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 M39/LTM 렌즈
M39 마운트 렌즈는 렌즈 교환형 RF 카메라에 장착되었던 렌즈 유형인데, RF 카메라의 구조적 특징으로 미러 박스 등이 없는 구조 덕에 플랜지 백 거리가 짧다. 휴대성과 간편한 수동 포커싱을 통한 스냅사진에 장점이었으며 작고 콤팩트한 크기와 플랜지 백 거리 확보의 제약이 SLR 카메라 방식에 비해 적고, 이는 촬상면까지 렌즈 사출부를 근접시킬 수 있다는 설계/제조 상의 장점으로 광각 렌즈의 간결한 설계가 가능하고 표준 렌즈도 매우 작게 만들어져서 매력적이다. 근래 유행하는 디지털 미러리스 등에도 간단한 확장형 어댑터를 이용해 이종 장착해서 수동으로 사용해 보면 어댑터 길이도 짧고 작은 렌즈와 올드한 광학설계의 감성이 남다르다.
렌즈 교환형 RF 카메라의 최전성기는 60년 전후하여 끝나버렸고 본격적인 카메라 대중화의 전 단계에서 주류 카메라 유형에서 밀려난 탓에 60년대 이후의 폭발적인 카메라 시장의 성장에 따른 판매량의 증가 수혜를 크게 누리진 못한 듯하다. 60년대 이후 대중적인 카메라들(SLR 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등의 이유로 이 렌즈들을 SLR 교환식 렌즈만큼 쉽게 접하지는 못한다.
M39 마운트의 교환형 렌즈 선택에서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독일 Leitz의 LTM 렌즈는 원조이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제조하여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량생산과는 거리가 있는 제조 방식과 당시의 수요와 판먀랑이 이후의 카메라 대중화 때의 폭발적인 판매고에 비할 바 못되고, 두터운 애호가 층의 수집 열풍 탓에 쉽게 접근하기 곤란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다양한 마운트 방식으로 렌즈를 제조했던 칼 자이스, 슈나이저, 메이어, 로덴스톡 등의 M39 렌즈들은 그 종류 및 개체 자체가 흔하지 않다. 그리고 일본 제조의 nippon kogaku(nikkor)의 렌즈나 canon의 S 렌즈(serenar 등등), fujinon, chiyoko(minolta), konisiroku(konica, hexanon), tanaka 등의 LTM 방식의 렌즈들이 있지만, 이 또한 다른 마운트 유형의 렌즈들에 비하면 쉽게 구해지는 렌즈는 아니다. 엄밀하게는 제작되고 판매된 수량이 희소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탓도 있고, 아직도 효용이 있는 실사용기로 취급되며, 디지털 미러리스의 이종교배 탓에 근래 인기가 급증하였고, 수집용이나 소장용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도 큰 듯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베이 등을 통해 구매하기 편하고 상대적으로 풍부한 개체 수와 저렴한 가격으로 그리 큰 소모 값 없이도 쉽게 접해볼 수 있는 러시안 렌즈는 M39 마운트 렌즈를 선택하는데 괜찮은 선택 또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칼 자이스나 라이츠와 같은 명성과 거리가 있고, 동일한 빌드 품질로 제조되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대량 제조된 물량과 저렴하게 형성된 거래 가격 탓에 본연의 성능과 무관하게 상대적으로 홀대받거나 저평가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콜렉터가 아니라 실 사용자에게는 이런 홀대로 인한 저렴한 가격이 반가울 때도 있다.
▶ 러시안 렌즈 구매시 주의할 점
러시안 렌즈들, 특히 M39 마운트의 렌즈 구매 또는 사용 중에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먼저 광학 성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광학 소재나 광학 설계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 보면, 광학 설계의 문제는 각 렌즈마다 다양하고 장단점이 커서 일률적으로 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익히 독일 광학의 정수로 평가되고 오랜 기간 동안 실사용하며 고평가 받은 칼 자이스 광학 설계를 그대로 카피한 렌즈 등에서는 광학식이나 설계에 대한 의문은 그리 크지 않다. 그리고 이후에 소련에서 독자적으로 개선 또는 개발된 광학 설계도 기초 과학의 강국답게 준수해 보인다.
