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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 Modding/Modding Accessories

하프 카메라 렌즈 추출 및 디지털 미러리스용으로 개조하기(캐논 데미 분해) - MOD - Canon demi EE17 SH - 30mm f/1.7 disassemble & modifications to NEX mount (for sony mirrorless camera)

 

캐논 하프 프레임 카메라 demi EE17의 고정 장착된 Canon SH 30mm f/1.7 렌즈를 분리/추출하여 디지털 미러리스에 교환 장착 가능한 렌즈로 만드는 것에 대한 제작/개조에 대한 수다를 시작해 보자.

 

이전 개조와 관련해서 고려할 사항 등에 대해 다룬 포스팅을 먼저 참고하면 제작기에서 생략한 여타의 사항도 확인 가능하리라 생각해서 아래 링크를 첨부한다.

 

SONY a6000 + canon SH 30mm f/1.7

 

 

2017/01/11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디지털 카메라와 수동 올드렌즈의 이종 장착] - <올드렌즈와 디지털카메라의 이종결합 X I-I> 고정형 카메라 렌즈의 변신 - 교환형 렌즈 개조에 대한 고찰 / Using old lenses on digital cameras - Fixed type lens modifications

 

<올드렌즈와 디지털카메라의 이종결합 X I-I> 고정형 카메라 렌즈의 변신 - 교환형 렌즈 개조에 대한 고찰 / Using old lenses on digital cameras - Fixed type lens modificatio

Notice -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작성된 글이고, 개인적인 취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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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형 렌즈 분리하기

 

 작업 중 틈틈이 준비한 이미지로 대략의 분리 과정을 쉽게 추적해 볼 수 있겠다. 분리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분해 도중에 틈틈이 사진을 찍고, 잠시 분해 방법에 대해 고민하느라 렌즈 분리까지 약 3시간 남짓 소요된 듯하다.

 

사진을 찍어두는 이유는 잘못된 분해로 다시 원상 복구해야 할 때 즉, 분해하지 않아야 할 부분까지 분해했을 실수를 만회하는데 요긴하기 때문이고, 이렇게 남긴 사진으로 포스팅하는 요긴한 자료가 되기도 해서 일거양득이다. 귀차니즘에 대부분은 아이폰으로 촬영하였고, 보다 확대하거나 자세하게 촬영하여야 할 부분은 미러리스로 간이 접사 하였다.

 

 

먼저 렌즈 앞면의 검정색 고정 링을 제거하면 조리개 조절링과 네임 링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대물부의 렌즈까지 분리해 보았다. 렌즈 부분을 추출하여 사용할 생각이므로 분리 중의 파손이나 부속 망실을 염려하여 다시 조립하고 본격적인 렌즈 분리/분해에 착수하였다.

 

 

카메라 앞면부의 인조가죽 마감을 제거하고 카메라 전면에 4개의 나사를 제거하여 카메라 전면을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 판을 제거한다. 알루미늄 재질로 가볍고 잘 긁히면 쉽게 구겨진다.

 

 

전면의 제거하고 카메라 상부의 리와인딩 레버, 필름 감기 레버를 순차적으로 제거하고 고정 나사를 제거하면 상부의 검정 도색된 알루미늄 외피 분리 가능하다. 하부도 동일한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카메라 뒷면 또한 경첩 부분의 나사를 제거하면 분리된다.

 

 

상부부터 순차적으로 뷰파인더 장치, CDS 셀 측광장치를 순차적으로 분리하고 렌즈 뭉치와 메인 하우징을 고정하고 있는 4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렌즈 뭉치가 분리된다.

분해 도중에 간혹 카메라의 톱니 기어들이 작동하며 소리를 낸다. 카메라가 아직 살아 있다고 알려주는 듯하고 비명처럼 들리기도 한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빠르게 분해하자.

 

 

렌즈의 조리개값 셔터스피드 등을 카메라로 전달하는 레버 및 각종 장치 부속을 제거한 상태이다. 조리개 날이 4개인 구조라 사각형의 조리개 개구가 어렴풋이 보인다. 렌즈 셔터 구조이므로 셔터가 막혀있다. 렌즈 교환용 카메라는 포컬 플레인 셔터 방식이므로 이종 결합하여 사용하려면 렌즈 셔터를 제거하거나 항상 개방 상태에 있도록 하여야 한다.

 

 

궁금증에 렌즈 하부를 조금 더 분리해 보았다. 별거 없다. 서둘러 다시 조립했다. 이 부분은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부분이었다. 오른쪽 부분이 m39 어댑터 부분과 결합하여 렌즈를 고정시키는 부속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을 제거하면 어댑터와 결합하고 플렌지 백 거리 조정 등 작업이 너무 많고 고달파지므로 반드시 남겨두자. 그리고 삐죽 튀어나온 부분은 데미 카메라에 장착되어서 포커싱할 때 손잡이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어댑터에 장착하면 고정되어 무소용이므로 제거하여도 무방하다. 개인적 취향에는 있는 것이 나은 듯해서 그냥 두었다.

