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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Cinema & video shooting/Video and digital camera

블로깅, 1인 미디어를 위한 스케이트 카메라 달리(dolly) - 시네틱스 '시네스케이트' / Cinetics - Cineskates(miniskates)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봄이 오고 벚꽃이 피니 책상 앞에만 앉아 있기에는 아깝다. 며칠 동안 봄을 만끽하며 꽃구경에 즐거웠는데, 막상 사진이나 녹화한 영상은 엉망이지만, 봄의 정취를 맘껏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싶다. 삐딱한 성격 탓인지 화사하게 핀 벚꽃보다는 비처럼 쏟아지는 벚꽃 잎을 더 좋아해서 아직 벚꽃 사진과 영상 찍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위안하고 있었다.

한동안 티스토리에 수다를 올리지 않은 탓에 적절한 주제도 마땅찮으니 이번에는 소소한 영상용 액세서리를 살짝 곱씹어 보자. 리뷰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그냥 잡다한 수다 정도 수준에서 알아보자. 최근에는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는 트래킹 숏 등의 카메라 무빙을 위한 장비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짐벌, 슬라이더, 소형 카메라 돌리 등이 있다. 저마다 촬영 환경이나 무빙 방법에 따라 장단점도 나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휴대/운반의 문제 때문에 어느 장비를 챙겨가야 하나 짐을 챙기면 항상 망설이게 된다. 아무래도 혼자서 하는 세팅과 운용의 번거로움 등으로 어지간히 중요한 일이 아니면 잘 챙기지 않아서 그리 활용도가 있다고 말하기도 꺼려진다.

이런 짐싸기 고민에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는 것이 ‘시네틱스의 시네스케이트’ 소형 달리가 아닐까 싶다. 5년 전에 처음 출시한 제품이고 제품 사진으로 제품의 특징을 거의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이며 이번 수다에서는 광고나 홍보가 목적이 아니니 상세한 제품 사양이나 소개는 던져버리고 장단점에 대해 간단히 집어보고 쓸만한 물건인지 물고 뜯고 맛보자.

뭔가 트집잡아서 뜯는 즐거움에 그 어떤 협찬이나 체험단 등에도 한번 참가한 적 없다. 물론 협찬이나 체험단에서 물건을 받고도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이 그렇던가. '설득의 심리학'에서 누누이 보았던 인간 심리,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인지상정의 마음이나 빚진 듯한 마음 가짐에서 객관적인 분석은 어려울 테니 애초 뭔가 혜택을 받는 것조차 꺼리게 된다. 정말 살림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배금주의 시대에 눈물 나는 빈궁을 자초하는 마음가짐이 아닐 수 없다.

 

▶ Cinetics Cineskates

 

 

 

 

시네틱스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이미지인데, 뭔가 좀 있어 보이고 쓰임이 좋을 듯하다. 첫인상으로는 고릴라포드와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운용할 수 있어 보인다. 기존 히트 제품인 고릴라 포드와 결합하여 사용하는 달리라는 아이디어가 꽤 인상적이다.

 

 

 

 

 

  • 장점

무엇보다 휴대성이 아주 좋다. 바퀴와 스케이트 플레이트가 분리되는 구조이고 스케이트 플레이트 또한 접을 수 있는 구조이며 결합 및 분리 또한 매우 간편하다. 고릴라 포드와 반드시 결합하지 않더라도 스케이트 플레이트와 바퀴를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다. 휴대용이 아니라면 일반 삼각대 아래에 부착하여 활용하는 달리 제품이 있다. 사실 시네스케이트+플레이트의 구조 및 작동 방식은 삼각대 하단 부착용 달리와 크기에서 차이가 있지만 거의 같은 구조이지 싶다.

 

 

 

소형 달리 중에서 안정감이 꽤 있는 편(스케이트 플레이트와 결합한 상태)이다. 일응 3개의 바퀴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4개 바퀴의 달리보다 안정감이 떨어질 것 같지만, 윤거? (바퀴 사이의 간격)가 넓은 편이고 3각으로 세 바퀴가 안정적으로 위치하여 무거운 카메라를 설치하고도 옆으로 쓰러지는 경우 등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세 바퀴 모두 독립적으로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4륜 달리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 쌍으로 방향 설정이 되던 것에 비해서 3축의 방향 설정은 제자리 회전이나 피사체 주변으로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등의 동선에 이점이 있다.

 

기존 고릴라포드와 연결하여 보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카메라의 높낮이 조절 및 기타 일반 달리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아크로바틱한 앵글 설정이 가능하다.

 

 

 

  • 단점

가성비에서 결코 좋지 못하다. 기본적인 소형 달리 카메라 트래킹 샷 무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일반적인 4바퀴 저가 소형 달리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 비싸다.

스케이트 플레이트를 설치하지 않고 바퀴아 고릴라 포드만 직접 연결한 상태에서의 카메라의 진동 및 흔들림 그리고 하중 지지의 안정감이 떨어진다. 제일 상단의 이미지와 같이 카메라의 위치가 매우 낮아져야 하고 카메라가 무거울 경우 고릴라포드 자체의 지지도 및 바퀴의 미세한 흔들림 등으로 그리 안정적이지 않다. 그리고 모든 무궤도 바퀴형 달리의 단점이겠지만, 바닥면이 고르지 못하면 바닥 요철과 바퀴의 충격이 녹화 영상에 그대로 반영된다.

여담으로 '바퀴'(시네스케이트)를 넣는 주머니는 제공하는데 '스케이트 플레이트'용 포치는 제공하지 않는다. 가격 생각하면 줄만도 한데 없다.

 

 

 

개인적인 시네틱스 미니스케이트 사용 소감으로는 꽤 유용한 소형 달리이고 고릴라 포드와 연결하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4륜 소형 달리에 비해 삼각형의 바퀴가 이루는 구조가 안정적이고 이동 방향 설정 등에서는 꽤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스케이트 플레이트를 반드시 연결하는 것이 좋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스케이트 플레이트 없이 시네스케이트와 고릴라 포드 그리고 그 위에 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를 올린다면 생각보다는 안정적이지 않고 흔들림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무거운 렌즈를 장착하면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거미 다리? 모양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DSLR 등의 큰 카메라보다는 작은 콤팩트 카메라에 고릴라 포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지 싶다. 그리고 단점에서 지적했듯이 단순한 작동 원리에 비해 제품 구매 가격이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성비에는 별 관심 없는 미국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제조는 중국에서 이루어졌겠지만)답다.

고릴라 포드를 일부 개조해서 다리 길이를 연장하여 카메라 장착 높이를 더 확보하여 결합하여도 테스트 해보았는데 볼 해드와 소니 A7 시리즈 카메라와 케이지를 결합하여 올려두고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지지가 가능했다. 하지만, 고릴라 포드 자체의 무게 지탱의 한계가 있으므로 고릴라 포드 개조는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바닥면이 평탄해야 만족스런 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고, 달리 트래킹으로 인한 작은 흔들림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카메라의 흔들림 방지 옵션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소개한 제품은 시네틱스의 구형 제품 Miniskates(주황색 바퀴)이고 현재의 신형 제품은 Cineskates(검은색 바퀴)이지만 바퀴의 색깔 이외에 개선점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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