광학 소재와 관련해서 2차 대전 후 독일 칼 자이스의 광학요소를 그대로 적용한 일부 초기 제작 렌즈들이 훨씬 높은 가치로 인기 있는 거래물품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독일 광학 기술과 칼 자이스의 명성과도 관련되어 있고, 희소성과 원류의 일부 요소를 그대로 사용한 것도 관련이 있겠지만, 이후 소련에서 제작된 광학 소재들의 품질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1950년을 전후해서 지속적으로 소련에서 자체 생산된 광학유리 소재들의 품질도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코팅 기술, 내구성과 관련해서는 조금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먼저 반사방지 코팅의 기능이나 성능에서 큰 문제점을 체감할 수는 없지만, 보호 기능이나 내구성에서는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레드 P('n') 코팅이나 멀티 코팅 등에서도 코팅의 내수성은 대체로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 플레어 발생을 억제하는데 코팅이 큰 역할을 하지만, 오롯이 코팅에만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러시안 렌즈의 플레어와 글로우 현상은 광학 설계상의 문제로도 보인다. 그리고 내구성에서는 큰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단일 코팅인 레드 P 코팅 또한 단일 코팅의 반사방지 역할은 충실하다고 체감된다. 하지만, 멀티 코팅에서는 내구성과 코팅 자체의 기능(투과율 향상과 반사율 억제) 대표적인 칼 자이스의 T* 코팅이나 일본 광학 제조사의 코팅기술에 못 미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광학계 이외의 빌드 품질에 대해서 언급하면 자주 체감되는 문제는 질 낮은 윤활유/그리스의 품질이다. 수동 렌즈의 헬리코이드나 조리개의 원활한 조작을 위해 사용되는 윤활유에 품질은 문제가 있다. 즉, 굳어서 윤활 작용이 원활하지 않거나, 조리개 등으로 흘러내려서 조리개 유막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 부분은 제조된 시기나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조작감과 관련해서 청소 및 윤활유 교체, 조정(CLA, Clean, Lubricate, Adjust)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렌즈에 표시된 정보와 실제 정보의 일치 정도 즉, 포커싱 링에 세겨진 거리와 실제 포커싱 간의 정확도, 조리개 조절 시의 정확도 등 흔히 조작 정밀도라고 칭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 올드 렌즈의 경우에는 렌즈의 관리/청소/수리 등으로 분해 재조립 과정에서 조정된 값의 정확도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편차가 러시안 렌즈에서는 조금 크게 나타난다. 러시안 렌즈들의 제조 시에 허용 오차 / 공차가 커서 익히 유명한 독일이나 일본 유수 제조사의 렌즈들에 비해 정확하게 조정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는 제조 시의 빌드 품질 문제일 수도 있고 이후의 유지 관리에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올드 렌즈나 카메라가 흔히 청소/수리/조정의 과정이 필요하고 러시안 렌즈가 이런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더 잦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부 M39 마운트로 오인되는 렌즈들이 존재한다. 제니트 카메라에 적용되었던 러시안 SLRs 마운트는 M39와 규격이 거의 비슷해서 장착도 가능하지만, 플랜지 백 거리는 SLR 카메라에 맞도록 제조되었으므로 정상적인 포커싱이 불가능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Industar 50의 일부 렌즈와 헬리오스 44 일부 유형은 매우 혼동을 주므로 선택 시 유의하자.
마지막으로 러시안 렌즈 선택 시에 주의할 점은 개체 수가 많다보니 다른 렌즈와 렌즈 일부분 요소를 바꾸거나 렌즈의 일부분을 조합하여 하나의 렌즈로 만드는 등의 경우가 종종 보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깨끗한 외형을 위해 연마제 등으로 경통 등 닦거나 어설픈 수리 등이 이루어진 경우가 자주 보인다. 이런 주의 깊지 못한 분해나 청소/수리는 렌즈의 외형적인 문제는 해결할지 몰라도 종종 광학계의 엉성한 조립으로 초점 조절 오차, 무한대 초점 불일치, 플레어나 글로우 등의 빛 번짐을 악화시키는 듯하다. 그리고 간혹 라이카 짝퉁 논란을 일으키는 일부 렌즈 특히, industar 계열을 엘마 등으로 변조된 경우도 있다.
▶ 인기있는 m39 러시안 렌즈들
해당 렌즈들의 소개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이지만 자주 접하게 되는 렌즈별로 간단히 언급해 보자.
