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처럼 맑고 화창한 날씨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푸르른 하늘과 5월의 신록을 보고 있자니 쨍한 사진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문다. 흔히 '쨍한'이라고 일컫는 사진을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물론 사진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확한 초점(포커싱)과 높은 해상력이나 선예도를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옳은 진단이라는데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초점과 해상력/선예도가 쨍한 사진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 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없는 것일까.
그리 의미 있는 행위는 아니지만, 소소한 감상 따위를 글과 이미지 몇 장(사진의 수준과는 상관없이 일상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용도)으로 부지런히 정리해서 남겨두려고 노력하는데, 큰 변곡점 없이 무난한 삶 탓에 간단한 글을 쓰는데도 소재가 고갈되고 동기 유발이 잘 되지 않아 글 쓰기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바쁨을 핑계되며 몇 줄을 그냥 보내고 나니 짧은 글 하나도 정리하는 것이 고역이다. 참신한 수다의 주제를 찾아 책을 읽고 뒤엉키고 불명확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라 스스로 변명해 보지만, 느슨해진 의욕을 다시 불러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 쨍한 사진의 요인
쨍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조건 중 최우선 사항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풍부한 광량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진은 빛이 만드는 다양한 현상을 담는 일련의 작업 결과물이므로 양질 + 풍부한 광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인 용어로 광질(빛의 파장과 입자의 크기에 따른 성질)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고 그 개념이 뒤섞여서 그 의미가 모호하지만 '광량'은 정량적으로 구분하고 활용할 수 있다. 광량은 다른 말로 빛의 세기라고도 할 수 있다. 풍부한 광량은 조리개를 조일 수 있게 하여 깊은 피사계 심도로 선명한 초점의 사진이 가능하고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으며, 디지털 이미지 센서에서는 저광량으로 인한 노이즈 발생을 줄여준다. 광량이 부족한 촬영 조건에서 쨍한 사진을 찍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광량 확보를 위해 조리개를 열거나, 셔터 속도를 저속으로 설정하여 촬상면에 노광 되는 빛의 양을 충분하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각종 조명 장치를 이용한 인공광으로 부족한 광량을 보충하기도 한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쨍한' 느낌의 실체는 정확한 초점과 높은 해상도,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선예도와 첨예도가 전제되어야 하지 싶다. 이는 사진 촬영의 기본으로 그 중요성은 모두 공감하는 바일 테다. 이를 위해 고성능의 카메라와 렌즈, 흔들림 등으로 인한 블러 방지를 위한 장치로 삼각대나 셔터 릴리스 등등 액세서리를 사용한다. 이런 기본적인 쨍함의 요소인 정확한 초점 설정으로 해상력/선예도를 확보가 우선되어야 하고, 그 외 추가적으로'대비'에 대해 주목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즉, 쨍한 사진의 한 요소로 높은 대비(강한 콘트라스트 즉, 채도-명도와 색도-의 대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첨예도'에 대해 간략히 정의하자면 콘트라스트와 채도의 정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선예도는 사진 속 이미지 간 경계의 명확한 정도를 의미로 이해하면 되지 싶다. (선예도를 인위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 흔히 후보정 프로그램에서 '샤픈' 항목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해상도와 선예도, 첨예도는 각각 구분되는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동시에 쨍한 사진의 의미에는 서로 긴밀히 얽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항상 정도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서 안개 낀 아침의 몽환적 풍경 등에서 높은 해상력이 담보되고 세부적인 사물의 선예도가 높다고 하여도 사진 속의 첨예도(채도-명도와 색도) 대비는 그리 강하지 않아서 일반적 의미의 '쨍한' 사진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따라서 높은 해상력/선예도와 첨예도가 항상 하나로 엮여서 나타난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다.
해상도와 선예도, 그리고 첨예도가 높은 사진을 얻기 위한 방법은 매우 긴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으니 이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겠다 싶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수다를 통해 광범위하게 그리고 아주 자세히 다루어지는 각각의 주제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수다에서 매우 장황하게 다루고 있을 주제를 참고하자.
