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7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이카, Leica, Leitz에서 만든 카메라에 대한 감상 나는 라이카에 대한 호의, 흔히 로망이라 표현하는 선망이나 동경의 마음이 그리 크지 않다. 빨간 라이카 마크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꽤 무덤덤한 편이다. 사실, 라이카의 진정한 매력을 잘 알지도 못한다.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옛 기억 속에 친숙한 것인데, 금수저가 아니었던 나는 어린 시절이나 한창 혈기왕성하고 호기심 많던 시절에 라이카 카메라를 보거나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그 시절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도 갈 때면 사진관에서 빌려주던 올림푸스 하프 프레임 자동 필름 카메라나 장롱 속에서 간혹 꺼내서 공 셔터를 날려보던 두꺼운 가죽 케이스에 감겨있던 일제 SLR 카메라, 졸업식에 가져온 카메라에 장착된 망원렌즈를 그대로 끼고 10미터 이상 떨어졌어야 사진 촬영이 가능했던 친구의 니콘 카메라, 그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