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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bout photography and cameras/Vintage Lenses & digital Camera

<빈티지 렌즈와 디지털카메라의 이종결합 28> 중형 포맷 렌즈를 소형 판형 (35mm 풀 프레임)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용하기 / Using medium format lenses on small format digital mirrorless camera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종 마운트 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는 것은 비단 디지털 카메라에서만 행하여진 것은 아니고 필름 카메라에서도 이종 마운트와 다른 포맷 렌즈 등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등장으로 용도를 상실한 필름 카메라의 렌즈들은 디지털 카메라에서 활용하기 위한 여러 액세서리와 장치도 많이 만들어져서 광학적/기계적 성능에 큰 불편 없이 사용하기도 어렵지 않다. 디지털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특히, 매뉴얼 포커스 렌즈의 경우, 포커싱을 지원하는 초점면 확대 기능, 피킹, 초점이 맞았을 때 효과음 기능 등이 꽤 유용하다)  덕에 오히려 본래의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AF 모드 등의 사용 편의성을 제하고 올드 수동 렌즈를 디지털 카메라에서 활용하는 것은 꽤 재미있고, 등장 시기가 서로 다른 구식과 최신의 기능적인 조화가 나름 괜찮아서 디지털의 편리에만 치중해서 이제는 사그라든, 직접 세팅하고 조작하는 사진 촬영의 본연의 재미를 다시 일깨워 준다. 카메라 대중화 시대의 시작점에서 인기를 끌었던 SLR 교환용 렌즈나 RF 카메라 렌즈 등을 골라 쓰는 즐거움도 크다. 이종 마운트 간 장착을 위하여 확장형 튜브 형태로 인해 조금 거추장스러운 면도 있지만, 최근의 렌즈에 비해서도 작은 단렌즈도 꽤 많다.

 

 

▶ 소형 포맷 디지털 카메라에 중형 포맷 렌즈 이종 장착

 

소형 포맷 디지털 카메라에 중형 포맷 카메라용 교환식 렌즈(이하 '중형 포맷 렌즈')를 장착할 때는 플랜지 백 거리를 맞춰주고 상이한 두 마운트를 물리적으로 연결해주는 확장형 튜브(어댑터)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형 포맷의 렌즈를 최신 디지털 카메라에 이종 장착하면 어떨까?  중형 포맷 렌즈를 35mm FF (또는 APS-C/MFT) 포맷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는가? 

 

흔히, 중형 포맷 카메라로 촬영된 결과물의 공간감 등으로 언급되는 것은 이전 수다에서 여러 번 다루었듯이 실체가 없는 것(동일한 초점거리에서 시야 범위 차이가 있지만, 흔히 환산 화각이라 불리는 동일한 시야 범위를 갖도록 대응 초점거리의 렌즈를 장착하고 심도 변화 또한 적절한 대응 값으로 설정하면 판형이나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거의 동일한 구도로 촬영이 가능하다)이고, 판형에 따른 교환용 렌즈의 차이는 해당 초점거리와 대응하는 이미지 서클의 크기가 다름을 구현하기 위한 것 외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으며, 중형 포맷용 교환 렌즈를 소형 포맷의 카메라에 이종 장착한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구도적/시각적 변화가 나타날 리 또한 없다. (각각 다른 판형의 카메라에 동일한 초점거리의 렌즈를 장착하여 비교하면 단지, 중형 포맷 카메라에서 비해, 소형 판형에서는 줄어든 촬상소자 크기만큼 시야거리가 좁아지는 것의 변화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존 필름 카메라는 촬영 구도를 정하고 포커싱 조작을 위해 광학식 뷰파인더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이를 위해 촬상소자 크기에 준하는 미러 박스를 가지는 구조 탓에 미러박스의 공간 확보를 위해 각각의 판형에 비해해서 일정한 플랜지 백 거리가 필요하고 따라서 외형적인 크기 꽤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판형의 영향으로 큰 이미지 서클을 만들기 위해서 광학 요소의 크기 또한 크다. 렌즈의 크기 증가는 이종 장착에서는 꽤 큰 단점이다.

