차트에는 14.2 정도의 주변부까지 달한다. 소니 E 마운트용과 니콘 z 마운트도 있는데 이미지 센서 크기가 후지필름 규격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크기 때문에 아마도 비네팅 발생 정도는 비슷 또는 더 나쁠 수 있다)
 
위 TTartisan AF 27mm f2.8의 MTF 차트 단위는 조리개 수치에 따른 각각의 자료와 중심에서 13mm 주변부까지, 공간주파수 라인 또한 mm 당 10과 30이고 아래 Fujifilm XF 27mm f2.8 MTF 차트 정보는 최대개방(f/2.8)의 정보만 표시하고, 중심에서 14.2mm 주변부까지 그리고 해상력 분석의 공간주파수 라인수 또한 각각 mm 당 15, 45로 단위가 다르다. 아래 Fujifilm XF 27mm f2.8 r wr의 자료의 수치를 확인하지 않고 단순 비교하면 차트상 해상력에서 TTartisan 27mm f2.8이 더 우수해 보일 수 있다. 홍보/마케팅 자료라지만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감이다. (그나마 제조사가 공개한 렌즈별로 광학 다이어그램과 MTF 차트 자료가 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다) 
 
APS-C 카메라의 27mm 초점거리 렌즈는 35mm 풀프레임(이하 "FF")에서 약 40mm 초점 거리 렌즈의 시야 범위/화각과 같다. 광각과 표준에 걸친 어중간한 화각일 수 있지만, 양쪽의 용도와 특성을 두루 아우르는 화각이라 생각하면 그리 나쁠 것 없다. 인물과 일상을 담는 스냅사진 용도로 이 화각을 선호한다. 심도 표현은 (환산 화각 적용으로 시야 범위가 같을 때) 조리개 1 스탑 차이로 35mm 풀프레임 40mm 초점거리 렌즈와 비슷한 심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APS-c 카메라의 27mm 초점거리 렌즈 f/2.8의 최대개방 심도는 35mm FF에서 약 40mm 초점 거리 렌즈의 f/4 정도의 심도를 보인다. 최대 개방에서 얕은 심도로 불리기엔 부족하지만, 동일 심도 표현에서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장점이다. 따라서 드라마틱한 얕은 심도 촬영용으로 부적절하고 가벼운 스냅 촬영용도의 적당한 심도 표현과 셔트 스피드 확보를 통한 스냅 촬영에서는 장점이 있겠다.
 
다시 내용을 읽어보니 단점이나 아쉬운 점을 주로 썼는데, 먼저, Fujifilm XF 27mm f2.8 등의 최신 렌즈의 광학 성능 기준에 비교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하면 좋겠다. 사실, 수십 년 전의 빈티지한 광학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 광학 설계 렌즈의 최대 개방에서도 선명하고 대비가 높은 렌즈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신 렌즈가 추구하는 "수차 박멸"과 선명하고 왜곡 없는 무결점의 광학성능이라는 이상향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반백년 전의 빈티지 카메라의 사진에서 느껴지던 아련한 감성과 잔존 수차로 야기되는 표현과 개성, 매력에서는 (선명하지만 몰개성의) 최신 렌즈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고, 빈티지 렌즈들에서 맛보기 어려운 자동초점/오토 포커스 기능이 가능해서 빈티지의 감성 + 최신 AF의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나름의 장점이지 싶다. 이런 장점과 단점을 적절히 감안하면 최신 디지털카메라에 빈티지 광학 감성을 버무린 가벼운 스냅 촬영용도로 차별성이 있고, 빈티지 수동 렌즈에 매력을 느끼는 이에게는 살짝 권할만하다.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점은 "사진 찍는 재미가 있나"는 것인데, 수일의 사용 감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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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웨어 업데이트 정보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데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따로 기술하지는 않겠다. 최신 렌즈 펨웨어는 아래 링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현재  후지용 XF 마운트의 경우 1.1.1 버전이 최신 버전이고, 펌웨어 설치 후에 달라진 점은 딱히 모르겠다.
(펌웨어 최산 버전은 1.1.1이지만 렌즈에 펌웨어를 설치하고 카메라에 장착 후 렌즈 버전을 확인하면 1.02 버전으로 표시된다)
 

