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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bout photography and cameras/Camera structure and how it works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30> TTL 자동 플래시 측광 방식 / TTL flash metering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촬영에서 적정 노출을 측정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카메라의 TTL 측광과 이를 기반으로 플래시 발광 시 적정 노출을 찾기 위한 TTL 플래시 측광은 기본 원리는 같다. 이전 포스팅에서 카메라의 측광 방식에서 TTL 측광을 다루었으므로, 중복되는 설명/수다를 피하기 위해서 생략하였다. 카메라의 측광 방식, TTL 측광에 대한 이해는 아래 링크로 대신하자.

 

2017/03/26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Camera & Lens Structure]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X IX> 카메라의 측광 방식과 노출계의 구조 / Structure of exposure meter & Camera's metering method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X IX> 카메라의 측광 방식과 노출계의 구조 / Structure of exposure meter & Camera's metering method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촬영에 있어 정확한 노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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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그리고 TTL 조명의 메커니즘은 이전부터 수다의 주제로 삼고 싶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순간광 조명 사용한 촬영에서 쓴 맛을 경험한 적이 꽤 많고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꺼려지기도 했다. 조명을 다루는 일 자체도 어렵거니와 특정한 의도를 표현하는 이미지로 촬영하는 것은 고민할 것이 더 많아서 어렵다. 자연광을 미적 감각 충만하게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는 것도 버거운데 빛조차 인위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변수가 추가되어 복잡해지고 궁극적인 표현 의도나 지향점도 뚜렷하게 서 있지 않아서 어려웠다. 단순히 적정 노출을 위한 조명 사용의 차원이 아니라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자의 의도나 감각에 따라 심미적으로 때로는 과학적이고 물리적인 이해도 수반해야 하는 까닭에 이 바닥은 고민할수록 어려워서 아 이건 예술의 영역이고 척박한 감각으론 감당하기 어려워서 스스로 포기한 감도 있다.

사실 지금도 헤매는, 어떤 위치에서 얼마만큼의 강도로 어떤 특성의 빛이 피사체나 그 공간을 의도한 바로 담을 수 있는지는 평생 쫓아도 도달하지 못할 지경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황과 용도에 따른 다양한 변수도 어렵다. (이는 순간광이든 지속광이든 동일하게 느껴지는 어려움이고 조명 사용에 대한 어려움인 동시에 좋은 사진에 대한 어려움이다. 단지, 순간광/플래시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로우키의 묘사나 누아르(흔히 누아르 하면 으레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무겁고 거칠거나 겉 멋으로 폼 잡는 그런 영화 장르가 아니라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장면이 주를 이루는 이미지나 영상의 풍)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이런 미장센의 연출을 위한 조명 세팅이나 측광 및 활용법에 진작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물론 흥겨운 이벤트 등을 이런 로우키나 누아르 풍으로 묘사하면 어울리기는 고사하고 촬영 의뢰자의 원망을 야기할 것이므로 단지 스스로의 숨겨진 취향으로 남겨두어야 하나 싶다. (또 이야기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흘러 엄한 곳으로 가버렸다)

다시 수다의 주제에 맞게 플래시의 TTL 미터링의 개괄적인 기술적 발전과 현재 디지털 시대에서의 변화, 그리고 구체적인 작동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리고 틈틈이 장/단점에 대해서도 뜯고 맛보면 좋지 싶다.

1980년대의 TTL 플래시를 지금의 디지털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한 경우도 있을 듯하다. 이에 대한 답은 수다의 마지막 부분에서 알아보자.

 

▶ 수동(매뉴얼) 플래시 측광

카메라 발전 역사의 한 축은 촬상면에 적절한 노광을 위한 측광 기술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수다에서 측광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으므로 간략히 정리 수준에서 언급해 보자. 19세기 말과 20세기 초기의 노출 결정은 필름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노출 정보에 의지했다. 이는 광학계(렌즈)의 F-stop 시스템 정립과 카메라의 셔터 속도 기준이 어느 정도 확립되고 이후 상용 필름의 감광 기준에 대해 ASA(이후 ISO) / DIN 감도 등이 정의되면서 현재에도 사용되는 수동 노출 시스템의 기반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부족한 광량을 보충하기 위한 보조 광원은 현재의 전자 플래시가 등장하기 전부터 등잔이나 가스등의 조명, 화학적 연소에 의한 플래시 파우더 플래시 전구 등으로 발전하였다. 충분한 광량 확보의 용이함과 휴대 편리성으로 화학적 연소 방식이 20세기 초 중반까지 주로 사용되었기도 했고 1960년대 이후 현재에서 전자 플래시, 스트로보, 스피드라이트 등으로 불리는 제논(크세논) 방전관을 이용한 순간광 플래시가 전면에 등장했다.