흔히 '하늘을 파랗게 촬영하는 법'에 대한 물음에 '하늘이 파랄 때' 촬영하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듯이 '쨍한' 사진을 촬영하는 법 또한 '쨍한' 조건에서 촬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자연 풍경 사진이나 야외 촬영에서 청명한 날씨, 특히 요즘처럼 미세 먼지나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환경에서는 날씨의 요건이 중요하다. 이는 곧 대기의 상태를 의미하고 날씨가 흐린 날이나 계절적 요인, 그리고 지역적 요인 등으로 대기에 빛을 산란하는 요인이 많은 경우에는 '쨍한' 사진을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국적인 남도의 휴양지 섬이나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대기가 주는 쨍한 느낌을 쉽게 상상해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스콜이 내리는 아열대의 음습한 밀림이나 모래 바람이 부는 황무지는 쨍한 느낌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물론 이를 보완하는 후반 작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 소스가 충분히 선명하다면 후반 작업으로 더한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상력이나 채도, 대비를 저하시키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 또한 쨍한 사진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주로 빛 번짐, 플레어, 글로우 등으로 언급되는 효과를 방지/억제하는 방법 또한 고려하여야 하지 싶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하자)
▶ 쨍한 사진에서의 첨예도 - 명도와 색도의 대비
청명한 날씨는 12 f-stop에 이르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 영역이 필요하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는 세밀한 부분뿐만 아니라 사진 전체 구도의 대비(명암/명도 대비)를 강조하게 한다. 즉,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의 대비는 쨍한 사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된다고 생각한다. 흑백 사진에서도 쨍한 느낌을 받는 요인은 아래에서 설명하는 색도의 대비와 달리 명암/명도와 계조의 대비에서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색의 선명한 대비, 즉 높은 채도에 의한 선명한 피사체도 '쨍한' 사진을 만드는 것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채도의 대비는 명암/명도의 대비뿐만 아니라 선명한 색/색도의 대비를 의미하고, 쨍한 느낌을 만드는 높은 대비의 두 축이 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인도의 이국적인 색색의 염료로 물들인 천이나 향신료 색이 주는 강한 대비와 그리스 해안의 푸른 쪽빛 바다와 하얀 건물 선명한 색의 건물 지붕 등의 대비를 떠올려 볼 수도 있겠다. 색의 대비에서 특히 보색 대비는 색의 선명함을 잘 부각한다.
그렇다면 쨍한 사진은 청명한 날씨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일상의 실내에서 일반적으로 촬영된 사진들은 광원이 부족하므로 조리개를 개방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이 경우에는 얕은 심도 등으로 얕은 초점 면 이외는 흐려지고 쨍함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즉, 상반신의 인물 촬영 시에 눈동자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어도 얕은 심도 탓에 얼굴 윤곽선은 소프트한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스튜디오 등에서 강하고 풍부한 인공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면 조리개를 충분히 조일 수 있고 쨍한 사진은 가능하다.
풍경 사진의 일반적인 구도에서도 근경 중경 원경이 위치하고 조리개를 조여주어야 근경부터 원경까지 초점이 맞는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조리개를 많이 조이면 빛의 회절 등으로 일부 화질의 저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초점이 맞지 않아 흐려지는 것과 둘 중에서 선택하여야 한다면 조리개를 조이는 것이 훨씬 낫다.
대비가 강조되어 개성이 뚜렷한 인물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인물 사진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강렬함이 묻어 나온다. 최근 타임스 표지를 장식한 문대통령의 사진에서 받은 인상은 느끼는 바가 많다. (아래 타임스의 인물 사진에서는 자체로 고대비 이미지이고 세부적으로 부분 대비를 무척 강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왜 인물 사진에서 쨍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것일까? 쨍하게 찍힌 인물 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 같은 느낌을 준다. 다큐멘터리는 사실감에 주목하므로 사실감을 강조하기 위한 선명하고 대비가 강한 사진이 대부분이다. 이는 보다 사실적인 표현에 가깝지만, 일반적으로 인물(초상) 사진에서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다. 대부분의 상업적 또는 취미의 인물 촬영에서는 순화된(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드는 소프트한 빛) 광원을 이용하여 외모에서의 장점은 강조되고 단점은 숨기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아름다움을 부각하기 위해 디테일을 희생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흐림 효과를 주거나, 광원에 디퓨저를 사용하여 빛을 확산시키거나 소프트 박스 등을 사용하여 강렬한 대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때로는 후반 작업으로 부드러운 피부색과 질감으로 보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외모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지 인물 사진에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지 싶다. 만약 완벽한 외모의 모델을 촬영한다면 굳이 빛을 순화하거나 소프트한 연출할 필요가 있을까? 원빈(개인적으로 참 잘생겼다고 생각되는 연예인)을 촬영할 기회가 있다면 특별한 콘셉트가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굳이 순화된 광원으로 촬영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강렬한 대비와 쨍함으로 그의 잘생김을 더 강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잘 생긴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 또한 아니다. 