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의 부작용에 대하여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성 사진'에 대한 하찮은 불만과 풍경 사진의 어려움 / 2019년 8월 여름엔 덥다는 핑계로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맴돌기만 한다. 창밖 풍경이 그럴듯해 보일 때면 유리창을 통해 비친 창 밖 풍경에 종종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이런 사진은 저급한 스스로의 미적 눈높이에도 미달해서 실망스럽다. 딱 부러지게 말하긴 어렵지만, 힘이 느껴지지 않고, 내 머릿속의 잡다한 생각들 만큼이나 흐릿한 느낌을 준다. 편광 필터를 사용해보고 이리저리 여러 시도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는데, 유리창으로 인한 영향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유리 한 장으로도 이럴 진데, 도시에 갇혀 살고 있으니, 평소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혼탁해 보이는 것은 아닐까. 게으른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에게 풍경 사진은 참 어렵다. 첫째 나태함으로 멋진 풍경의 현장을 찾는 노력이 부족하고, 어쩌다 마주친 순간에도 대처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