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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22. 04_ Dark Moody Tones_부천 NOKTON classic 40mm f1.4 MC Sony_A7r2
"굥정"과 어려운 시절_22.04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어느새 선진국이 되었고, 세계 속에 더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어 기뻤다. 이명박근혜 시절의 퇴보는 '촛불'을 기점으로 수정/보완하고, 그 여력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자 또 다른 도약점에 서 있다고 느꼈다. 호사다마처럼 삶에 언제나 시련은 있어 왔기에 우리와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앗아가고 괴롭힌 코로나, 그 길고 지난한 싸움에도 서로를 위로하며 세상 누구보다 잘 견뎠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조금의 차이로 인해, 5월 이후에 드리 닥칠 가혹한 정치적 시련은 너무 당연히 예견되어 슬프고, '굥정'이라는 기이한 눈속임과 특권과 이익에만 몰두하는 속물들의 세상에서 이를 견제할 수나 있을지, 아니 인내하며 견딜 수 있을지 속절없이 걱정만 앞선다..
1월의 해 질 녘 하늘_ 2022.01 “낮이 밤으로 바뀌면서 어두어지는 시간을 저녁이라 하는데...(저녁은) 방위를 나타내는 공간개념의 어휘로 황혼시간을 가리키는 시간개념을 형성하는 예... 저녁은 해저녁의 준말이고 이는 다시 해질녘으로 풀이된다. 저녁의 저는 해가 진다는 뜻의 져(落) 또는 저물녘(暮)이 줄어든 꼴의 말이며, 녁이라는 말은 해가 동녘에서 떠서 서녘으로 진다는 말에 나오는 동녘(東便)이나 서녘(西便)에서처럼 방위를 지칭하는 녘이라는 말의 옛 표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방위를 나타내는 녘이 때를 나타내는 말로 바뀌어 해뜰녘이니 해질녘이니 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최창렬의 어원연구) 출처 : 오피니언타임스(http://www.opiniontimes.co.kr)
2021년 여름...
봄 2021. 04 / "시간은 상대적이다" 그동안 이 블로그에 렌즈의 광학 구조니 광학 성능이니 장황하게 떠들어 왔지만, 사실 즐겨 사용하는 렌즈는 현재의 기술 수준이나 일반적인 상용 렌즈가 갖추어야할 스펙에서는 중국산 저가 렌즈에도 비할바 못되고, 수차가 가득한, 그리고 흐른 세월 탓에 작은 흠집을 훈장처럼 달고 있는 올드 수동 렌즈다. 렌즈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이제 10년이 훌쩍 지난 X-pro1를 종종 쓰고,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신형이라 해도 5년이 훌쩍 지난 한물간 카메라들 뿐이다. 사실, 디지털 카메라는 이전 필름을 쓰던 기계식 또는 아날로그 카메라와 달리 매년마다 향상된 성능의 제품이 출시되어 금방 구형이 되고 쉽게 잊힌다. 수십 년이 지나고도 여전히 멋스러운 올드 렌즈에 감탄하다가도 수년 사이에 더 이상 효용이 없는 것처럼 다루..
시작과 끝, (2021년...) 회자정리니 거자필반 등의 상투적인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을 모를 이 없고, 그 인과는 순차적으로 때로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의 삶의 인연이든, 우주의 물리 법칙이든,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 등의 감염병이든 관계없이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고 한편으로는 아쉽다. 더구나 사람에 의해 야기되는 대부분의 일에서 시작과 끝은 되돌아보면 순간에 지나지 않는 것에 불과해 보인다. 이 바이러스에 의한 대유행 시간이 지나면 '그땐 그랬지'의 기억 정도로 남지 않을까! 지난날, 어린 나의 어린 시절에 '영원'을 믿고 무책임하게 약속했다면, 그때는 세상을 너무 몰랐고 '청춘의 판타지' 속을 헤매고 있었다고 변명하고 싶다. '영원과 영속'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
주권자 국민의 사법 개혁의 요구를 '겁박'이라고 받아들이는 법비(法匪)들의 독선과 교만! 김태규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자신의 SNS에 "검사가 말 안 들으면 검찰개혁, 판사가 말 안 들으면 사법개혁"이라는 글에서 "그 개혁을 겁박으로 읽는다"는 글을 올렸단다. 주권자 국민의 '적폐 청산과 개혁 필요성'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겁박'(협박)으로 받아들이는 이 자의 의식 구조에 기가 찰 노릇이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예전부터 문제 발언을 일삼던 자다) 사법권(사법부?) 독립은 주권자로부터의 독립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권력 분립의 차원에서 입법권과 행정권에서 독립을 의미함은 너무도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권자 국민의 개혁 요구를 '겁박'으로 받아들인다니 이 법비들의 아집과 독선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독립한 사법권을 꿈꾸고 있는 것인지 그(법률 비적, 法匪)들의 교만과 독선 그리고 무..
법비(法匪)들의 사법부, '기교 사법'의 참담한 민낯! 그리고 법관 탄핵 (Feat, 메리 크리스마스) 법을 전공했고, 관련 업에 종사했지만, 법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법학 개론에서 법(法)의 어원이 '물(水)이 간다(去)'에서 왔고 순리에 맞는 물처럼 거스르지 않는 사회규범이라 배웠지만, 현실의 법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았고, 이런 처지의 자괴감에 이제는 법에 관해서는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서 쳐다보지 않고 살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법과 사법 제도를 믿고 살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등이 불거졌어도 사법부 일부의 문제라고만 생각했고, 헌재의 박근혜 씨 탄핵 인용 결정 등으로 최소한의 신뢰를 유지한 채 살았다. 하지만, 요 근자의 사법부의 판결은 충격을 넘어서 뭐라 할 말을 찾기 어렵다. 물이 거꾸로 흐르는 기적을 보여주는 판결에서 이것이 단순히 기교 사법의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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