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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bout photography and cameras/Personal delusions about photography

소니 이미징 엣지 - 한결 간편해지고 강화된 테더링 촬영 기능과 뷰어 그리고 후보정 툴 / Sony imaging Edge(Remote/Viewer/Edite)

 

소니 홈페이지에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올라왔다. 최신 기술에 둔감하고 소식을 접하는 속도도 느려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소프트웨어는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든다. 이전의 테더링을 활용하기 위해 라이트룸 등을 이용하기도 했었고, 이 또한 기능 면에서는 불완전하고 라이트룸이 설치된 PC나 노트북에 사전 설정이 필요해서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으며, 한동안 사용하다가 활용의 번거로움 탓에 잊고 지냈다. 하지만, 이번 이미징 엣지에서는 라이브 뷰를 지원하는 등 개선된 기능이 눈길을 끌고 무엇보다 무료로 공개되어서 활용할 여지가 꽤 크지 싶다. 자세한 기능은 아래에서 다루기로 하고 먼저, 다운로드할 수 있고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는 링크를 아래에 남긴다.

 

▷ "촬영 및 창의적 작업의 효율성과 이미지 화질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 제품군"  Imaging Edge     https://support.d-imaging.sony.co.jp/app/imagingedge/ko/download/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바탕화면에 3개의 소프트웨어(Remote, Viewer, Edite)가 설치된다.

 

 

 

이중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것은 Remote이다. 그간 테더링(Tethering) 촬영이라고 흔히 불리던, -사실 테더링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이용해서 다른 기기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인데 왜 테더링 촬영이라고 부르는지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개인적인 이해 능력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므로 그냥 넘어가자- 리모트 촬영 기능은 흔히 스마트 폰과 무선으로 연동하는 리모트 앱 등이 있었다. 하지만, 와이파이로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과 연동되는 이 리모트 앱은 장점도 있지만, 대용량의 파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에는 전송 시간 등이 그리 빠르지 않고 스마트 기기에서 후반 작업 등을 기대하기에는 부적절하여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

 

따라서 대부분은 유선 케이블(또는 무선)로 PC와 직접 연결하고 라이트 룸이나 캡처원 등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테더링 기능을 활용했는데, 이 또한 촬영과 관련된 간단한 조작을 PC에서도 할 수 있고 촬영 후 바로(데이터를 전송하는 번거로운 조작 없이) 이미지를 PC의 큰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정도였다. PC나 노트북을 휴대하고 촬영하기는 곤란해서 스튜디오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다. 생각보다는 세팅이 번거롭고 이미지 전문 후보정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으며, 약간의 시간차로 촬영된 이미지를 PC에서 확인하는 것이나 메모리 카드를 뽑아서 확인하는 것이나 사실 큰 차이는 없어서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이미징 엣지의 리모트는 앞에서 설명한 테더링과 촬영과 관련된 조작을 PC에서도 할 수 있는 점은 기능적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라이브 뷰 기능이 있어서 실시간으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나 후면 액정에 표시되는 화면과 동일한 화면을 PC의 큰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별 차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PC 모니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라이브 뷰가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새로 출시한 A7R3에서는 USB 3.1을 지원하여 테더링 데이터의 전속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되어 매우 빠르다고 한다. 이런 전송 속도의 향상이라면 끊김 없는 라이브 뷰 지원까지 가능하지 싶다) 촬영에서 모델이 직접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확인(모니터링)할 수 있고, 촬영자 및 주변의 관련자도 큰 화면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리모트 기능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가볍고 빠르게 구동한다. 잠시 테스트해 보니 USB 케이블의 품질 문제 때문인지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라이브뷰 화면이 끊어지는 단점(FHD 화질 녹화 시의 테더링 화면은 끊어짐이 없지만, 고용량의 스틸 이미지 촬영 시에는 PC 테더링 화면이 끊어짐이 있는데 USB 포트의 전송 속도를 감안하면 그리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은 있었지만, 기능적으로는 별 다른 세팅 없이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잘 작동한다. 그리고 촬영 관련 원격 조작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PC에서 저장 위치와 파일 이름을 지정할 수 있고, (이전 수다에서 소니 카메라의 인터벌 셔터 앱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이미징 엣지의 리모트에는 인터벌 셔터 설정 기능까지 있다.

 

의아한 점 하나를 지적하자면, 카메라 본체에서 무비 모드 선택 시 소니 이미징 엣지 리모트에서 라이브 뷰를 지원하지 않는다. (사용 중에 다시 확인해 보니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었다. 그 원인은 아직 잘 모르겠다) 무슨 이유에서 이를 막은 것인지 잘 이해되지 않지만(아마도 오디오 출력과 관련되어 있지 싶다), 우회하여 사용 가능하다. 메뉴에서 MOVIE 버튼을 항상(모드에 상관없이)으로 설정하고, 다른 모드에서 동영상을 녹화하면 촬영 전후뿐만 아니라 촬영되는 동안에도 라이브 뷰가 활성화된다.