20세기 중반까지 매뉴얼 플래시 측광은 사용하기 어려워서 숙련된 사진가의 전유물이었는데, 화학 연소 방식의 플래시 파우더나 플래시 전구의 위험성이나 불편함과 더불어 먼저 피사체의 노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사용되는 플래시의 광량과 피사체와의 거리 등을 감안하여야 했다.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설정한 카메라 설정(조리개/셔터 스피드, 필름 감도)에 피사체와의 일정 거리, 그리고 플래쉬 발광으로 정형화된 사용법을 답습하는 정도였지 싶다)

2016/12/05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Camera & Lens Structure]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IX> 카메라 플래시- 스트로보,스피드라이트-의 발광방식과 발전사 / Construction of camera - Camera flash & Speedlight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IX> 카메라 플래시- 스트로보,스피드라이트-의 발광방식과 발전사 / Construction of camera - Camera flash & Speedlight

모처럼 스피드 라이트를 활용해서 사진을 찍을까 궁리를 하다 보니 문득 카메라 플래시의 역사와 그리고 앞으로의 효용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함과 의문이 들었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카메라 플래시 역사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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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

1960년대 이후 본격 등장한 TTL(Though The Lens) 측광은 사진 촬영과 카메라의 구조의 많은 부분에 편리함과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편리한 측광 기능으로 사진 촬영의 편의성과 정확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카메라는 전문가의 제한된 영역에서 벗어나 카메라 대중화의 시대를 활짝 열었으며, TTL 측광에 가장 적합했던 SLR 카메라의 강세와 함께 대중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자동카메라가 등장하였다. 이 시기에 발맞춰 등장한 순간광 플래시 또한 자동카메라에 내장되거나 또는 플래시 동조 싱크 단자나 핫슈를 통해 간단히 전기적으로 연결되는 등 편리하게 발전했다.

이런 카메라의 향상된 기술적 발전에도 70년대 초반까지 '플래시 측광'은 여전히 대다수의 사진가들에게는 학습이 필요하고, 적정 노출을 찾기위한 계산 등이 필요한 난해한 작업이었는데, TTL 측광 기술과 전자 플래시가 기능적으로 결합하며 아마추어 사진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Autoflash TTL 측광’이 등장하였다.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Auto란 용어는 카메라나 전자제품에 자주 쓰이는 용어지만, 그 내부의 기능은 꽤 차이가 큰 듯하다. 지금에서는 그것이 왜 오토냐고 의아해할 정도의 수동 기능이나 반자동 기능도 초기에는 자동이라 부르기에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오토라는 용어를 시대별로 의미를 가감하여 이해하는 것도 좋겠다.

1970년대 초반까지 카메라 제조사 또는 제품별 설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TTL 측광 방식이 존재했다. 엄밀하게 말하자  TTL 측광 기능의 모든 카메라가 ‘TTL 자동 플래시 측광’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 TTL 자동 플래시 측광 방식과는 별개로 플래시에 장치된 작은 센서로 피사체에 반사된 빛을 측정하여 플래시 작동을 조절하는 플래시 시스템도 존재했다.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의 방식을 정리하면,

먼저,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의 초기 방식은 렌즈를 통과한 후 촬상소자인 필름면에 반사하는 빛을 측광 하는 방식 OTF(Off-the film metering)이었다. 즉, 렌즈를 통과한 빛의 일부가 필름 면에 반사되어 측광 센서로 유입되고, 측광 센서에서 필름 면에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빛이 충분한 노광이 이루어졌다고 측정(계량)되면 더 이상 플래시가 발광하지 않도록 차단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그 이전의 수동 플래시 측광에 비해 매우 편리하고 정확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단점도 있었는데, 필름의 종류(포지티브와 네거티브 등등)에 따라 필름 면의 빛 반사율 차이로 인한 오차 문제와 렌즈를 통과한 빛의 일부가 필름 면에 반사되고 이를 다시 센서가 감지하여야 하는 구조이므로 렌즈의 조리개를 너무 조이면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감소하므로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조리개 수치를 5.6 이상 조이면 TTL 자동 플래시 측광 정확도가 급감하는 문제)

