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빛을 만드는 조명 장치에도 자연히 눈길이 간다. 이전에는 획일적이고 효율을 최우선시해서 값싸고 일률적인 모양의 공산품 형광등이나 백열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전구, 이리저리 가공하기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LED 조명이 조명 설치의 자유도를 한껏 더 높여준 것 같다. 북유럽풍의 심플한 인테리어가 요즘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나 트렌드에 잘 어울려 보인다. 이케아로 대표되는 DIY용 가구나 조명을 활용해서 예쁘게 꾸며진 실내를 보는 것도 즐겁다.
스칸디나비안 풍의 전등 갓(Lampshade)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녀가 직접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물론, 수다 중인 이가 한 것이라곤 종이 구매 차 문방구에 함께 동행한 것과 쓸데없는 잔소리 몇 번, 그리고 카메라를 설치해준 것에 불과하고 원 소스를 이용해서 투덜 되면 한 시간가량 이것저것 이어 붙여 편집한 것이 다지만, 멋지게 완성된 종이 전등갓을 보고 후회하고 말았다.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왔으면 더 좋았을 것을.... 온전히 아이디어와 제작은 그녀의 것이므로 해당 제작기 수다에 흔쾌히 사용을 허락해준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재료 구하기와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고 소싯적에 종이학이나 종이비행기, 종이 딱지를 접었던 이들이라면 추억을 만끽하며 즐겁게 만들 수 있을 듯하다. 겨울의 실내를 따듯하고 훈훈하게 꾸며줄 조명으로 한번 만들어 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색과 종이 재질 선택에만 신경 쓴다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꽤 잘 어울릴 듯하다.
종이접기를 영어로 'Origami'라고 하고 원래는 일본어의 종이 접기에 해당하는 '오리가미'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쓰나미'나 '보케' 등과 유사한 경우인 듯한데, 세상에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자책과 늦었지만 새로운 것을 이제라도 알게 되는 즐거움이 뒤섞여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어리둥절하다.
단조로운 모양과 종이 재질 선택에서 아쉬움이 있어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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