 

 

 

 

이미징 엣지 리모트를 이용하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PC나 노트북과 연결하여 테더링 기능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연결할 컴퓨터에 먼저 이미징 에지를 다운로드하여서 설치하고, 카메라의 USB 연결 옵션을 PC 원격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카메라의 멀티 단자에 Micro 5핀 USB와 컴퓨터의 USB 단자를 연결하면 간단히 테더링 세팅은 완료된다. USB 단자의 버전 USB 2.0과 USB 3.0은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USB 3.0 단자를 이용하고 케이블 또한 USB 3.0을 지원하는 제품 선택이 더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일반 USB 데이터 케이블은 길이가 증가하면 데이터 전송의 질적 하락이 있는 듯하다. 테더링 전용 케이블로 하면 전송 간의 끊어짐 등이 개선된다는데 직접 체험해 보지는 못했다. 사실 좀 끊어져도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고 원래 이 바닥이 성능 10% 향상하기 위한 소모 값 즉, 가성비는 폭망 하고 업그레이드 지출은 몇 배~몇십 배 증가하는 것이 다반사라 적당히 타협하며 사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고 눈높이가 낮아서인지 그럭저럭 일반적인 USB 확장 케이블로 연결만 되면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전문 작업을 위한 용도라면 'Tetherpro' 등의 전문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겠다.

 

종종 테더링 연결이 귀찮을 때면 HDMI 단자를 카메라 본체와 외부 모니터에 직접 연결해서 촬영되는 화면을 실시간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에는 모니터링되는 화면의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단, 모든 소니 카메라에서 리모트의 라이브 뷰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되는 카메라( E 마운트 카메라의 경우 A7 II와 A7S 이후 카메라)와 지원되지 않는 카메라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확인해 두자.

 

▷ "지원되는 장치"        https://support.d-imaging.sony.co.jp/app/imagingedge/ko/devices/

 

 

Imaging Edge 'Remote'

 

 

뷰어는 촬영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래 이미지만 참고하고 별다른 수다거리가 없으니 넘어가자. PC에 설치된 일반적인 이미지 뷰어 툴과 비교하면, 소니 카메라의 Raw로 촬영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점 정도의 차이가 있지 싶다.

 

이미징 에지 'Viewer'의 촬영 즉시 이미지 확인 용도 이외의 활용면에서는 이미징 엣지 '리모트'는 카메라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작동되지 않고, 또한 연결하여 사용 중에 카메라 전원 등을 끄면 다시 연결하기 위해 리모트 툴을 다시 실행하여야 하는데 뷰어는 카메라 연결과 관련 없이 항상 열려있고 상단에 리모트 버튼을 눌러 리모트 앱을 간단히 실행시킬 수 있는 점은 간편한 사용에 적잖게 도움이 되었다.

 

Imaging Edge 'Viewer'

 

 

에디터는 라이트 룸 CC나 캡처 원 등의 이미지 전문 후보정 프로그램만큼 다양하고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 라이트 룸의 기능은 후보정뿐만 아니라 사진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기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기타 포토북? 등을 위한 여러 잡다한 기능이 결합되어 있다) 기본 보정(노출, 화이트 밸런스, 대비) 및 색 보정과 노이즈 감소 등등의 핵심적인 보정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기존 라이트룸 CC 등에 비해 보정 수치가 조금 느리게 반영되고 사용 편의를 위한 세밀한 기능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무료이고 언제나 그러하듯이 어느 정도 숙련되고 적응하면 이미지 에디터 자체의 툴로서 그리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Raw 파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별다른 변환 없이 현상(후반 작업) 할 수 있고, 출력(Export) 또한 Tiff, jpg 등으로도 선택할 수도 있다.

 

 

Imaging Edge 'Edite'

 

 

 

무엇보다 기존의 카메라 제조사들이 만들고 제공하던 (촬영이나 후반 작업용 툴) 소프트웨어에 만족하기 어려웠고, 불만도 많았다. 영상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소니였고 이에 색 보정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개되었던 'Catalyst browse' 등도 있었지만 사실 만족도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이미징 에지 (그중에서도 Remote)는 꽤 쓸만하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테더링에서 한걸음 더 개선된 기능(라이브 뷰 지원)도 눈에 띈다. 라이트 룸 등의 유료 소프트웨어들의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진보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테니 상호 경쟁 속에 관련 소프트웨어들의 기능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것도 한편으로 기대된다. 소니의 촬영과 창의적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에서의 노력이 계속되길 응원한다.

 

 

새로 출시되는 A7 R3 픽셀 시프트 다중 촬영 기능(Pixel shift multi shooting)이 있지만, 해당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고 체험해 보지 못했으므로 해당 내용에 대한 언급하지 않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A7R3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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