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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bout photography and cameras/One more step

사진과 공간감 II - "공간감은 무엇일까?"

Notice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1년 전 즈음에 사진과 공간감에 대해 수다의 주제로 한번 다루었데, 공간감이라는 용어의 모호함 때문인지 맴도는 생각을 잘 풀어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에 심기일전!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싶다. 모호하게 사용되는 용어의 정의에서 비롯된 혼란이나 혼동은 명확한 개념 정의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첫 단추를 잘 못 맞춘 것 마냥 아주 엉망이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 잉여스러운 블로그에 대부분의 수다가 그랬듯이, 제 멋대로의 해석과 방자한 개념 정립의 무리수로 이루어졌음을 유념하여, 설혹 억지스러운 망상이 있더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2017/09/06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사진 그리고 한 걸음 더] - 사진과 공간감? - 원근감 그리고 '심도와 배경 흐림에 의한 공간 표현'

 

사진과 공간감? - 원근감 그리고 '심도와 배경 흐림에 의한 공간 표현'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종종 사진에 대한 감상이나 렌즈의 성능에 대하여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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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감이란 무엇일까?

 

공간감은 국어사전에 아직 등재되지 않은 용어로 알고 있다. 공간감은 영어로 ‘Sense of space’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사실 이런 빈 공간에 대한 개념은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서구권 문화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것 같다. 동양화에서 ‘여백의 미’ 등과 같이, 동양 문화에서는 빈 공간을 단순히 비어있는 무(無)가 아니라 공(空) 등의 추상적이고 감각(미학)적인 요소의 하나로 다루는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추정에 불과하고 확언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 즉, 그림이나 사진, 영상 등에서 구체적인 사물의 구도, 입체감이나 원근/거리감으로 3차원의 시각적 정보에 추가하여 그 사물 주변의 빈 공간까지 감각적 개념이 확장된 것이 공간감이 아닐까.

다시 말하자면,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이나 입체감 원근/거리감으로 인해 뚜렷하게 시각화되는 사물/물체와 구분되는 빈 공간으로 공간을 좁게 정의할 수도 있지만, 텅빈 공간만으로 특정한 감각/느낌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고, 공간 내 또는 주변의 빛과 사물의 형상이 만드는 여러 시각적 징표, 그리고 각 사물들의 구도 또는 배치의 영향을 받는 복합적 감각/느낌 정도로 다루는 것이 타당하다. 빈 곳의 느낌을 형용할 적당한 용어도 찾기 어렵다. 거친, 매끄러운? 따듯한 또는 차가운? 등의 형용(꾸밈)은 공간감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라고 하기 어렵고, 광활/넓은, 협소/좁은 따위의 공간을 크기나 넓이나 트인, 막힌 등의 꾸밈 정도로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공간감은 빈 공간 자체의 느낌이라기 보단 주변의 사물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느낌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시각에 크게 의존하지만, 사진이 아니라 우리 감각이 인식하는 공간감에는 다른 감각이 기여하는 바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공간감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비어있는 여백으로서의 공간(空間)이라는 본래의 좁은 의미에 국한되지 말고, 입체감과 원근/거리감을 지니는 사물과 빈 공간, 그리고 다양한 감각이 어우러진 총체의 '3차원 공간감'으로  정의해야 하지 않을까.

오감을 포함하여 감각인 공간감의 개념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고 한두마디 용어로 정리하기 곤란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공간관계나 공간 위치를 감각을 통해 파악하는 능력인 ‘공간지각 능력’에 대해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인간이나 동물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은 상하·좌우·전후의 세 방향으로 퍼져 있다. 이와 같은 3차원의 세계에서 살아나가려면 그 3차원의 범위감각을 통해서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은 시각·청각·촉각 등의 감각을 통해서 공간적 범위를 감지할 수가 있다. 이것을 공간지각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시각을 통해서 지각되는 공간이 가장 명확하다.

