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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bout photography and cameras/Personal delusions about photography

사진 촬영에서 순간광(플래시) 조명 활용에 대하여. part II / About camera flash(speed-light) part II

Notice - 얄팍한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전 순간광/플래시 활용에 대한 글(Part I)에서 밝혔듯이 기존의 크세논 방전관 방식의 순간광 카메라 플래시 시스템에 대해 회의적이고 비관적인 소감?을 가지고 있음을 미리 밝혀두고 수다를 시작하고 싶다. 서두부터 삐딱하게 수다를 시작한 이유는 꽤 오랫동안 순간광을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해 고심했으나 항상 실력은 제자리걸음이었던 민망한 실패에 대한 서러움과, 나름 여러 시도도 해 보았지만 부족한 재능과 무딘 감각에서는 도통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던 이유가 가장 크다. 하지만, 카메라 관련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조명의 발전으로 달라진 환경으로 더 나은 선택지가 등장한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대체 가능한(실제로는 순간광 플래시가 대체제라고 할 것이다) 여러 장치가 새로 등장하였고, 신기술 신제품이 조명 장치로서의 성능과 운용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알려진 방식에만 답습하며 그것이 최고라고만 믿는 것은 참 어리석다. 물론, 뛰어난 사진가들이 아직도 순간광 플래시를 활용해 대단한 작품을 만들고 선보이지만, 그들의 숙련도와 수고스러움은 애써 외면하며 굳이 무리해서 같은 길을 추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과 진보된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란 말이 생각난다.

 

그리고 플래시 활용에 대한 아래 수다 내용은 메뉴얼 작동 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플래시의 자동(오토) 기능이나 최근의 E-TTL 발광 등은 편리하지만, 카메라의 측광 모드 중에서 평균 측광에 해당하는 노출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측광 모드의 평균측광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폿, 중앙 중점, 매뉴얼 측광 등의 다양한 측광 모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동일한 이유로 플래시 활용에서도 자동 기능에 의지하기보다는 매뉴얼 작동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메뉴얼 모드가 대부분 그렇듯이 노출을 맞추는 몇 번의 테스트 발광 촬영이 필요하고 순간적으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촬영 등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기계적인 평균이 아니라 자신만의 충만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감내하여야 할 부분이다.

 

처음부터 메뉴얼 발광으로 적정 노출을 잡기에는 어느 정도 근사치에 세팅해야 하는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TTL -Auto 기능으로 기계적인 평균에 맞는 세팅 값을 찾고 조리개, 플래시 발광량 수치를 매뉴얼 모드에 적용하고 그 값을 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값을 찾는다면 보다 쉽게 매뉴얼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 순간광 (플래시) 조명 활용의 내재적 한계

 

- 순간광(플래시) 사용에 따른 부자연스러움

 

대부분의 경우 인위적인 조명, 특히 입체감을 망치는 플래시의 정면 발광이나 주변과 피사체 사이의 광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딱딱한 그림자를 만드는 하드 라이트(Hard light)는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않다. 따라서 조명 설치는 일상에서 매일 경험하는 친숙한 태양광이나 천장의 달린 대부분의 실내 조명과 같이 머리 위쪽에서 발광하도록 설치하여야 하고, 부드러운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서 발광면의 크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각종 조명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다른 광원과 어울리도록 조명의 광량을 조절하고 조화로운 색온도에 신경 써야만 부자연스러움은 어느 정도 완화된다.

 

전문적인 모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명을 사용한 촬영에 긴장하거나 어색해하고 순간광의 번쩍임은 주변의 이목을 끌어서 불편함을 더 가중시킨다. 이는 고스란히 촬영된 결과물에 나타나서 피사체의 부자연스럽고 위축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이런 어색함을 배제할 수 있도록 인위적 조명을 제거한 자연스러운 촬영 환경이 더 적합할 때도 많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 등으로 순간광 조명의 효과를 위해서는 많은 보조 장치(리플렉터 엄브렐러나 소프트 박스, 확산판 등등)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장비는 거하게 차려진 무대처럼 느껴져서 앞의 부자연스러움을 악화시킬 뿐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순간광 조명을 활용한 촬영은 전문 모델과 전문 작가만의 영역으로 치부되거나 제품 사진 등에나 활용되고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취미 사진과는 동 떨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부피도 커서 보관하는데도 애를 먹는다. 한구석에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방치되기 십상(十常八九)이다.

 

 

 

- 디지털 카메라 시대 (순간광 조명 침체의 서막)

 

디지털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첫 손에 꼽히는 것은 ISO 감도 선택의 편리함과 고감도의 확장 즉, 어두운 촬영 조건에서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순간광 조명의 효용에 가장 치명적인 타격이었지 싶다. 가장 기본적인 인공조명 장치의 사용 이유가 부족한 광량을 보완하는 것인데 ISO 고감도 성능의 향상과 최신의 밝은 렌즈들로 웬만한 일상의 환경에서는 별다른 조명 장치의 추가 없이도 원만한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변의 일상의 실내 조명도 충분히 밝아져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야간에도 딱히 플래시를 사용할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한다. 따라서 점점 조명 장치는 명암 대비를 통한 의도적 연출 등의 전문 촬영 장비쯤이 되어가고 있다.

