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송이 촬영에 대한 잡설 / '첫눈은 아니지만 눈 내리는 아침이 설렌다' 새벽부터 눈이 꽤 내렸다. 시간에 쫓기는 삶에서는 눈이라고 하면 이런저런 불편함에 대해 먼저 생각했었고 눈 내리는 아침을 즐기기는커녕 잡다한 걱정과 불만에 투덜거리기 일수였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실상은 다람쥐 쳇바퀴 같았던) 생활에서 튕겨지고 낙오?된 이후에도 한 동안 똑같은 걱정과 불만으로 눈 내리는 날들을 즐기지 못했는데, 올 겨울에는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눈 오는 아침이 조금 설렜다. 지난밤 요란하게 도착한 눈과 빙판길에 대한 긴급재난문자가 무색하게 창가에 기대어 눈 내리는 풍경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흩날리는 눈송이를 카메라에 담아보다가 눈이 만든 불편으로 출근길에 발을 동동 굴렸을 사람들이 떠올라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눈송이는 빗방울과 달리 떨어지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