일반적으로 지각된 공간은 자기의 신체를 중심으로 상하·좌우·전후의 방향으로 나뉘며, 자기로부터의 거리의 원근에 따라 구별된다. 또한 중력 방향이나 지각 공간 내의 주요한 대상과의 관계에 따라서도 위치가 정해진다. 그러나 이 지각된 방향·거리·위치 관계는 반드시 물리적 공간의 성질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유클리드 기하학이 나타내는 공간의 여러 성질에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직, 수평
공간의 중요 방향인 수직과 수평의 지각은 평형감각에 의한 중력 방향 및 가속도 방향의 지각, 시각에 의한 대지의 수평선이나 건축물의 수평·수직면의 지각, 신체의 자세에 관한 근육감각이나 의자 등의 지지면(支持面)에 대한 촉각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규정된다.

그러므로 파도에 흔들리는 배에서 수면을 보는 경우, 선회하는 비행기에서 대지를 보는 경우, 긴 고갯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경우 등 신체의 일부가 기울어진 불안정한 자세의 경우에는 각 요인이 초래하는 수직·수평감이 서로 모순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수직·수평방향을 지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지각 상태에 빠진다.

시공간의 구조
지각된 공간 속에는 많은 지각 대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것들은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지각에 관한 일반법칙에 따라 질서를 지키고 있다. 가령 서로 유사한 것들이나 서로 근접한 것들은 저마다 그룹을 이룬다(群化의 법칙). 별하늘이 성좌로 나뉘어 보이거나 같은 형의 아파트군(群)이 한 덩어리로 보이는 것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눈에 비친 대상 가운데 어떤 것은 그림으로서 인상적으로 떠올라 보이고, 어떤 것은 땅으로서 배경에 가라앉아 보인다(그림과 땅과의 관계).

따라서 그림이 된 대상은 모양과 크기를 가진다. 이때 대상의 물리적인 크기나 성질이 같다 해도, 그것이 시공간의 어떤 부분에 제시되느냐에 따라 외관적 모양이나 크기 등이 달라지는 수가 있다(시공간의 異方性).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것을 좌우로 놓았을 때 오른쪽의 것이 더 크게 보이거나, 달이 지평선 가까이 있을 때에는 중천에 있을 때보다 휠씬 커보이는 것(달의 錯視)이 그 예이다.

깊이
시각의 경우에 공간의 좌우나 상하의 넓이는 주로 망막상의 위치에 따라 규정되지만, 깊이의 지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많은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 망막상(網膜像)의 핀트를 맞추기 위해 수정체의 두께를 바꿀 때의 근육감각(조절), 두 눈으로 같은 대상을 보기 위해 두 시선의 방향을 안쪽으로 모을 때의 근육감각[輻輳], 두 눈에 비치는 상(像)의 차이[兩眼視差], 관찰자 또는 대상이 운동할 때의 운동속도의 차이(운동시차), 평행선이 멀리 갈수록 서로 접근하는 따위의 관계(투시도법), 두 개의 대상간의 중첩관계 등이다.

또 같은 크기의 것이라도 멀리 갈수록 작은 망막상(網膜像)을 주고, 멀리 있는 것일수록 명암의 차가 작고 엷어지며, 음영에 따라 요철(凹凸)이 나타나 보이게 하는 데는 특히 양안시차가 크게 작용한다. 입체경(스테레오 스코프)은 양안시차를 이용하여 사진이나 그림에 심도감(深度感)과 입체감을 준다.

청공간
청각의 경우에는 두 귀에 와닿는 음파의 강도와 시간차가 방향감과 입체감을 생기게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스테레오 레코드나 스테레오 방송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간지각 [space perception, 空間知覺] (두산백과)

 

 

 

▶ 사진과 공간감

왜 사진이나 영상에서 "공간감"이 유독 자주 언급되는가?

청(음) 공간으로 불리는 음향에서의 공간감은 입체적인 음향의 보다 한 단계 더 구체화되어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과 거리감, 강도, 시차 등을 통해 소리가 입체적이고 각각의 소리가 발생하는 공간적 위치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을 의미하지 싶다.

