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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사소한 자기 검열과 분리 수거 어느듯 블로그를 개설하고 만(滿) 2년이 지났다. 여전히 소통하기에는 부족한 중얼거림 수준이라 아쉽지만, 하나씩 수다가 모여서 쌓인 글이 400여개에 달하니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검색하고 이를 찾아 읽는 사람들의 시간을 좀먹는 나쁜 글과 때때로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잘못된 정보를 버젓이 진실이냥 떠벌리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다. 스스로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니 그리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지 싶다. 의도한 바나 동기야 어떠했든지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무슨 소용인가. 그리고 대부분의 글은 당시의 상황이나 시기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이유 등등으로 유통기한이 있기 마련이다. 2년이 지나 이제 소용이 없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 수다들을 골라서 분리 수거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댓글이나 ..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 38> 카메라 광학계(렌즈)의 초점거리와 배율 / Focal length and magnification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배율'(magnification)은 정의하거나 설명하기에 조금 고약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절대적인 기준(단위)이 없는 비율(무차원 수)의 개념인 동시에, 실재 물체(또는 공간)와 상의 비율에 따른 종배율, 횡 배율, 각배율 등으로 구분되고, 이를 적절하게 이해하는 수학적 사고도 필요하다. 그리고 배율은 무차원 수이지만, 때때로 기준(단위)이 있는 것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육안 관찰 광학 기기의 배율과 접사/마크로 배율)도 있어서 종잡기 어렵다. 카메라 렌즈/광학계와 관련해서 조금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줌 배율'로 표시되는 배율 수치는 물체의 절대..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에 대하여 / About range finder camera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전 수다에서 여러 번 레인지파인더 뷰파인더 시스템이나 특징에 대해 다뤘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거쳐서 RF 카메라에 대한 개괄적인 정리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1970년대 이후 SLR 일색이던 일반 소비자용 35mm 필름 규격의 고급형 카메라 시장에서 렌즈 교환형 RF 카메라는 (대부분 렌즈 고정형의 콤팩트 카메라로 만들어졌고 최고급/고성능의 위상 자체도 줄어들었다) 일부 소수의 사용자만을 위한 마니아 기질의 카메라로 한동안 인식되기도 했다. 최근까지의 주류 즉, DSLR이나 디지털 미러리스 등의 폭발적인 인기에서 한발 빗겨 있지만,..
한달을 하루처럼 산 느낌 / 18년 2월 새해 시작이 엊그저께 같은데 한달이 지났다. 과장 조금 보태면 한달을 하루처럼 보낸 것 같다. 2018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한달을 보내고 2월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당황스럽다. 언제나 시간 참 빠르다를 입에 달고 살지만, 가속도가 붙은 것처럼 점점 빨라지는 시간에 망연자실이다. 올 겨울 추위는 유난스러워서 햇볕 잘드는 창가에 붙어 있는 때가 많았다. 남향의 큰 창을 가지고 있는 오피스텔에 있어서 다행이지 싶다. 오피스텔 낮은 층에는 많은 상가들이 있고 늘 사람들로 붐비는데, 요 근래 강추위에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인지 늘 지나다니는 로비 근처에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가게들이 대부분이다.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만, 폐업인지 이전인지 모를 이유로 텅빈 점포를 보면 오지랖 넓은 걱정이 ..
초광각 렌즈에 대하여 / Ultra wide lens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초광각 렌즈의 사소한 후기를 쓰다 보니 특정된 렌즈뿐만 아니라 초광각 렌즈와 관련한 확장된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익한 내용이 된다면 표준 렌즈나 망원 렌즈에 대한 것도 잉여력을 발휘해 보고 싶지만, 언제나 의욕만 크고 실천은 허섭 했으니 장담하기는 어렵다. 필름 시대의 사진이란 내겐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거였다. 똑딱이 필름 카메라를 들고 여행이나 졸업식 등을 기념하기 위한 예외적인 사진이나 증명사진 정도만 겪고 살았는데,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고서야 일상의 흔하디 흔한 부분으로 사진이 성큼 다가왔다. 물론 희소성이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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