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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Pentacon 2.8/29mm, Carl Zeiss Jena 2.8/29mm, Meyer -Optik Görlitz Orestegon 2.8/29mm 본문

기타 카메라 & 광학 제조사/Pentacon

펜타곤-Pentacon 2.8/29mm, Carl Zeiss Jena 2.8/29mm, Meyer -Optik Görlitz Orestegon 2.8/29mm

잉여인간 SurplusPerson 2016.03.10 19:29


Meyer -Optik Görlitz Orestegon 2.8/29mm

Pentacon 2.8/29mm

Carl Zeiss Jena 2.8/29mm

이번에 포스팅하고자 하는 화각 29mm, F2.8~22의 이 렌즈는 아주 많이 제작되었고, M42 마운트 광각렌즈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렌즈이지만, 설계와 제작 관련된 이야기는 불명확하고, 좀처럼 확인하기 어렵다. 이 렌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궁금해서 이리 저리 찾아보았다. 외국 웹 사이트 등에서 취합한 정보와 개인적인 감상 등, 잡념을 정리한 글이다.



펜타곤 (Pentacon) 2.8/29mm는 동독('동독'하면 자꾸 '헤드윅'이 생각난다. '헤드윅과 분노한 1인치 Hedwig and the Angry Inch)에서 가장 많이 제작된 광각렌즈이며, 1970년에서 1991년까지 생산되었다. 조리개는 2.8~22의 값을 가지며, 조리개 날은 6매, 멀티코팅이 적용되었고, 마운트의 규격은 M42, 필터구경 55mm, 최단 촬영거리는 0.25m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펜타곤(PENTACON)은 당시 동독의 산업도시 드레스덴의 카메라 제조사 명칭이다. 펜타프리즘이 적용된 SLR카메라에서 파생된 브랜드 명칭(펜타곤)이며, 또 다른 카메라 브랜드로는 PRAKTICA 등이 유명하다. 1959년 드레스덴의 몇몇 카메라 제조기업이 합병되어 설립되었고 1964년 VEB Pentacon Dresden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68년 VEB Feinoptisches WERK Görlitz가 VEB 펜타곤 드레스덴에 합병되었다. 따라서 'Meyer -Optik Görlitz'의 브랜드는 이후 Pentacon 브랜드로 생산되었다.


이 렌즈는  Exakta 카메라 M42마운트 규격으로 1966년부터 생산된 Meyer -Optik Görlitz Orestegon 29mm f/2.8가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하여 Pentacon 브랜드로 생산된 것이다. 두 렌즈는 명칭과 외형에서 소소한 차이가 있으나 광학적 구조가 동일므로 렌즈의 성능과 특성 또한 거의 차이가 없다.  이후 Carl Zeiss Jena 2.8/29mm의 브랜드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아마도,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도모하면서, 당시까지 인지도가 높고 광학적 명성이 높았던 자이즈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생각된다. 이 버전의 브랜드 명칭 때문에 한동안 이 렌즈가 자이스 이콘(칼 자이스 예나)의 렌즈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칼 자이스의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렌즈 명칭법은 렌즈의 설계식 명칭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 렌즈가 예외에 속하는 렌즈이며, 전작의 펜타곤과 동일한 설계식으로 이는 자이스 이콘 렌즈가 아니라 단순히 칼 자이스 예나의 브랜드 명을 사용하도록 상호 협업(라이센스 계약)에 의한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굳이 칼 자이스 렌즈가 아니라고 말할 실익도 없으므로 예외적인 경우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와 유사한 경우로 Carl Zeiss Jena 28mm f2.8이 있는데 라이센스 계약에 의해 'Carl Zeiss Jena' 브랜드를 사용하고 일본(제조사는 아마도 '시그마')에서 제작되었다. 이는 칼 자이스와 자이스로 대표되는 독일 카메라 회사의 쇠퇴의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


 Pentacon 2.8/29mm-Carl Zeiss Jena 2.8/29mm,Meyer -Optik Görlitz Orestegon 2.8/ 29mm 렌즈(3개의 렌즈가 동일한 스펙과 광학적 구성을 보이므로 이하에서는 '펜타 29mm'로 칭함)는 7군7매로 구성되어있다.