 

【FUJI X】AF 27mm F2.8-Firmware-TTArtisan Official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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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tartisan.com

 
 
▶ Fujifilm XF 27mm f2.8 r wr와 비교
 
 최근에 리뉴얼된 이 렌즈는 광학적 성능은 전작과 동일하고 외부 조리개 링과 전면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었고, 내부 구동 방식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는, 자동차에 비유하면 마이너 체인지 정도라 생각한다. 먼저 전작과 비교해서 외형의 개성과 멋스러움이 더해졌고, 조작 편의성에서 세심한 변화가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렌즈 외부에 조리개 조작부가 있어서 조작 편의와 디자인을 조화롭게 한 점은 아주 좋다. 팬케이크 렌즈이지만 조리개 조작 편의를 위한 소소한 디자인과 A 모드 잠금 기능, 방진방적 또한 마음에 든다. 불만이라면 팬 케이크 렌즈치고 비싸다. 체감상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아래에서 설명할 풀프레임 카메라용 캐논 RF 28mm f2.8 STM 보다 1/3 더 비싸다. 작고 이쁜 건 좋은데, 가성비는 다른 제조사들의 팬케이크 렌즈에 비해 좋지 않다.
 

Fujinon XF 27mm f2.8 R WR

 
 
광학 구성은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은 없고 (리뉴얼 버전은 사용해 보지 못했지만, 동일한 광학식의 구형 기준으로 감상을 정리하면) TTartisan 27mm f2.8 렌즈와 비교를 위해 한번 살펴보고 가자. 5군 7 매이며, 3군 위치에 비구면 요소가 사용되었고 최대개방에서 준수한 해상력과 높은 대비로 색 표현이 좋다. 최대 개방 시 주변부로 약한 비네팅이 있지만, 조리개를 한두 단계 조이면 사라져서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단점이라면 AF 구동 소음인데, 리뉴얼 이전 모델의 AF 작동음은 매우 거슬렸다. 여전히 DC 모터 구동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일정 개선되었는지 모르겠다. 별 특징 없던 이전 버전에 비해 리뉴얼로 만듦새, 조작 편의성 그리고 외형적 아름다움까지 매력적인 렌즈로 탈바꿈한 듯하고, 무엇보다 동 회사의 RF 카메라 X-pro 시리즈에 잘 어울려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학계의 동일 구조로 인해 광학 성능에서 이전 모델과 차별화가 없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노노 재팬 동참을 결심한 이후 수년 째 소신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 정부의 변화가 없어서 아마도 앞으로도 한동안 그리 살듯하다. 이 리뉴얼 렌즈에 대한 관심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TTartisans 렌즈에 다시 집중해 보자.
 

출처 - https://fujifilm-korea.co.kr/products/id/1172

 
 
요 며칠 TTartisan AF 27mm f2.8로 촬영한 스냅사진 몇 장 보고 가자. 로우 파일 촬영이었고, 후보정 과정에서는 일부 구도와 노출 정도만 조정했다. 

TTartisan AF 27mm f2.8 + Fujifilm X-pro 1

 
 
▶ 최신 광각 팬케익 렌즈의 광학 설계에 대하여 (feat. Canon RF 28mm f/2.8 STM) 
 
이왕 팬케이크 렌즈에 대한 수다를 시작했으니 최신 광학 설계에 대해서도 잠시 다루자. 이는 개인적인 감상과 단순 추측 수준의 의견이라 별도의 주제로 다루기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자니 다시 유사한 주제를 다룰 기회가 쉽지 않을 듯해서 글의 말미에 사족으로라도 덧붙인다.
 
