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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박스 차양 보드 만들기 '플레어 방지를 위한 몸부림' / How to make Matte box Sunshade board 본문

Camera Accessories/Hood & Matte box

매트 박스 차양 보드 만들기 '플레어 방지를 위한 몸부림' / How to make Matte box Sunshade board

잉여로운 삶을 사는 산들 산들 2018.01.14 22:42


매트 박스를 종종 사용하는데, 대부분 동화상 촬영/녹화 시에 사용한다. 사용 이유는 올드 수동 단렌즈를 좋아하고 제법 가지고 있는 편이라 영상에서도 이를 자주 활용하는데 올드 수동 렌즈들은 멀티 코팅이 적용되지 않아서 단일 코팅면이 플레어에 몹시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각 렌즈일수록 더 화려하고 아방가르드?한 아티팩트(Artifact)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매트 박스에 부착된 ND 필터를 활용할 목적도 있다. 사실 화려한 아티팩트는 그리 싫지 않지만, 글로우 효과로 인한 화질 저하가 두려울 뿐이다.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500sec | ISO-100Super takumar 35mm f/2



아무래도 매트 박스는 부피가 꽤 크고 rig에 카메라와 함께 매트 박스까지 결합하면 부담스러운 무게와 부피가 된다. 그리고 매트 박스의 챠양 브래이드(Matte box sunshade blade/차양 날개)까지 결합하면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 보다 배는 커져서 '배보다 배꼽이 큰' 꼴이 우스쾅스럽기까지 했다. 더구나 금속 철판 재질이라 무겁고 걸리적거리며 잘 찌그러질 듯해서 짐 속에 구겨넣을 수도 없어서 얻는 이점 보다는 불편이 더 컸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매트 박스 사용의 불편을 개선해 볼 요량으로 매트 박스의 차양 날개를 모두 제거하고 매트 박스 내부에 설치하는 차양 보드- sunshade board-를 만들어 대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 복잡한 장치가 아니므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 보자. 생각보다 완성 후 만족도가 괜찮으니 매트 박스를 가지고 있다면 직접 만들어 볼만하다.

먼저, 하드보드지(검정), 칼, 자를 준비하자.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25sec | ISO-1600



매트 박스 전면 크기에 맞게 자른다. 하드보드지는 비교적 자르기 쉬워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칼에 베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40sec | ISO-1600


차양 막의 전면에 16 : 9 (또는 4 : 3) 종횡비로 프레임 구멍을 만들었다. 매트 박스는 동영상 촬영/녹화 시 사용할 예정이므로 16 : 9 종횡비로 잘랐다. 크기는 사용 렌즈의 초점 거리에 맞춰서 적당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자른 크기(16cm x 9cm)로는 35mm 필름 규격 약 24mm 초점거리 렌즈 정도까지 비네팅 없이 사용 가능하고 20mm 초점거리 정도의 초광각 렌즈 사용 시에는 필터 브라켓에 필터 장착 결합하고는 비네팅이 발생하는 듯하다.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렌즈를 좀 더 매트 박스 쪽으로 밀어넣어서 사용 가능하지 싶다.

차양 막(sunshade board)의 프레임 구멍은 카메라 장착 렌즈의 초점거리/화각을 감안하여 조금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 단 너무 크면 플레어 방지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렌즈의 초점거리별로 대응하는 크기 또는 필요로 하는 종횡비에 따라 여러 장을 만드는 방법도 괜찮지 싶다. 물론 가져다니는 불편과 갈아 끼우는 수고스러움은 각자의 몫이다.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40sec | ISO-1600



흑색 하드보드지 뒷면은 그냥 흰색이라서 내부 난반사 염려가 있어 보인다. 귀찮지만 흑칠을 해주자.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60sec | ISO-1600



내부 난반사 방지용 흑칠 페인트는 무광 흑색 칠판 페인트를 사용하였다. 이전 렌즈 수리/개조 등에서 종종 활용하던 그 페인트다.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40sec | ISO-1600


점도가 높으므로 물을 적당히 섞고 여러 벗 덧칠하는 방법이 좋아 보인다.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40sec | ISO-1600


완성 되었다. 크기를 딱 맞게 만들었더니 별도의 수고 없이도 잘 고정이 된다.


SONY | ILCE-7M2 | Aperture priority | 1/25sec | ISO-1600



완성하고 무게와 부피는 이전의 차양 날개를 달고 있던 것보다 한결 가볍고 줄어서 간편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외형적으로도 더 마음에 든다. 매트 박스를 자주 가져다니지 않게된 이유 중의 하나도 너무 거하게 외형적으로 부풀려진 모습도 한 몫을 했는데, 이제 한결 간결해져서 다행이다. 실제 사용 후 감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데 날이 너무 춥다.



FUJIFILM | X-T1 | Aperture priority | 1/25sec | ISO-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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