 광학구성은 역초점 광각-The retrofocus wide angle lens-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칼 자이스 Jena의 역초점 광각렌즈로는 플렉토곤(Flektogon)이 널리 알려져 있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펜타곤은 VEB 칼 자이스의 렌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아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 렌즈의 광학식은 플렉토곤 F2.4/35mm가 6매로, 전체 광학유리는 1매 부족하지만 대면부 1번 요소의 오목렌즈와 접안부의 3매의 렌즈 구성은 유사하다. 하지만, 펜타곤 29mm 2~4번과 플렉토곤 F1.4/35mm의 2번과 3번 요소에서 차이를 보인다. 역초점 광각렌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 참고> 역초점 광각렌즈(The retrofocus wide angle lens)  http://surplusperson.tistory.com/91


 


Pentacon 2.8/29mm


Carl Zeiss Jena Flektogon F2.4/35mm


 펜타곤 29mm의 흔하지 않은 화각은 APS-C 센스 규격의 디지탈 카메라, 특히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유용하고 인기있는 화각이 되었다.(APS-C 규격 카메라에서 (1:1.6)에서 풀 프레임으로 환산시 약 46mm). 튼튼하고 견고하게 제작된 구성와 균형감 있는 외형 디자인, 전체적인 기계적 완성도는 아주 좋다. 경통 및 조리개, 초점 거리 조작부의 내구성, 렌즈구면의 다중코팅 또한 훌륭하다. 그리고 최단 촬영거리 25cm는 가벼운 접사 촬영과 일반적인 스냅 촬영 등에 매우 유용하다.  


FUJIFILM | X-Pro1 | Manual | 1/60sec | ISO-1600


 무엇보다 렌즈는 광학적 성능이 최우선일테니, 이에 대해 평하자면, 조금 아쉽다. 현재의 구매가능한 금액에 비교하면 '준수함' 이상의 평가도 가능하겠지만, 렌즈의 광학적 성능만으로 논한다면, '칼 자이즈'의 이름 값에 비해 실질적인 성능은 부족하다. 구체적으로 최대개방에서의 화질, 특히 주변부 화질이 아쉽다. 이런 화질저하를 순화시켜 소프트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렌즈에서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 화질(해상도와 선예도)의 저하는 일반적이지만, 화질 퀄리티에 비교적 무감각한 편임에도 전반적인 화질의 저하가 눈에 거슬린다. 29mm 광각 렌즈에서 조리개 최대개방으로 실제 촬영이 얼마나 되며, 광각에서 풍경촬영 등은 통상 조리개를 조여서 쓰임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일응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 이 렌즈는 APS-C 규격 디지털 카메라에도 주로 사용되고, 풀 프레임 환산화각 46mm 정도임을 감안할 때, 최대개방(더구나 최대개방 조리개 수치는 2.8)에서 화질은 아쉬운 부분이다.



 조리개 최대개방에서의 주변부 광량저하가 보인다. 이는 조리개 최대개방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끝없는 욕심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풀프레임 카메라에 장착한 경우에 해당되며, APS-C 규격 카메라에 장착한 경우에는 문제되지 않는다. 풀프레임 카메라에서도 조리개를 조여주면 이 문제 또한 사라진다.



 개인적인 사용 소감을 요약하자면, 제법 유용한 화각과 구입에 큰 부담이 없는 광역 수동 단렌즈로서 펜타곤 29mm는 나름 유용하다. M42 마운트의 렌즈로는 가장 최근(1991년)까지 생산된 렌즈이며 상태가 아주 좋은 렌즈가 많은 점도 잇점이다. 활용도 높은 광각 화각 뿐만 아니라 좋은 외형디자인과 기계적 완성도도 장점이다. APS-C 규격의 카메라에 더 잘 어울린다. 최대개방 근처에서의 화질 문제는 중앙부에서 보다 주변부에서 더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최단 촬영거리 25cm인 점이다. 구매비용에 상관없이 좀 더 뛰어난 광학적 성능의 렌즈를 원한다면,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은 28mm 화각대에서 다른 렌즈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


▶ 참조> http://slrlensreview.com/web/reviews/carl-zeiss-lenses-swhorizontalmenu-172/zeiss-wide-angle/397-carl-zeiss-jena-29mm-f28-m42-lens-review




FUJIFILM | X-Pro1 | Manual | 1/125sec | ISO-2500Pentacon 2.8/2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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