사진 또는 영상과 관련하여 촬영된 이미지의 시각적인 공간감이 자주 언급되는데, 현실 세계는 3차원의 공간이며 3차원 공간의 사물을 2차원 평면에 변환하여 시각화한 것이 회화와 사진이고, 형태와 명암 등을 통한 입체감과 사물의 구도나 배치에 따른 원근감은 2차원 이미지의 공간감을 구현하는 주요 요소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사물의 배치 형태, 구도, 시각적 단서와 다른 감각들의 정보로 공간을 지각한다. 

사람은 3차원 공간에서 살아가고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감각과 우리 주변의 사물들을 통해 원근/거리감, 공간감 등의 정보를 쉽게 인식한다. (양안 시차를 통해 시각 인식할 수 있고, 사물의 위치나 원근, 입체감, 빛의 방향, 수직, 수평, 지평선이나 수평선, 중력 등 시각 이외의 감각을 통해서 현재 자신의 위치와 사물의 위치 즉, 공간의 인식은 여러 감각 정보를 통한 총제적 인식으로 뇌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사람의 눈과 달리 카메라의 촬영된 상(사진과 영상)은 2차원의 사진과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취득되는 시각적 정보만으론 종종 혼란스럽고, 때때로 왜곡된 정보로 인해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2차원 평면에 구현된 시각 정보는 양안 시차를 통한 거리감을 어렵게하고 중력에 의한 상하인식, 청각 등의 감각 정보는 얻을 수 없다. 또한, 인간의 눈과 다른 카메라 광학계의 특성(얕은 심도 표현 등)으로 공간감을 유추하는 시각 단서의 혼란이 발생하기도 해서 실제와 다르게 공간감을 인식할 여지 또한 항상 존재한다. 이를 적극 활용하여 특수 시각효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에서 공간 지각/공간감에 대한 혼란의 대표적인 예가 "착시 사진"이다. (사람의 시각의 인식 특성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2023.02.21 - [Stories about photography and cameras/Personal delusions about photography] - 시각의 인식 특성과 사진의 심도_I / Visual perception & depth of field photography. I

 

시각의 인식 특성과 사진의 심도_I / Visual perception & depth of field photography. I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만에 글을 쓸려니 어색하다. 웹에서 취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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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시각적인 원근감/공간감의 정보가 서로 상반되거나 불분명할 때 시각적인 착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래 이미지는 단순히 중첩이 발생한 것이지만 중첩 부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원근/거리감이 크지 않아서 재미있는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출처> 구글링

 

특히, 카메라로 촬영되는 이미지나 영상에서 왜곡(흔히 언급되는 배럴 & 핀쿠션 왜곡 등 2차원적 수평 직선의 왜곡 또한 중요하지만, 이 보다는 공간의 종적 깊이에 감각의 왜곡에 집중하자)에 대해 살펴보자. 사람의 눈의 원근감은 표준 렌즈로 불리는 40~55mm 초점거리 렌즈(광학계)와 거의 유사한 원근/거리감을 보인다. 그리고 광각 렌즈 이상의 짧은 초점 거리 렌즈/광학계는 원근감이 실제(사람 시각으로 보는 원근감) 보다 커진다. 자동차 사이드 미러의 경우, 보다 넓은 시야 범위 확인을 위하여 볼록 반사 거울 형태이며, 주의 경고로 "실제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음"을 친절히 알려준다. 이는 광각화로 인하여 실제보다 거리감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초점(망원 등) 렌즈/광학계는 거리감이 감소하고 보다 짧은 초점거리 렌즈로 촬영된 이미지와 비교하면 배경이 압축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광각 렌즈의 원근/거리감 확장과 망원 렌즈의 원근/거리감 감소 등 원근감에 왜곡이 발생하는 원인은 광학계의 초점거리에 따른 배율의 영향이고 카메라와 피사체 그리고 배경 간의 거리비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동일한 크기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는 더 가까워야하고 이는 카메라와 피사체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비는 더 커져서 그 결과 피사체와 배경의 원근/거리감이 증대되어 보인다. 그 반대의 경우,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는 멀어지고 카메라와 피사체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비는 줄고 피사체와 배경의 원근/거리감은 감소한다.