올해 하반기 캐논의 RF 카메라용 28mm f/2.8 STM가 출시되었는데, 24.7mm 길이의 팬케익 렌즈란 점과 (가격 상승으로 부담스러워진 RF마운트 렌즈 라인업 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캐논은 EF 시절부터 점유율과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 한두 개 저렴한 렌즈를 미끼 상품처럼 출시하곤 했으니 그리 새로울 것 없는 행태지만, 렌즈의 광학 구성에서는 이전과 많이 다른 면이 있어서 더 관심을 끌었다. 그간 캐논의 팬케익 렌즈로는 EF 40mm f/2.8 STM과 EF-s 24mm f/2.8이 대표적인데 이 렌즈들의 광학 구성은 기본적인 더블 가우스 렌즈 광학식을 조금 변형하고 구면 수차 억제를 위해 비구면렌즈 요소를 하나 또는 둘 추가하는 광학 구성이었다. 하지만, 이번 RF 28mm f/2.8 STM은 3장의 비구면요소가 사용되어, 기존 팬케익 렌즈들과는 확연히 달라진 광학 구성이다. 
 

Canon EF-s 24mm f2.8 STM & RF 28mm f2.8

 
 
비구면 요소 사용이 곧 고성능의 지표라고 생각하는 이에게는 3장이나 사용되었음에 아주 만족스러운 변화일 듯하다. 아마도 렌즈의 출시가를 감안하면 몰딩 생산 방식의 비교적 저렴한 비구면 요소들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에는 비구면 요소가 표준화되고 성형 방식 또한 다양해서 그리 비싸지 않다) 자세히 살펴보니 보니 이 렌즈의 광학식 또한 눈에 많이 익다.
 
사실, 이 광학계는 최근에 가장 흔하고, (이 글의 앞부분에서 표준이라 찬양했던 더블 가우스 렌즈를 넘어서) 가장 많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아래 광학 구성은 최근 모바일 기기(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에 적용되는 광학식이다. 후면의 3개의 양면 비구면 요소를 포함하여 전체 6매, 7매, 8매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스마트 폰의 카메라 모듈의 주 카메라는 35mm FF 환산 시 대략 24에서 28mm 초점거리에 해당하며,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 제한으로 대부분 매우 콤팩트하게 설계된다. 즉, RF 28mm f2.8 STM의 광학식은 최근 카메라 모듈의 광학계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을 적극 반영한 광학식이라 하겠다.
 
한편, 이런 변화가 바람직하냐는 또 다른 문제다. 수차 박멸?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담는 사진 광학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개선이라 하겠지만, 취미 사진 촬영자로서 -일종의 감성 영역에 속한- 렌즈(광학계) 저마다의 개성과 이를 통한 즐거움이 사라지는 부분은 아쉽다. 아마 RF 28mm f2.8 STM으로 촬영된 이미지는 광학적 성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와 거의 같은 느낌과 비슷한 화질의 사진(이미지 센서 크기에 따른 이점은 별론으로 하고)을 얻을 것이 당연한데, 언제나 휴대하는 (그렇다고 저렴하지는 않은) "폰카" 대신에 팬케이크 렌즈라지만 폰카의 카메라 모듈에 비하면 너무나 거대한 렌즈와 그 보다 더 큰 카메라를 따로 장만하고 챙기는 수고스러움을 감내하며 전용 디지털 카메라를 애용할 이유가 있을까?
 

 
 
70년대 컴퓨터를 이용하여 구성요소의 수를 대폭 늘린 복잡한 광학 설계와 비구면 요소를 포함한 설계로 이어지고, 이를 통한 고성능 줌 렌즈의 등장 이후  줌 렌즈로 축적된 광학 설계 기술이 다시 단렌즈에 적용되어 현대적인 초고사양의 단렌즈 설계로 이어진 과거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초소형 카메라 모듈 개발로 인해 축적된 광학 설계 기술과 렌즈 조형 기술이 다시 전용 카메라 렌즈의 광학 설계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아마도 기술 변화의 흐름은 더 뚜렷하고 빨라져서 현재 우리가 익히 봐온 인간적인? 광학 구성은 구닥다리로 취급될테고 점차 구면보다는 비구면 요소가 더 많은 광학 구성의 렌즈가 주를 이룰 듯하다. 더구나 이제 생성형 AI가 광학 설계에서도 본격 활약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그간 인간의 창의에 기댔던 광학 설계의 족쇄가 풀리면 AI의 '새로운 발상과 창의'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상상하는 것도 꽤 흥미롭다. 
 

 

흥미를 끄는 중국의 광학 제조사 I - 7artisans 그리고 50mm f/1.1과 35mm f/1.2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흥미를 유발하는 중국의 광학 제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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