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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 Modding/Modding Accessories

콘탁스 RF - 라이카 마운트(L/M) 어댑터 만들기 / MOD - Contax RF(Kiev, Nikon RF) to L/M adapter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Contax RF(Kiev, Nikon RF) - L/M adapter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만들기보다는 개조에 가까운 듯도 하다) 이종 마운트 간 교환 장착이 꽤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에도 그리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마운트 방식인 Contax RF 마운트는 정밀 가공 기계미의 비주얼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칼 자이스 조나 타입의 렌즈를 장착하여 사용하기 딱 좋아서 몇 번 디지털 미러리스에 이종 장착을 위해 간단한 개조에 도전도 이미 몇 차례 있었다. 디지털 미러리스에서만 사용하기에는 좀 아쉬움이 남아서 이번에는 다른 카메라(LTM이나 라이카 M) 마운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의 아뎁터로 개조해 보고 싶었다. 물론 정상적으로 RF 카메라의 거리계와 연동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익히 알려지고 많이 사용되는 콘탁스 RF - L/M 어댑터로는 Amedeo adapter가 꽤 유명하고 만듬새도 좋고 거리계 연동 기능도 좋아 보인다. 오리지널 콘탁스 RF 카메라와 구조가 거의 유사하고 플랜지 백 거리의 미세한 차이에 대해 콘탁스 RF용과 Nikon RF 용이 구분되어 있는 점도 좋다. 황동을 정밀 가공하여 만들어서 황동 재질로 만들어진 콘탁스 장착용 렌즈(일부는 황동이며, 대부분은 알루미늄 합금 경통 재질의 렌즈들도 많다)들과도 잘 어울릴 듯하다. 일본에서 꽤 호평받으며 유명해졌는데, 250불 안팎의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Amedeo adapter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는 Kiev 카메라의 마운트를 이용해 종종 Contax RF(kiev RF) - LTM(M39) 어뎁터로 개조해서 이베이 등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구조상의 한계로 거리계 연동이 되지 않고, 최근접 촬영 거리(0.9m)까지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

 

 

 

각설하고, 작업 과정을 사진을 통해 좇아보자.

 

아래 개조 결과물은 위에서 언급한 Amedeo 어댑터와 Kiev 개조 LTM 어댑터를 참고하였고, 잔머리를 굴려서, 이것저것 기존의 구하기 쉬운 것을 활용하여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개조 방식이 되도록 고민했고 별 다른 전문 공구 없이 톱과 줄 등의 기본적인 도구로 수작업으로 만든 비전문가의 잉여 결과물임을 고려해주길 바란다.

 

기존의 미러리스용 콘탁스 RF 어댑터에서와 동일하게 Kiev 카메라에서 추출한 마운트의 필요없는 주변 부분을 정리하고, 추가적으로 흔히 LTM으로 불리는 M39-L/M adapter를 이용해서 만들어 볼 생각이다. LTM 어댑터 대신 라이카 M 마운트 렌즈 부분의 마운트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마운트 부속 부분만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LTM 어댑터가 저렴하여 선택했다.

 

 

준비물은 일단 재료인 Kiev 2 mount 부속, LTM 어댑터(M39-L/M), 그리고 플랜지 백 거리 간격 조정 및 공간에 들어갈 49mm 필터의 내부 연결 부속이다. 적절한 부속이 있다면 다른 부속으로 대체 가능하다.

 

먼저 마운트의 헬리코이드를 분해하고 헬리코이드 경통 부분 일부를 절단한다. 헬리코이드의 내부 나사선이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그외 별 다르게 설명할 부분이 없다. 시행착오 끝에 몇 가지 유념하거나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표현력의 한계로 글로써 설명하기 부적절하기도 했고, 과도한 수다 본능으로 그리 궁금해하지 않을 부분으로 어지럽히는 것일지 염려되었다.

 

 

 

헬리코이드 내부 부속은 라이카 또는 M 마운트 타입 카메라의 거리계와 연동하기 위하여 정확한 길이 측정이 필요하다. 아래 사진 정도의 길이 이상이 필요하다. 남는다면 다시 잘라내면 되지만, 모자르다면 다시 덧붙이는 작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헬리코이드의 내부로 돌출되는 일부 부분을 줄 또는 그라인더로 갈고, LTM 어뎁터의 M39 연결 나사 산도 갈아서 헬리코이드가 움직일 때 전후 운동을 라이카 카메라의 거리계 연동 커플러 장치에 전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작업하여 깍은 부속을 결합해 보자.

 

 

 

작업 과정은 쇳가루 날리는 지난한 작업이다. 공구도 다이소에서 구입한 저렴한 간이 공구로 작업하다 보니 더 힘들다. 그나마 재질이 황동인 탓에 갈고 자르는 작업이 가능한 듯하다.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어댑터라는 특별함과 자작에 의미를 두니 마음에 든다. 거리계 연동을 위한 부분도 기능적으로는 잘 작동하는 듯하다. 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라이카 M 마운트 카메라가 없어서 거리 연동의 정확한 값을 확인할 수 없다. 거리 연동의 정도를 확인하고 황동 부분을 갈아서 조절이 가능하도록 여유 있게 만들긴 했다. 

 

그런데 M 마운트의 카메라도 없으면서 이건 왜 만든 것인지???  한동안 L/M - FX 어댑터에 물려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에서 써봐야겠다.

 

조만간 M 마운트 카메라를 빌려서라도 거리계 연동에 대한 감상도 남길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완성 기념 사진으로 마무리 하자. 노출을 언더로 잡으니 좀 더 있어 보인다. 역시 사소한 흠결을 숨기는 데는 로우키가 최선이다.

 

 

 

Super Takumar 50mm f/1.4 + 접사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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