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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Voigtländer> Nokton Classic 40mm f/1.4, Sony a7R2
비쥬얼 아트, 허술한 관념의 씁쓸함 / 2018.10 (feat. 대림 미술관 -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展) 몇 주 전, 가을을 맞은 나들이 길에 대림 미술관의 전시회에 들렀다. 언제나 그렇지만, 전시나 공연을 즐기는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지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었고 즉흥적인 결정이었다. 코코 카피탄이라는 아주 젊은 아티스트의 전시회였는데, 사진 전시회와 각종 소품, 작자가 쓴 글 그리고 몇 가지 새로움이 더해진 조금 실험적인 전시회였다. 스마트 폰으로 앱을 받아서 작품 설명을 듣는 뭐 그런 것도 있었다. 비주얼 아트에 말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설명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전시회 소제는 '오늘을 사는 너에게?' 대충 이랬다. (정확한 전시회 이름은 찾아서 제목에 보충하겠다) 20대의 청춘들을 위한 전시회 컵셉이었던지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예술이 좋은 점은..
<Voigtländer> Super Wide Heliar 15mm f4.5, Sony a7R2
왜 사진을 찍는가? / 사진 그리고 잉여스러운 취미 생활의 辨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카메라 다루는 것을 무척 즐긴다. 때로는 단순히 기계 장치 이상으로 여겨서 애지중지 하기도 한다. 한가로운 외출일 때면 으레 어깨에 카메라가 걸려 있고 어느 곳에서도 손만 뻗으면 쉽게 손이 미치는 곳에 카메라를 두려고 노력한다.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 모듈로 촬영이 가능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정 또한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정말 잘 찍히는 카메라가 넘쳐난다. 담고 싶은 장면에서 카메라나 스마트 폰을 들고 카메라를 켜고 셔터 버튼만 누르면 별 다른 기교 없이도 정직한 이미지 한 장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현실을 되돌이켜 보면 사진을 남기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하루..
후지필름의 로우 파일과 필름 시뮬레이션 / Fuji film's Raw(.RAF) & Film simulation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후지필름 카메라의 클래식한 외형과 인터페이스를 좋아하고 훈훈한 후지필름 커뮤니티(후지 피플)의 분위기에 호감을 갖고 있어서 비록 제대로 글 하나 쓰지 못하고 존재감이 거의 없는 유령 회원이지만 부담 없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외에는 은둔형의 모난 성격 탓에 정기적으로 찾게 되는 커뮤니티가 없어서 현재로선 유일한 곳이고 종종 최신의 정보(주로 신제품에 대한 강한 유혹이 대부분이지만)도 얻고 훈훈한 사진을 감상하는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간혹 장터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덤이다. 질문 게시판을 자주 찾는 편인데, 수다거리의 좋은 아이디어를 ..
사진과 카메라 그리고 촬영 관련 부정확한 용어에 대하여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며칠 전이 한글날이었으니 사진과 카메라 관련한 용어에 대해 잠시 다루는 것도 좋겠다. 사실 용어의 혼재나 오용 등의 문제는 의미 전달만 적절하게 된다면 무슨 큰 문제냐 싶기도 하고, 굳이 이런 것을 시시콜콜 따져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자주 해서 오래전에 수다거리로 준비했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오래 묵히고 있었다. 하지만, 단어 하나 용어 하나, 정의 하나 개념 하나도 생각의 씨앗과 같고 이 씨앗이 점점 커져서 엉뚱한 가지를 펼치곤 하는 것이 적잖게 걱정되기도 하고 엉뚱한 용어가 통용되다가 그냥 일상/전문 용어로 굳어지는 경우도 많은 듯해서 사전에 바로 잡을 수..
디지털 카메라와 다이나믹 레인지에 대하여 II / About digital camera and dynamic range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전 다이내믹 레인지에 대한 수다를 한 적이 있는데, 내용이 부실했던 탓에 가장 불만족스러운 수다였던 것 같다. 단순히 정의를 나열한 개념에 대한 접근 정도에 그쳤고 이해 수준도 낮아서 횡설수설했다. 실제 다이내믹 레인지의 범위/성능 차이에 따른 이미지나 영상의 시각적인 변화나 영향 그리고 한 걸음 더 들어가서 SDR(Standard Dynamic Range)에서 HDR(High Dynamic Range)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기술과 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와 일종의 꼼수 등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못했다. 이전에 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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