개인적인 선호 순서로 나열했고, 아래 렌즈에 대한 평가는 광학렌즈뿐만 아니라 구매하기 편한 이점과 가성비 등등을 따진 주관적이고 편협한 것이다. 일반적인 평을 참고한 부분도 있지만, 아마추어의 수준 낮은 눈에 비친 일방적인 감상이라는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전에 작성한 러시안 렌즈 정리 포스팅에서 한 번씩 다뤘던 렌즈들에 주관적 감상이 곁들인 소감문 정도 될 듯하다.
주피터 렌즈들은 대부분 sonnar 설계를 그대로 적용한 렌즈들인데 호불호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명품 올드 렌즈 설계를 적용한 탓에 올드 렌즈 특유의 광학적 성능이 흥미롭다. 최근의 렌즈보다 광학 설계와 비교해서 좋다는 의미보다는 올드 렌즈 만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 마운트 방식에 주의가 필요한데, 개인적으로는 kiev 마운트도 좋지만, 어댑터 등에 예상외의 지출이 클 수 있으므로 M39 마운트 선택이 더 낫지 싶다.
Jupiter - 12
Carl Zeiss Biogon 35mm f/2.8의 러시아판 복제 버전이다. 광학적 성능에서 칼 자이스와 큰 차이를 찾을 수 없으며, 1940년대 말부터 1980년 중반까지 광학식의 변화 없이 그대로 계속 적용될 정도로 광학 성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렌즈이다. SLR 카메라의 긴 플랜지 백 거리 탓에 M42 마운트나 SLR 교환용 렌즈들은 대부분 광각 렌즈에서는 복잡한 레트로-포커스 광학 설계가 적용된 렌즈들인데 이에 비해 RF 카메라의 교환용 렌즈들은 플랜지 백 거리 확보의 제한이 없어 광각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광학설계의 이점을 살려 간단하면서도 성능 좋은 광각 렌즈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 기준에서는 35mm 초점거리의 광각 렌즈로 왜곡이 잘 억제되고 그 외 광학 성능이 뛰어나다.
사출부로 돌출된 렌즈의 광학계 구조로 장착하여 정상적으로 사용가능한 카메라가 제한적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마운트 방식은 Kiev /contax RF 마운트 방식과 M39 mount(LTM) 방식이 있는데, 장착할 수 있는 카메라의 종류가 보다 많은 M39 마운트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이종교배를 생각한다면 35mm 플 프레임의 디지털 미러리스(sony A7 시리즈) 외에는 렌즈 후옥 돌출 문제로 장착은 가능할 수 있으나 근접 거리 촬영만 가능함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RF 카메라에서만 맞보는 개성 있고 가성비 높은 렌즈가 아닌가 생각한다. SLR 카메라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Jupiter - 8
칼 자이스의 Sonnar 광학 설계를 적용하여 광학적 성능이 준수하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1940년대 말을 전후하여 제작된 버전은 칼 자이스의 광학 유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적용하였다고해서 가격이 높고 구하기 어렵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일에서 제작된 칼 자이스 조나 5cm f/2와 러시아에서 제작된 jupiter-8의 광학성능에서 눈에 띄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초기 버전의 인기는 희소성에 근거한 이유가 가장 크다. 흔히 유명 서적에 초판 프리미엄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초판이라고 더 내용이 알찬 것이 아니 듯이 소장/수집 외에 다른 효용을 부여하기는 어렵다. contax RF 마운트와 M39 마운트 유형이 있으며. 개체 수가 많아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지 결코 광학적 성능이 낮아서 저렴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량으로 제조되지만 않았다면 희소성에 거래 가격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Jupiter - 3
앞에서 소개한 Jupiter - 8의 고성능 버전으로 볼 수 있는데, Carl Zeiss sonnar 5cm f/1.5 설계가 적용되었다. 현재에도 광학식이 그대로 적용되어 러시아에서 새 제품이 계속 제조될 정도로 성능과 조나의 명성 그대로 평이 좋은 렌즈이다. 단순히 jupiter - 8 보다 밝은 최대 조리개 값의 성능에만 그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광학 성능에서 조금 차이를 보인다. 최대 개방에서도 중앙부의 선명함은 매우 뛰어나고 색 재현 또한 주피터 -8에 비해 더 우수하게 체감된다.
