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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s of the world/Etc

토키나 16-28mm f2.8 광각 줌 렌즈 - 포커스 브리딩과 파포컬 줌에 관한 테스트 / Tokina AT-X PRO 16-28mm f/2.8, TEST about Focus breathing & Parfocal Zoom

Notice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Tokina AT-X Pro 16-28mm f/2.8은 뛰어난 광학 성능과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난 광각 줌 렌즈라고 생각한다. 스틸 카메라 용 렌즈이지만 거의 동일한 사양과 광학 디자인으로 Vistar 16-28mm T3 & T2.9 렌즈가 있어서 동영상 촬영용 광각 줌 렌즈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했다.

 

2010년에 출시한 이 렌즈는 AT-X pro 11-16mm f/2.8, 11-20mm f/2.8 등 APS-C 규격에서 토키나의 광각 렌즈의 경쟁력을 35mm 풀 프레임까지 확장한 렌즈이고, 출시 가격 또한 비슷한 사양의 다른 브랜드 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최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DSLR 카메라 시장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제법 성공한 렌즈라 평할 수 있겠다. 물론, 약 950g에 달하는 토키나 특유의 무게감과 전면에 필터를 장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단점이 있지만, 광학 성능과 가성비로 이 부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Tokina AT-X PRO SD 16-28mm f/2.8 (IF) FX & Tokina Opera 16-28mm f/2.8 FF

2019년에 외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된 토키나 opera 16-26mm f/2.8이 출시되었지만, 내부 광학설계는 동일하다. (개선점으로는 최근 유행에 따른 줌링과 포커스 링의 디자인, 니콘, 캐논 마운트 유형에 따라 포커스 링 회전 방향이 각각 다르게 만들어지던 것을 동일하게 적용한 정도다) 광학 성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소개한 자료가 웹에 많으니 이 정도로만 다루자.

 

▶ Tokina 16-28mm f / 2.8 스펙

 

마운트 유형 : Nikon F (Canon EF 마운트에도 사용 가능)

초점 거리 범위 : 16-28mm

최대 조리개 : f / 2.8

최소 조리개 : f / 22

화각 (FX 형식) : 107.11 – 76.87 °

렌즈 (요소) : 15 렌즈 (그룹) : 13

호환 가능한 형식 : FX, DX

다이어프램 블레이드 : 9

SD 유리 요소 : 3 비구면 요소 : 3

자동 초점 : 예 최소 초점 거리 : 0.28m

초점 모드 : AF / MF

필터 크기 : N / A

길이 : 133.35mm

직경 : 89.92mm

무게 (근사치) : 950g

 

대부분 이 렌즈를 풍경용에 특화된 광각 렌즈로 사용하지만, 사사로운 사견으론 영상 촬영용 고성능 광각 줌 렌즈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아니 스틸 카메라용 줌 렌즈 중에는 하드 스탑 포커스 링이 있는 렌즈가 드물어서 개인적 취향에는 가장 적합해 보여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튼튼한 만듦새와 하드 스톱의 수동 포커스 링 등)

 

토키나 렌즈는 탱크처럼 만들어졌다고 흔히 평해지고 빌드 품질에서 꽤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실제 토키나 AT-X PRO 라인으로 명명된 렌즈들은 크롬 도금의 황동 마운트와 내부의 견고한 금속(주로 알루미늄 합금) 어셈블리 등으로 탱크처럼 무겁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고장이 없다는 의미의 빌드품질의 우수함까지는 동의하기 어렵다. 탱크가 튼튼하지만, 실제 고장이 전혀 없지 않듯이, 토키나 렌즈도 내부의 부품의 결합이 풀리는 등의 문제로 종종 유격과 흔들림이 생기는 단점이 잦아 보인다. 이는 무겁고, 튼튼한 금속 재질을 사용해서 더 자주 발생하는 측면도 있다.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의 그리고 접착제로 조립된 경우에는 나사의 풀림 등으로 인한 결함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를 빌드 품질이 좋다라고 할 수 없고, 이런 광학 제품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작은 장점은 큰 단점에 비할 수 없다. 플라스틱 재질은 온도에 의한 수축 팽창으로 인한 정밀도 하락, 장기적인 내구성이 취약하고  결과적으로 광학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무겁고 견고한 (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금속 재질의 토키나 렌즈를 중량 증가와 이로인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선호한다. 탱크처럼 튼튼한 빌드 품질이지만 그로 인한 불가피한 잔고장/결함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었다. 수리 편리성이나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에 비해 분해 수리 과정을 거치면 다시 튼튼한 원상태로 복구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이 렌즈의 내부와 마운트는 금속 재질이지만, 고정용 후드와 리어 부분 등의 외장 소재 일부는 플라스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즈는 여전히 무겁다.

 

영상용의 장점과 연관해서 '초점 호흡과 동 초점 줌' (포커스 브리딩과 파포컬 줌)을 간단히 테스트했다. 초점으로 인한 미묘한 변화를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렌즈의 다른 성능을 평가하기위한 근거 자료로는 적합하지 않다.

 

아래 참고 영상에서는 소니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 (A7R2, Picture profile_CINE4 +닌자 V prores HQ 코덱)로 촬영했으며 후반 색 보정 프로세스는 전혀 수행하지 않았다. 

 

 

Tokina AT-X Pro 16-28mm f/2.8의 포커스 브리딩과 파포컬 줌 성능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Tokina AT-X Pro 16-28mm f/2.8의 포커스 브리딩 억제는 초광각에 해당하는 초점거리이고 최단 0.28m에서 무한대까지 이동하는 가혹한 조건임을 감안하면 아주 잘 억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16mm 광각 단이 28mm 광각 단에서 보다 더 포커스 브리딩을 잘 억제하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일반적인 촬영 조건에서 무한대에서 최근접 촬영 거리까지 한 번에 포커스를 이동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므로 대부분의 실제 촬영 푸티지에서 충분한 포커스 브리딩 억제 성능이라 평하고 싶다.

 

파포컬 줌 테스트 또한  16mm 초점거리에서 28mm 초점거리까지 완벽하게 초점을 유지하는 즉, 완전한 트루 줌이라기에는 조금 아쉽지만, 포커스가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잘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위 테스트가 아주 근접한 (0.4~0.5m) 물체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이고 따라서 근접한 물체의 포커스 심도는 매우 낮으므로 이 상태에서의 초점이 조금 전후로 조금 움직이는 정도는 수긍할만하다. (Tokina Vistar 16-28mm T2.9는 파포컬 줌 렌즈라고 사양에서 적시하고 있어서, 두 렌즈의 차이가 있는지, 광학설계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앞의 경우와 같이 실제 촬영에서 주 피사체와 일정 거리가 확보되고 심도 또한 확보되면 초점 유지(파포컬 줌) 성능 또한 만족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렌즈의 포커스 브리딩과 파포컴 줌 성능에 대한 감상을 정리하면, 스틸 카메라용 초광각 줌 렌즈라는 점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뛰어나서, 영상용으로도 충분하지 싶다. 물론 포커스 링의 짧은 회전 반경과 조작감, 그리고 원터치 클러치 방식의 AF/MF 방식은 토키나만의 기술로 계속 활용되지만, 사실, 그리 편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를 계속 고집하는 면은 아쉽다, 그래도 이런 방식 탓에 수동 포커스 조작 시 하드스톱이 가능한 측면도 고려하면, 이해 못할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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