이와 달리 사진의 포커싱에 의한 심도 표현은 원근/거리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단서는 아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얕은 심도 효과는 원근감의 단서를 희미하게 하거나, 반대로 원근감에 반대되어 착시효과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원근법 중 하나인 대기 원근법은 공기/대기의 영향으로 가까이 있는 사물은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있는 사물은 흐릿하게 보이게 것을 묘사한다. 하지만 원경에 초점을 맞추면 멀리 있는 사물이 선명하고 가까울수록 카메라에 장착한 렌즈의 심도에 따라 흐릿하게 표현되는 등의 경우 등이 있다. 따라서 카메라의 얕은 심도 또한 원근감을 왜곡할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 공간감이 억제된 사진

사진에서의 공간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공간감이 없는/억제된 사진이 좋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서 공간감은 사물의 형상, 배치(구도), 입체감, 원근/거리감의 복합적 작용이라고 했는데, 이들 요소 중 일부가 제거되면 시각적인 공간감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출처> 구글링
<출처> 구글링

피사체의 입체감 등 정보는 있지만, 배경의 정보가 거의 없는 경우(상단 나뭇잎 이미지) 공간감을 느끼기 어렵고, 피사체의 입체감, 원근감에 대한 정보가 억제되면(하단, 실루엣 풍경 이미지) 3차원의 공간감은 사라지고 2차원의 시각적 이미지만 인식된다. 물론,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3차원의 공간감을 되살릴 수도 있겠지만, 사진에서의 공간감 (특히, 3차원의 시각적 공간감)은 앞에서 기술한 여러 요소의 복합적인 결과가 아닐까. 

 

▶ 카메라에 장착된 광학계(렌즈) 초점거리에 따른 공간감의 차이는 발생할까?

광학계 초점거리의 변화에 따른 원근감의 왜곡은 입체감과 공간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 즉, 원근감이 증폭된 광각에서는 실제보다 공간이 더 멀어져 보이고 깊은 공간으로 보이고, 장초점/망원 렌즈에 의해 거리감이 감소한 경우에는 공간감 또한 촬영자 앞으로 압축되어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는 매우 난해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해답은 꽤 쉽게 얻을 수 있다. 실제 초점거리가 다른 렌즈로 동일한 구도에서 촬영하여 비교하면 쉽게 그 결과를 비교할 수 있다. 결론은 거리감의 변화/왜곡은 나타나고 실제 공간감이나 입체감에서 변화가 발생한다. 아래 예제 이미지의 배경 압축 효과를 통해 공간감의 차이를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엄밀하게 따져보면 각기 다른 초점거리 렌즈로 주 피사체를 동일한 크기로 촬영하기 위하여 각각의 촬영 거리-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즉, 이는 피사체와 배경 그리고 카메라의 시각적 공간감의 차이 -각각의 거리 비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간감을 설명하기 위해서 원근/거리감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원근감이 주요한 요소이지만,) 그 외에도 시야 범위의 변화 또한 주의 깊게 고려해야지 싶다.  

50mm f/8
100mm/f4 - 각기 다른 초점거리 렌즈로 동일한 크기로 피사체를 촬영할 때 광학계 초점거리에 따른 주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원근감 비교.

 

사진, 영상에서 공간감과 관련하여 꼭 언급하고 싶은 것 중 하나로 필름 규격 또는 이미지 센서 크기에 따른 즉, 판형에 따른 공간감이 달라지는지 여부이다. (흔히, 중형 또는 대형 카메라의 공간감이 특별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는데, 정말 차이가 있는 걸까?) 이에 대해 물고 뜯고 맞볼 수 있는 기회가 조만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주제를 다룰 때, 그간 별로 언급이 없었던 중/대형 카메라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룬다면, 현재의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급하게 마무리한 듯한 찜찜함을 벗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판형에 따른 공간감이 종종 화두나 논쟁거리가 되는 것은 장착된 광학계의 초점거리 즉, 배율로 인한 변화와 카메라의 판형(이미지 센서 규격)에 의한 시야 범위(FOV/AOV)의 변화로 인해 시각적, 그리고 공간 지각과 인식에 있어서 이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때문이지 싶다. 다룰 내용이 많으므로 이는 다음 수다를 기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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