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탑 핸들 그립은 카메라 운반이나 핸드헬드 영상 촬영, 특히 로우 앵글에서 특히 유용하다. 그런데, 일반적인 DSLR이나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는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촬영하는 것을 고려한 디자인인 데다 휴대와 사용 편의를 위해 소형/간소화된 외형이라 탑 핸들을 장착하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상단 핫슈에 장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핫슈 자체가 카메라와 렌즈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부실해 보인다.
케이지를 활용해서 탑 핸들을 장착하면 케이지 무게에 탑 핸들의 무게까지 더해져서 너무 무거워지는 점이 불만이었다. 아무래도 케이지나 탑 핸들 등은 내구성을 위한 금속 재질로 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원인이겠다. 촬영 편의를 위해 다는 장치로 인해 무거워져서 편의가 줄어드는 딜레마를 극복하고자 케이지는 하프 케이지를 선호했는데, 필드 모니터와 각종 부가적인 액세서리까지 감안하면 탑 핸들의 부담스러운 무게를 줄여보고 싶었다.
3D 프린팅의 재질 자체가 가볍고 내부 채움의 비율 조정으로 출력물의 무게나 튼튼함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3D 모델링과 프린팅으로 탑 핸들 만들기에 도전했다.
단순히 핸들뿐만 아니라 필드 모니터 등의 외장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조금 번거롭지만, 핸들부와 고정 장치를 분리해서 디자인했으며, 나사로 두 장치를 결합하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아무래도 한 번에 출력하도록 설계하면 간편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낮아지고 설계의 자유가 줄어드는 점을 피하고 싶었다.
필요 부속
M4 x 12mm screw (4개)
1/4" screws
NATO Accessory Rail(NAR) clamp
탑 핸들의 장착 방식은 일반적으로 1/4' 나사 고정 방식과 장 탈착이 간편한 표준 NATO rail 고정 방식이 즐겨 사용되는데 두 방식으로 각각 디자인했다. 나토 레일 클램프 부분은 장착 안정성과 내구성을 위해 기성의 금속 Clamp 유닛을 사용했다. (나사 위치 등이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사용했던 제품의 링크를 아래에 첨부해 놓을 생각이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Ao7jMU
테스트 사용 후기는 가볍고 가볍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꽤 안정적이다. 장기간 사용 후에도 계속 변형이 없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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