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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된 캐논 SD 50mm f/2.8에 대한 사용 후기 / Modified Canon SD 50mm f/2.8 for digital mirrorless camera 본문

우당탕탕 만들기(Do It Yourself)/Modified camera & lenses

개조된 캐논 SD 50mm f/2.8에 대한 사용 후기 / Modified Canon SD 50mm f/2.8 for digital mirrorless camera

잉여로운 삶을 사는 산들 산들 2018.03.16 11:19

일전 canon demi C에서 분리해서 M 마운트로 개조한 렌즈를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하고 며칠 보냈다. 그래도 개조하느라 꽤 공을 들였는데 사용 한번 않고 선반에 올려두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과 그리고 대상인 렌즈에 대한 예의 또한 아니겠다.


FUJIFILM | X-T1 | Aperture priority | 1/30sec | ISO-200



APS-C 규격의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fujifilm X-T1)에 장착했고 35mm 풀-프레임 규격으로 환산하면 약 78mm 초점 거리 정도의 화각(FOV)을 보여준다. 조리개를 제거하였으므로 f/2.8 최대 개방으로만 사용 가능했고, 주변부 해상력과 선예도는 그리 좋지 않다. 주변부의 화질 저하에 때로는 묘한 감성 표현처럼 보이기도 한다. 대형 인화가 필요할 정도의 대단한 사진을 찍은 적 없으므로 그리 큰 불만은 없다. 50mm 초점거리 렌즈 중에서는 정말 작고 컴팩트한 길이 정도로 휴대하기 편한 정도로 만족해야하지 싶다.



스틸 이미지보다는 화질에서 훨씬 여유있는 간단한 영상 촬영용으로 활용도 생각해 볼만한데, 필터 규격이 48mm다.  f/2.8에 고정된 조리개를 생각하면 영상 녹화를 위해서는 ND 필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난감하다. 49mm ND 필터가 있으니 48-49mm step up ring을 하나 구매해야 겠다.


작은 크기 탓에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었고 1.2m의 최단 거리 촬영 렌즈였지만, 헬리코이드 어뎁터와 함께 사용하니 꽤 근접해서 간이 접사도 가능해서 그럭저럭 스냅 용도 외에도 쓸만하다. 문제는 주변부 화질이지만, 저품질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인 스스로에게는 그저 엉성한 사진에 대한 핑계일 뿐이다.



FUJIFILM | X-T1 | Aperture priority | 1/250sec | ISO-200


FUJIFILM | X-T1 | Aperture priority | 1/100sec | ISO-200


봄 비가 맺힌 창문 앞에 선 마음이 싱그럽다. 맺힌 물방울에 초점을 맞추었더니 창밖의 풍경은 흐려져서 형채 조차 알 수 없다. 50mm 렌즈의 f/2.8 심도가 이렇게 얕았나 싶다.


상상정거장은 오피스텔 앞 지하철 역내 공간에 있는 문화/휴게 공간의 입구인데 주뼛거리며 곁 눈질로 안의 살짝 훔쳐보며 매번 지나치기만 했다. 그래도  앞을 지날 때마다 활짝 열려진 문이 왠지 반겨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



FUJIFILM | X-T1 | Aperture priority | 1/480sec | ISO-200


FUJIFILM | X-T1 | Aperture priority | 1/3800sec | ISO-200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다 골목에서 만나는 하교 길의 꼬마들은 봄을 맞아 더 신이 난 듯하다. 몇일 후면 봄 꽃이 피고 신록이 돋아날테니 사진기를 든 손에 흥이 저절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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