속된 미적 취향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인물의 개성이나 특징을 나타내는데 선명하고 강렬한 사진은 또 다른 감동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앞서 쨍한 사진에 대해 수다를 떨었지만, 근래에 상업용 또는 화보 등으로 접하는 사진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쨍한' 사진에도 후보정을 그쳐 보완된 것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연의 광활하고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사진이나 위에서 예시된 내셔 지오그래피의 자연경관 사진은 아주 많은 후보정이 있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고, 타임스 표지의 문대통령 사진 또한 후보정을 통해 작가가 의도한 인물의 특징이나 분위기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보완/가공되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후보정에 익숙하지 못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사이비 아마추어 사진 동호인 입장에서 후보정은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귀찮은 과정이다. 따라서 그 기술적인 방법에 대한 궁금증에 비해 알고 있는 부분이 무척 적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인공적인 조명의 활용이나 풍경 사진에서의 연출, 궁극적인 사진술, 사진 예술이 표방하는 바를 감안하면 후보정을 포함한 사진의 후반 작업은 상상력을 발현하는 매우 예술적이고 창작의 행위라고 할 수 있고, 다큐멘터리 사진에서도 극적인 표현을 더 강조할 수도 있다. 단지 있는 그대로를 기록/묘사하는 것에 한정하여 사진술을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사진(예)술의 범주에서 과도한 변형이나 조잡한 합성에 까지 사진술의 후보정으로 관대하게 인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런 관점의 연장선에서 크로핑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자. 사진의 구도를 찍는 과정에서 잘 고려하여 촬영하여야겠지만, 촬영 후에 사진 구도의 미흡함에 대해 사후 크로핑을 통해 보완하는 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물론 촬영 시에 구도 결정의 미흡함이나 좀 더 사려 깊지 못했음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만, 과감하게 크로핑을 하고 더 좋은 구도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에서 경험치가 점점 쌓여서 촬영 시에 구도 결정에 좋은 참고가 되리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쨍한' 인물 사진
그렇다면 일반적인 인물 촬영법은 조금 다른 다큐멘터리 식의 강렬한 대비의 '쨍한' 인물 사진 촬영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쨍한' 사진의 전제 조건은 풍부한 광량과 정확한 초점과 해상력과 선예도와 명암이나 색의 선명한 대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 적정한 촬영 환경을 포착하거나 만들고 일정 이상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한다. 심도와 충분한 셔터 스피드가 확보를 위한 충분한 광원이 필요하고 심도 확보를 위해 조리개는 f/11~16 정도로 조여서 촬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리개를 조이는 것은 정확한 초점이 맞는 영역을 확보를 위한 것이므로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조리개 값은 절대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망원의 f/16과 광각의 f/16은 매우 큰 심도 차이를 보인다) 심도의 결정 또한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인물을 선명하게 묘사하는 정도 외의 깊은 심도가 필요가 없는 상황(근경 원경 모두 구도에 들어오지 않거나 배경을 선명하게 묘사할 필요가 없는 조건)이라면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인물 이외의 배경이 생략된 사진이라면 인물 표현에 적합한 심도 확보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으므로 각 상황 및 의도한 표현에 적합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에 장착한 렌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인물 촬영용 렌즈를 35mm 프레임 포맷으로 85~200mm의 망원 렌즈로 가정할 경우다. 망원은 심도가 얕으므로 생각보다 많이 조여서 촬영하여야 한다. 50mm 표준 렌즈의 경우 왜곡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상반식 인물 촬영 시에 얼굴에 원근 왜곡이 나타나므로 85mm 이상의 망원 렌즈가 인물 촬영에 적합하다.
명확한 명암이나 색의 대비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인물 촬영용의 순화된 광원 대신에 직접적이고 방향성이 있는 강한 광원으로 사실적이고 대비가 강한 '쨍함'을 확보할 수 있다. 극적인 연출을 위하여 조명 액세서리 등을 통해 광원의 방향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광원은 사실적인 표현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 조명 하나 또는 주 광원에 덧붙여 보조 조명 하나 정도로도 충분한 표현/연출이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 (인물 사진에서 기본적인 조명은 삼점 조명이다)
실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주간의 자연광은 꽤 풍부한 광원이다. 실외 주광 하에서라면 강렬한 태양광 아래에서는 음영의 대비가 너무 높으므로 약간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조도가 확보되는 상태가 더 좋아 보인다. 반사판이나 별도의 보조 조명을 활용하여 인물의 윤곽이나 눈동자 속의 하이라이트 등을 강조할 수도 있다. 후보정 등을 통해 인물 사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눈동자 등을 강조하여 보다 쨍한 느낌으로 보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는 바 지식이 너무 얕고 빛의 활용은 장소나 촬영 환경에 맞춰 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이것이 정답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보니 내용이 두루뭉술해진다. 인공조명에 대해 공부할수록 후보정에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에서 촬영 조건을 갖추어 원하는 바를 얻는 것보다 후보정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후보정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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