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촛불과 검찰 개혁 / 2019. 9 세상 물정에 어둡고 게으른 나는 대단한 정치적 소신이나 무슨 신념 따위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무릇, 자신의 개인적 욕망에 충실하고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니 시장(돈)의 지배를 받는 '속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비록 속물이 되었어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사회를 지탱할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정의와 균형, 그리고 권력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속물들의 세상이 되었으니 정의와 균형, 견제가 더 절실한 것일 게다. 대단한 정의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일반 시민의 상식으로 생각하는 그 수준, 민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으로 족하다. 지금 일련의 일들을 '조국 전쟁'으로 부르지만, 이 '전쟁'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단지, 검찰이나 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