 

 

오지를 탐험하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나 고도의 순발력을 요하는 보도 기자 등의 경우에는 여전히 순간광 플래시의 활용도가 높겠다. 하지만, 새로운 조명 장치들로 이런 분야에서 조차 이전만큼의 독보적인 입지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 고 효율의 새로운 지속광 조명

 

LED 조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인공 조명은 효율과 휴대, 안전성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기존의 아크 방식이나 백열등, 텅스텐, 형광등 등의 조명이 발광을 위해서는 높은 전압을 요구했지만, LED 조명은 저 전압에서 작동해서 안전하고 열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에너지 효율도 무척 뛰어나다. 그리고 색온도 조절이나 조정이 가능하고 연색성에서도 점차 만족도가 높아졌다.

 

지속광 조명은 보이는 피사체와 배경의 조명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별 다른 조작 없이 그대로를 촬영할 수 있어서 다루기 쉽고 촬영 결과물을 미리 예측하는 점에서는 순간 조명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그리고 고효율 전원 관리 방식 덕에 순간광 플래시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휴대성에서도 이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최대 광량 대비 크기 문제는 아직 순간광 플래시가 앞서지만 이 또한 당장 효율 순위가 뒤바뀐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새로운 조명 장치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 인공 조명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

 

인위적인 조명의 주 용도는 절대적인 광량 부족에 대응하는 것이지만, 이런 단순한 광량 확보에 대한 효과와 활용은 모두 잘 아는 내용일 테니 건너뛰고, 사진 이미지 연출의 기술적인 이유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 생각해 보자.

 

때로는 순간광/지속광 등의 인공 조명 보다는 반사판 사용이 더 간편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 강한 광원이 근처에 있다면 별다른 증폭 없이도 반사판 만으로도 충분한 광량을 확보할 수 있고 반사판의 크기와 재질,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 등으로 광량 조절이 가능하여 주 광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보조 광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반사판의 표면 재질(흰색, 은색, 금색 등등)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색온도 변화도 줄 수 있다. (순간광 조명이 반사판에 비해 휴대와 순간적인 대응, 조작 편의성에는 장점이 있지만, 조명 자체 효과의 질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빛을 보완하는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한 가지 방법이 순간광 플래시 조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사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소/시간/적절한 조력자나 거치대 등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하고 바람이 부는 곳에서는 어려움이 많아서 실제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점이 아쉽다.

 

 

- 피사체와의 광량 차이로 배경이 노출 오버가 될 때

 

가장 효과적인 인공 조명의인공조명의 사용 경우라고 생각된다. 배경의 노출과 비슷하게 피사체의 노출이 되도록 피사체에 조사되는 인공조명의 광량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

 

 

- 강한 광원에 의한 과도한 하이라이트나 음영 등이 발생할 때

 

낮의 강렬한 태양이나 강한 조명 하에서 발생하는 음영을 제거하기 위해서 종종 플래시가 사용된다. 반사판 사용이 어렵거나 부적절한 경우라면 플래시 등 인위적인 조명을 사용한다.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강한 광원이 키 라이트가 되고 플래시는 필 라이트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 플래시의 광량을 너무 높여서 음영이 모두 사라지서 밋밋해지는 것을 조심하자. 적절한 조명비는 각자가 직접 체험하며 익히는 것이 좋겠다.

 

- 잡다한 광원 효과로 부터의 피사체 분리

 

실내의 조명이나 창문, 그리고 내부의 벽, 바닥, 가구, 유리 등으로 인한 빛의 반사는 피사체에 난잡한 음영이나 의도치 않은 그림자를 만들거나 입체감을 사라지게 해서 평면적이고 밋밋하게 보이게 할 때도 있다. 강한 인공조명을 통해 잡다한 광원 효과를 제거가 가능하다.

 

 

다수의 조명을 사용하는 촬영에서의 기본 세팅법

 

피사체에 촬영에 적합한 충분한 광량은 여러 조명의 빛이 합산되어 나타난다. 기본 세팅법이라고 소제목을 붙였지만,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자신만의 독특한 구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 키 라이트

피사체에 하이라이트와 음영을 만든다.

 

- 필 라이트

피사체의 그림자 쪽을 채워서 디테일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

 

- 백 라이트(헤어 라이트, 키커 라이트)

머리와 어깨 부분에 밝은 테두리를 만들고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 기타 특수한 효과를 위한 라이트

인물 사진에서 눈동자를 강조하기 위한 아이(Eye) 라이트나 그리고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스포트(Spot) 라이트, 배경에 적절한 광원을 제공하는 배경 조명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

 

그외, 조명의 배치 각도 및 높이에 따라 엣지 라이트, 서스펜션 라이트, 톱 라이트 베이스 라이트 등의 용어가 사용된다.