(그리고 필름면에 충분히 노광 되면 플래시 발광을 종료시키는 방식이었으므로 복수의 플래시 사용할 때 조명비를 구현 등의 복잡한 사용 환경에서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각 조명을 피사체와 거리 조정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감각적으로 대처하거나 전통의 수동 플래시 측광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TTL 자동 플래시 측광 방식이 아마추어 사진가의 편의성 도모에 주목적이 있었으므로 수긍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끝이 없으므로 이 정도에서 만족하자)

단점에도 불구하고, TTL 플래시 측광의 정확도와 편리라는 장점이 더 컸으므로 올림푸스 OM2를 시작으로 펜탁스, 미놀타 등 대부분의 카메라 제조사에서 고 성능의 카메라 제품군에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이 카메라 기능에 포함시켰다. (필름 시대 최고 강자 중 하나였던 '니콘'은 1980년 니콘 F3이 출시되고 나서야 TTL 플래시 측광이 가능했다)

 

Minolta Direct Autoflash Metering System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은 1975년 출시한 Olypus OM-2에 최초 적용되었다. 필름면 또는 셔터면에 반사하는 빛을 측광 하는 TTL 방식 즉, ADM(Auto Dynamic Metering) 방식이었는데 셔터 속도 1/60 이하(완전히 개방되는 셔터 속도)에서는 필름면에 반사하는 빛을 측광 하는 방식(OTF)이었고 1/60을 초과하는 셔터 속도에서는 셔터 면(첫 번째 셔터면-선막-에 반사된 빛을 측광 하여 두 번째 셔터면-후막-의 작동 시간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렌즈를 통과한 빛이 반사되는 첫 번째 셔터 막은 흰색과 흑색이 무작위로 분포된(중성 회색과 동일한 반사율-18%-을 얻기 위한 방식으로 생각된다)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후 모델과 이와 유사한 측광 방식을 채택한 카메라에서는 중성 회색이 적용되기도 했다)

 

 

Olympus OM-2의 선막 셔터막 패턴

 

 

 

 

▶ 디지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

촬상 소자가 필름에서 이미지 센서로 교체된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이미지 센서가 필름에 비해 렌즈를 통과한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아서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이미지 센서 면에서 렌즈를 통과한 빛이 반사되면 그 반사율만큼 수광률이 낮아져서 화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반사된 빛은 내부에서 산란하여 플레어와 빛번짐을 발생시키므로 이미지 센서 면의 반사율은 낮게 만들어져야 했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의 내장 플래시 또는 외장 TTL 플래시는 선 발광(Preflashes)과 본 발광으로 나누어 아주 짧은 순간 두 번 발광한다.(특히 선막 동조인 경우에는 그 틈이 너무 짧아서 한번 발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선 발광이 여러 번 발광하기도 한다) 선 발광으로 되돌아오는 빛을 TTL 방식으로 측광 하고 이 측정값을 기반으로 필요한 광량을 산출하여 본 발광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Canon EOS-1N A-TTL flash system

 

캐논 EOS-1N은 1989년 출시된 필름 카메라지만, 이전과 비교하여 진일보한 측광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 1990년대 후반 이 본체를 기반으로 Kodak 디지털 센서와 전자 장치 등과 결합하였으므로 디지털 SLR 카메라 TTL 플래시 장치의 원형(Kodak EOS DCS1)이라 할만하다.

최근의 디지털 TTL 플래시 측광은 더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는데 선 발광으로 취합된 노출 정보와 AF로 획득한 피사체와의 거리 정보 그리고 배경과 피사체의 상태 등등 다방면의 정보까지 분석한다. 그리고 복수의 플래시 정보까지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도 등장했다. 명칭이야 어떠하든 향상된 Auto TTL 플래시 측광 기능은 획일적인 플래시 측광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기 좋아하는 일부 제조사에서는 E-TTL, I-TTL 등으로 부르지만, 기본 작동원리에서 디지털 방식의 TTL (자동) 플래시 측광이라는 점에서 차이는 없어 보인다. (기존의 A-TTL이 아날로그 방식의 TTL 플래시 측광 방식이었으므로 디지털 방식에서는 E 또는 i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겠지만, 어차피 큰 범주에서는 모두 '자동-Auto- 플래시 측광 시스템'이다)

 

▶ 선막 동조와 후막 동조 - 슬로우 싱크 플래시 (Slow sync flash)

이에 대해서도 정리하려니 사실 조금 귀찮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므로 간략히 정리하자.