 

아래 이미지는 Pentax 67 55mm f/4 렌즈에 canon EOS(EF 마운트) 시스템에 장착 가능하도록 어댑터를 장착한 것과 M42마운트 규격의 Pentax 55mm f/1.8 렌즈에 Canon EOS(EF 마운트) 시스템 어댑터를 장착한 것이다. 모든 초점거리 렌즈에서 이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pentax 67의 플랜지 백 거리가 약 85mm에 달해서, 55mm 초점거리 렌즈는 레트로 포커스 타입의 광학 설계를 적용할 수밖에 없어서 크게 만들어졌고, 35mm FF SLR 카메라에 55mm 초점거리는 표준 렌즈로서 가장 작고 콤팩트한 외형이지 싶다. 두 렌즈의 초점거리는 동일하지만, 화각의 차이로 광학식은 매우 다르다) 중형 포맷 렌즈의 크기를 참고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체로 각 화각에서 표준 렌즈로 불리는 (펜탁스 67에서는 90mm 또는 105mm 초점거리의 렌즈가 외형 크기에서 상대적으로 작다) 초점거리의 렌즈의 크기가 외형적으로 작은 편이다.  

 

 

▶ 중형 포맷 렌즈 이종 장착의 장단점에 대하여

 

굳이, 중형 포맷 카메라용 교환식 렌즈를 소형 포맷 카메라에 장착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이라면, 동일한 초점거리의 렌즈에서 소형보다 중형 포맷 렌즈가 더 큰 이미지 서클을 만드는 것에 의한 차이로 주변부의 비네팅이나 화질 저하에 약간 도움이 될 여지가 있고, 틸트, 쉬프트 어뎁터를 활용하여 틸트 효과와 쉬프트 효과를 적용할 때 주변부 이미지 잘림이나 화질 저하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사실, 중형 포맷 렌즈를 사용해서 얻는 이점이라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다. 

 

종종, 중형 포맷 렌즈를 소형 포맷 렌즈에 장착하면 '중형 느낌?'이 난다는 막연한 느낌을 말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어 비교 샘플을 준비했다. 

 

35mm FF 포맷 카메라(Sony a7r2)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각각의 렌즈 동일 설정(f/4, ISO 고정, 조리개 우선 모드)으로 교환 장착하여 동일한 피사체/구도로 촬영하였다. (적당한 피사체가 없어서 실제 용도와는 다르게 장식용이 되어버린 잼베를 촬영했다) 둘 이미지의 구도나 공간감? 등의 차이는 거의 발견하기 어렵고 심도 표현의 차이도 거의 체감하기 어렵다. (보케 모양에 작은 차이가 있지만, 조리개 모양의 차이로 인한 문제이고, 조리개 우선 모드 촬영에서 셔터 스피드에서 조금 차이가 발생했지만, 그리 정밀한 실험조건이 아니고 두 이미지의 밝기에서 미세한 차이도 있어서 무시했다) 수동 전용 렌즈를 장착하고 촬영하면 메타데이터에 렌즈 정보가 누락되어서 이를 통해 확인하기 어렵고, 비교 촬영 시에 메모를 꼼꼼히 해야 하는데 게으른 성격에 이런 꼼꼼함을 기대할 수 없었다. 촬영 후에 어떤 렌즈로 장착/촬영이었는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는데 그나마 보케 모양의 차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조리개 날이 55mm f/1.8 6매, Pentax67 55mm f/4는 8 매이다)

 

2019/08/26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Optical Lens Design] - <렌즈의 광학구성(Optical Design)과 구조 21> 중형 판형(미디엄 포맷) 렌즈의 광학 구성에 대하여 - 펜탁스 67 / Optical design of medium format lenses (pentax 6x7 lenses)

 

<렌즈의 광학구성(Optical Design)과 구조 21> 중형 판형(미디엄 포맷) 렌즈의 광학 구성에 대하여 - 펜탁스 67 / Optical design of medium format lenses (pentax 6x7 len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카메라 판형에 크기에 따른 차이에 대해 여러 번 수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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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2 Mount Pentax 55mm f/1.8(조리개 f/4 설정)
PENTAX 67 55mm f/4

 

M42 Mount Pentax 55mm f/1.8(f/4 설정)  VS PENTAX 67 55mm f/4

 

사실, 일반적인 용도에서 중형 포맷 렌즈를 소형 포맷(35mm FF 또는 APS-C, Super 35mm, MFT 등) 카메라에 활용할 때의 장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역으로 크고 무겁고 조작하기 불편한 단점만 부각된다. 더구나 렌즈도 여전히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래도 큰 이미지 서클은 틸트/쉬프트 어댑터를 사용해서 특별한 효과를 적용하는 이점이 있는데, (이점이 굳이 무겁고 비효율적인 중형 포맷 렌즈의 이종 장착을 고집하는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다)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시 다루자.

 

2020/02/14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카메라 구조와 작동 방식]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54> 원근 제어 렌즈와 틸트-쉬프트 렌즈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효용 / PC(Perspective Control) lens & Tilt-shift lens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54> 원근 제어 렌즈와 틸트-쉬프트 렌즈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효용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PC(Perspective Control) 렌즈와 틸트/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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