 

 

▶ 렌즈 셔터 개방

 

렌즈 셔터가 조리개 전면에 위치하는 컴팩트 카메라이므로 교환용 이종교배 렌즈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개방하여야 한다.

 

 

먼저 렌즈 전면의 고정 링과 조리개 조절링, 네임 플레이트를 분리한다.  이후 부분에서 셔터 구동장치까지 분해 방법(앞에서 분리하는 것인지 뒤에서 분리해야 하는지)을 몰라서 한동안 헤맸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나사를 반 바퀴(180도) 돌려서 톱니바퀴 모양 링의 고정이 해제되도록 하고 톱니바퀴 모양의 링을 돌려서 분리할 수 있다.

 

 

고정 링 제거 후 이미지다. 이후에는 별 다른 고정 장치가 없으므로 바로 셔터의 구동 장치가 보이는 부분까지 분해된다.

 

 

위쪽 화살표 레버를 밀어서 셔터가 장전되고 아래 화살표 레버를 밀면 셔터가 개방된다. 셔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분해하지 않고도 셔터를 완전히 개방한 상태로 고정함으로써 렌즈 셔터 개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래쪽 화살표 부분에 고정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으로 셔터의 개방 상태를 유지하도록 작업하였다. 만약 셔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셔터 부속을 모두 들어내고 개방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아래쪽 레버를 고정시켜 셔터가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이제야 대물부에서도 조리개가 상시 보인다.

 

 

▶ 마운트 부분 결합 및 개조

 

캐논의 하프 프레임 카메라인 demi, 35mm RF type(고정형 렌즈) 카메라 Canonet은 캐논의 RF 카메라 설계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카메라로 생각된다. 따라서 캐노넷과 데미에 장착된 렌즈는 M39 마운트 규격(LTM)과 플랜지 백 거리 등이 거의 일치한다. 이는 개조 시에 큰 이점이 되어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이종교배용으로 쓰이는 M39 어댑터에 결합하면 별도의 가공 없이도 플랜지 백 거리가 일치하는 장점이 있다. 

 

 

 

중국발 M39-NEX 어댑터이다. 안쪽 알루미늄 재질의 M39 전용 마운트 연결 부분을 제거하고 렌즈의 포커싱 링 부분을 고정 장착시킬 수 있다. 이종 결합용 어댑터 중에서는 종종 이 간격이 다른 경우.(Pixco M39 어댑터의 경우 이 부분의 직경이 작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M39 마운트 전용 연결 부속을 제거하고 약 47.5~48mm 정도의 내부 구경이 확보되어야 적합하다.

 

 


셔터 개방 작업이 마무리되었다면 분해했던 렌즈의 전면부를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한다. 그리고 내부를 정리한 M39 변환용 어댑터에 장착하고 고정시킨다.

 

이상으로 Canon SH 30mm f/1.7가 디지털 미러리스 이종교배용 렌즈로 재탄생하였다.

 


대체로(사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만족스럽지만  흠 잡기가 취미인 수다쟁이로서 개조로 인한 단점을 하나 지적하면, 포커싱 조작 시 렌즈 전면이 회전하는 구조로 개조된다는 점이다. 사각 후드나 꽃잎 후드처럼 방향성이 있는 후드나 편광 필터 등 회전하면 효과가 달라지는 필터 등을 장착하고 사용할 때는 렌즈 전면이 회전함으로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필터 구경이 34mm로 아주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장착할 만한 후드나 필터 찾기도 곤란한 점도 있다. 하지만 후드나 필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주 제한적이므로 이런 지적도 괜한 태클이지 싶다.

완성된 렌즈의 외형은 아래와 같다. a6000에 물려 촬영한 급조된 이미지 - 화질 테스트 목적으로 최대 개방 조리개로 촬영하였다-  테스트 용도이므로 무보정 원본을 그대로 올렸으며, 날이 추워 포커싱도 대충 감으로 해결했다. 약 45mm 환산 초점거리를 보여준다. 눈에 띄는 점은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 주변부 코너 쪽의 화질 저하가 보인다. 이는 밝은 광각렌즈에서 최대 개방 조리개 값에서 흔하게 보이는 특성이고 조리개를 조여주면 문제는 해결된다. 대체로 준수한 광학 성능을 보여주는 듯하다. 소니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후지 변환용 어댑터가 도착하면 이를 교체하고, 한동안 사용해보고 보다 깊이 있는 사용 감상 평을 남기고 싶다.

 

개방된 렌즈 마운트 부분을 적절히 막기 위해서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두꺼운 종이를 적당히 오려서 덮개/커버를 만들어 내부에 장착하였다.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제작하면 완성도는 더 높을 듯하다. 마운트 내부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결합 후에 어댑터 뒷캡을 장착할 수 있으므로 간단히 만들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니므로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였다.

 

촬영 이미지 샘플과 간단 사용기 - Canon SH 30mm f/1.7      http://surplusperson.tistory.com/291

 

 

 

 

Canon SH 30mm f/1.7

 

Canon SH 30mm f/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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