포컬 플레인 셔터의 카메라는 기계식의 두 개 막(선막과 후막)으로 이루어졌음은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므로 이런 구조적인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시작하자. 이 두 개의 막 중 어느 막의 동작에 기준/연동하여 플래시를 발광하느냐의 옵션이 '슬로 싱크 플래시' 즉, '플래시 선막 동조'와' 후막 동조' 기능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막 동조와 후막 동조가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첫째 포컬 플레인 기계식 셔터 구조의 카메라여야 한다. 렌즈(센트럴) 셔터나 전자 셔터 방식의 카메라에선 선막 후막이 없으니 용어상으로 관련 없는 기능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슬로 싱크라는 측면에서는 장노출 중 셔터가 열리는 시점에 발광이나 닫히기 직전의 발광으로 렌즈 셔터에서도 거의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는 있겠다)

전자식 셔터는 글로벌 셔터 방식과 롤링 셔터 방식이 있고, 최근의 화질을 중시하는 고급형 카메라에는 여러 장점으로 CMOS 롤링 셔터 이미지 센서가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MOS의 전자식 롤링 셔터 방식은 행을 순차적으로 읽는 특유의 판독 방식과 느린 판독 속도 때문에 순간광(플래시)과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지 센서의 구조에서 다루자.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기계식 셔터와 전자식 셔터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전자 선막 셔터) 등 예외적인 기능이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추후 셔터 구조에서 다뤄보자.

2019/10/21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카메라 구조와 작동 방식]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50> 왜, 디지털 카메라의 전자 셔터 모드에서 순간광 (전자 플레시) 동조 촬영이 제한될까? / Why can't I use electronic flash in the electronic shutter mode?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50> 왜, 디지털 카메라의 전자 셔터 모드에서 순간광 (전자 플레시) 동조 촬영이 제한될까? / Why can't I use electronic flash in the electronic shutter m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이다. 이 즈음의 쾌적한 날씨는 출사에도 좋고,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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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Camera & Lens Structure]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32>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구조 II - 전자 셔터(글로벌 셔터와 롤링 셔터, 그리고 전자 선막 셔터 기능) / Degital image sensor II - Electronic shutter (Global shutter & rolling shutter, Elect..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32>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구조 II - 전자 셔터(글로벌 셔터와 롤링 셔터, 그리고 전자 선막 셔터 기능) / Degital image sensor II - Electronic shutter (Glob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구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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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살펴본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TTL 플래시 측광’에서는 슬로우 싱크(선막 동조 또는 후막 동조) 기능이 있었을까? 간단히 말하면 선택할 수 없고 대부분(어쩌면 예외가 있을지도 몰라서 어중간하게 표현했다) 선막 동조 방식이다. 아날로그 TTL 플래시와 디지털 TTL 플래시는 동일한 아크 방전 방식의 순간광이지만 TTL 적정 노출 판단의 메커니즘에는 소소한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다루자)

슬로 싱크 기능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장 노출 사진에서 셔터가 완전히 개방되는 시작점에서 플래시를 발광할 것인지 닫히기 직전에 발광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 구글링을 통해 찾아온 사진을 보면 앞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라면 이는 선막 동조에 의한 슬로 싱크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뒷걸음으로 달리는 장면이라면 후막 동조에 의한 슬로 싱크다.(샘플 사진 촬영을 하러 나가기는 귀찮고 구글링에서는 라이선스 문제로 샘플 이미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최초의 의도는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야간의 자동차가 슬로 싱크 된 사진을 구하고 싶었다)

 

 

 

 

 

선막 동조와 후막 동조의 차이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저속 셔터에서 장노출의 촬영 조건(용어 그대로 '슬로 싱크 Slow sync')이 전제되어야 한다. 카메라의 '최대 동조 속도'는 셔터가 완전히 개방되는 가장 빠른 속도를 의미하고(전자 플래시의 발광 지속 시간-듀레이션 타임은 1/300~1/900 초 매우 짧고 이 발광 (지속 시간)과 셔터가 완전 개방되는 순간을 일치시키는 것이 플래시 동조다) 동조 최대 셔터 속도(흔히 ‘동조 속도’) 1/125~1/250 sec 등으로 카메라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일반적이 최대 동조 속도에서는 선막과 후막의 간격이 매우 짧아서 선막 동조나 후막 동조의 차이를 실감하기 어렵다.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저속 셔터의 장노출 사진일 것과 그리고 셔터가 개방되어 있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카메라 자체가 움직여서(카메라 무빙) 그 동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물체의 이동 속도와 셔터 속도의 관계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선막/후막 동조를 효과적으로 구분/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위의 급조한 샘플 사진처럼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피사체나 피사체의 움직임이 표현되기 어려운 빠른 셔터 스피드에서 선막 동조와 후막 동조의 차이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어느 쪽인 선막 동조이고 후막 동조인지 헷갈리지만, 둘의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굳이 구분하지 않았다)

고속 동조에 대해서는 이전 수다에 언급한 바 있으므로 건너뛰자.