제조된 수량이 그리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데 거래되는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인지 즐겨 사용되는 인기 품목이라 그런 것인지 거래가는 러시안 렌즈 중에서는 비교적 높다. 그래도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배다른 형제인 Carl Zeiss sonnar 5cm f/1.5에 비하면 반값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로모에서 판매하고 있는 새 재품(Jupiter-3+ Art lens는 약 $600 정도임을 감안하면 가성비도 결코 나쁘지 않다. M42 마운트의 f/1.4와 비하면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광학식이 다르고 그 탓에 렌즈의 개성 또한 달라서 단순히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Jupiter - 9
35mm 필름 카메라에서 초상(인물 촬영용) 화각으로 널리 사랑받던 85mm 초점 거리의 렌즈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렌즈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onnar 광학식이 적용되었다. Helios-40 85mm f/1.5와 비교해 보면 개인적으로는 둘 다 가성비 면에서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RF 카메라에서 준망원 이상의 초점 거리 렌즈의 효용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다. RF 카메라는 그 특성상 광각과 표준 렌즈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망원 이상, 특히 망원에서 RF 카메라의 장점이나 효용이 줄어드는 점은 아쉽고, 포커싱 조차 망원일수록 점점 어렵다.
85mm 렌즈는 인물용으로 좋은 효용을 보여 인기가 많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포커싱 문제 등도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는 확대 기능 등을 통하여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 디지털 이종 교배 등에서 꽤 인기가 있는 편이다. 35mm 프레임 규격뿐만 아니라 APS-C 규격의 미러리스에서도 환산 화각 135mm 정도의 화각으로 인물/초상용 렌즈으로도 적절해 보인다.
더 밝은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의 더블 가우스 비요타 타입의 헬리오스 - 40이 현재도 새로운 제품(Zenit MC Helios 40-2-n)이 제작되고 있고,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칼 자이스에서 85mm sonnar 렌즈를 리뉴얼하여 제조하는 것에 비교하면 그 특성이나 개성에 대해서 어필하기에는 조금 어중간한 느낌이다.
Industar 10 / 22 / 50 침동식 렌즈
러시안 RF 카메라인 fed와 Zorki에 장착되었으며 라이카 엘마, 칼 자이스 테사의 복제 버전으로 보인다.(엘마와 테사는 광학 구성은 매우 유사하지만 조리개의 위치에서 차이를 보인다) 삼중 렌즈 기반 설계로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주는데 초점거리 5cm(50mm)의 표준 렌즈에 침동식의 특성을 테사/엘마 광학 설계의 한계로 밝기는 f/3.5에 그친다. 간명하고 인상적인 광학성능이지만 앝은 심도 표현이나 밝은 최대 개방 조리개의 렌즈가 가지는 이점에서는 부족하다. 최근의 밝은 렌즈들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좀 불편할 수도 있다. 조리개 조작이 렌즈 입사구 주변을 감싼 형태로 불편하다. 하지만 라이카 바르낙 유형의 카메라에 잘 어울리는 올드한 디자인은 고풍스럽고 복고풍 감성이 충만하며, 원초적인 기계미가 눈길을 끈다.
광학적 성능은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의 차이가 있가 있지만, 아래 인더스타 렌즈들과 비슷하다.
industar 26 / 50 / 61
가장 흔하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러시안 렌즈인데, 앞에서 설명한 인더스타 10 / 22/ 50과 거의 유사한 광학식이지만 희토류를 사용한 광학 유리 소재 등의 사용으로 최대 개방 조리개 수치를 f/2.8까지 향상했다. 러시안 내수용 fed 카메라에 기본 장착되어 너무 흔해서 저평가받는 느낌이다. 광학적 성능에서는 '테사'의 전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데, 표준 렌즈에서 SLR 카메라의 지배적인 광학식이었던 더블 가우스 타입의 밝은 렌즈들과 비교하면 광학적 성능에서 더 낫다고 평하기는 어렵다. 특히, 올드한 색감(색 재현력)은 흑백 사진에 맞춰져서 칼라 사진에서 썩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제조사에서 다양하게 만들어진 검증된 광학식 테사 렌즈이며 20세기 초/중반의 렌즈의 올드한 느낌을 체험해 보는 용도와 흑백 사진용으로는 어느 정도 효용이 있겠다. 하지만 색 재현력의 한계가 분명하고 칼라 사진용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런 사정으로 구매 가격에서는 주피터-8과 함께 첫 손에 꼽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칼라 이미지에 2% 부족한 성능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