 

▶ 플래시 활용의 아이디어와 그 외 TTL 조명 등

플래시는 카메라와 역사를 함께하는 아주 오래된 대표적인 액세서리이고 활용법 또한 그 긴 역사에서 판에 박혀 있고 흔히 교과서적인 인물 라이트닝은 때로는 인물 자체가 주는 참신함을 제외한다면 그 발광 방식이나 조명 구도는 식상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의 플래시도 기술적인 발전 탓에 기능적인 향상으로 편리하고 쉽게 고속 동조를 통해 동적 순간의 정적인 찰나를 포착하거나 아주 빠른 연속 발광 기능과 느린 셔터 스피드의 장 노출을 결합하여 피사체의 연속적이면서도 단절된 움직임 또는 복수의 플래시를 약간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발광 시키키는 등 참신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마주하며 감탄할 때가 많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무릇 플래시나 기타 조명 장비의 성능이나 식상함 그리고 스킬 숙련의 문제보다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부재가 발목을 잡는 것 같다.

TTL 플래시 측광은 간편함으로 카메라에 내장된 플래시의 활용도를 높여주었고 외장 플래시(스트로보)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휴대가 간편하고 즉각적이고 쉬운 사용은 많은 사용자를 유혹해서 카메라의 액세서리 하면 당연히 TTL 자동 플래시가 떠오른다.

전문 사진 스튜디오에서는 다수의 조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의 세팅(각각의 조명의 광량이나 조사 각 등)을 촬영자가 세심하게 조정해서 매뉴얼(수동 모드) 사용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용 스튜디오 조명 시장에서도 변화의 분위기는 감지되는데 스튜디오용 조명(광량이 큰 조명) 그중에서도 야외 촬영 등 이동 사용이 가능한 조명 기기에 TTL 기능이 결합되고 있는 추세다. 스웨덴의 프로포토’Profoto’ 등이 대표적인데 이를 추적하며 가성비로 유혹하는 중국의 TTL 조명 회사의 약진도 눈에 띈다. 국산 업체로는 무선 동조기 Flash wave 시리즈로 알려진 SMDV에서 TTL 조명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가인 최신 스튜디오 조명 장비를 잘 활용할 자신도 없고 분에 넘쳐서 간혹 그림의 떡 감상하듯 이런 제품이 있구나. 세상 좋아졌네 정도의 감상이나 주절거리며 둘러보는 정도에 만족하고 산다.

 

서두에 던져둔 떡밥을 회수하자!

아날로그 TTL 자동 플래시를 현재의 디지털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을까?

일단 사용 가능한 부분과 사용 불가능한 부분이 있겠다. 핫슈에 트리거(동조) 접점이나 카메라 본체의 PC 싱크 터미널을 PC 케이블로 플래시와 연결이 가능하므로 셔터 작동에 따른 매뉴얼 모드 플래시 동조 발광이 가능하다.(제품에 따라서 동조 트리거 작동 전압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하지만 TTL 모드는 정확한 측광 결과와 발광을 기대하기 어렵지 싶다. 이유로는 첫째, TTL 기능을 위한 다수의 핫슈 전기 접점이 달라 서로 맞지 않고, 만약 이 접점을 전기적으로 연결한다고 하여도 TTL 발광으로 적정 노출을 조절하는 방식이 서로 달라서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하기 어렵지 싶다. 아날로그 방식 TTL 플래시는 발광량과 발광 작동 시간 조절을 하는 방식(적정 노출에 이르면 플래시 발광 중단)이지만, 현재의 디지털 TTL 플래시는 사전 발광과 본 발광으로 나뉘고 사전 발광에 의해 측정된 정보에 따라 본 발광의 광량 조절로 이루어진다.(발광 지속 시간에 따라 발광 지속 시간 -듀레이션 타임- 또한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다)

다시 정리하면 매뉴얼 모드로 사용 가능한 옵션이 있다면 매뉴얼 모드로 광량을 조절하여 카메라와 플래시를 연결하여 동조 발광으로 사용 가능할 수 있지만 TTL 자동 플래시 원리는 유사하나 세부 작동 방식의 차이로 동일한 제조사의 그것이라 하여도 정상적인 TTL 측광과 연동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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