 

 

※ 인물 조명법

 

인물 사진이나 인터뷰 등에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인물 조명법 3 점 조명법 (Three point lighting)이 즐겨 사용된다. 주광(키 라이트) 보조광(필 라이트) 역광(백 라이트)으로 구성되며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의 조명비 조절을 통해 음영의 농도에 변화를 주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한 콘트라스트는 극적인 긴장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며 반대로 콘트라스트가 약하면 안정적이고 편안함이 표현된다.

 

키 라이트(주 조명)는 주로 인물의 정면에서 좌우 90도 위치에서 조정 가능하고, 필 라이트(보조 조명) 또한 주 조명의 반대편에서 인물의 전면을 비추는 방식이다. 백 라이트는 키 라이트 또는 필 라이트의 반대편에서 주 피사체의 경계를 또렷하게 하여 배경과 분리되어 입체감을 살리도록 배치한다.

 

각 조명의 사용/세팅의 이유는 2차원 평면의 스틸 이미지에 현실의 3차원 사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주로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앞 서 언급한 키/필/백 라이트를 배치하는 '삼 점 조명법'(Three point lighting)이 있다. 하지만 정형화된 방식에 항상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하나의 조명으로도 감각적이고 매우 뛰어난 인물 표현의 사진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위치나 조사 각도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고, 조명의 수도 추가하여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특히, 2인 이상의 인물 촬영에서는 4개 이상의 다수 조명을 사용하는 때도 많다) 각각의 조명의 광량은 조명의 성능, 세팅 정도, 피사체 와의 거리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의 조명비 계산은 피사체에 나타나는 하이라이트 부분과 필라이트가 조사하는 음영의 가장 어두운 부분의 묘사를 위한 것으로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의 광량을 피사체에서 직접 측정하여 조명비를 계산한다.

 

피사체에 조사되는 정확한 조명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하이라이트 부분과 필라이트가 조사되는 음영 부분에 각각 입사식 노출계를 사용하여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을 각각 번갈아 조사하며 광량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좋다.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의 스펙에 기록된 것과 달리 실제 광량이 제 각각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거리에 따라 피사체에 도달하는 광량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디퓨저 등을 사용하면 오차는 더 커져서 정확한 조명비를 만들기 어렵다. 일반적인 조명비의 적절한 비율은 2:1, 3:1, 4:1, 6:1 등이 사용되지만, 이 또한 기본적인 세팅 값으로 참고일 뿐이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이를 모두 예측하여야 하고 사전 정밀한 세팅이 필요하지만, 디지털 이미지 시대의 최대 장점을 살려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결과물을 확인하여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더 낫다. 디지털 시대의 조명비의 의미는 조명의 세팅의 이해를 돕는 과정에서 강학(講學)적 요소이고 참고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상업적 스튜디오에서 반복적으로 찍는 인물 사진이 아니라면 (프레임 구도에서의 황금 비율과 같이) 참고하면 좋지만 그 규칙에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인물 또는 패션 화보 등의 촬영 시에는 주 피사체와 배경이 분리되어 주 피사체에 더욱 주목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주 피사체와 배경의 노출 차는 1~1.5 f/stop이 일반적이지만, 차이를 조절하여 피사체 집중 여부 또는 배경과의 조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피사체와 배경의 노출 차는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 조절이나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의 조사 각도 또는 배경 조명의 광량 조절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출처> Wikipedia

 

 

 

주변 환경과 인공 조명의 조화 그리고 극적 효과의 활용

 

일반적인 촬영 환경에서는 태양 등의 강한 광원이나 창문이 발광면이 되는 윈도 라이트닝 등을 인공조명과 조화로운 사용으로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태양과 같은 자연광은 날씨나 시간에 따라 색온도가 달라지므로 함께 사용하는 인공 조명도 이에 맞춰 적절한 색온도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 자연광의 색온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인공조명의 색온도를 자연광의 색온도에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고 전용의 색 필터나 젤라틴 필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는데, 서로 다른 색온도 설정으로 독특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간혹, 색온도 차이를 못 맞춰서 배경과 조화롭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어떻게 활용하여 표현력을 높이느냐의 문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사람의 피부색 온도만 적절하게 유지한다면 실제 촬영 현장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주변의 색온도 변화에 크게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때도 많다.

 

앞에서의 인물 촬영 시 삼점 조명법에서도 주 조명과 보조 조명은 색온도 일치가 필요하지만, 백 라이트의 경우에는 색온도의 변화를 줘서 색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기도 하다.

 

하이 키와 로우 키 조명 방법도 특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 로우 키는 매우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에 효과적인데 누아르 영화 등에서 자주 체감할 수 있으므로 누아르 영화를 감상하며 로이 키 조명의 활용 방법의 팁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8/04/30 - [사진과 카메라 이야기/사진 그리고 한 걸음 더] - 로우 키와 하이 키, 그리고 이에 관한 조명법에 대하여 / Low-key & High-key lighting

 

로우 키와 하이 키, 그리고 이에 관한 조명법에 대하여 / Low-key & High-key lighting

Notice - 상식 수준에서 다루는 비전문적이고 깊이 없는 포스팅이므로 숨겨져 있을 오류와 논리적 비약, 수다쟁이의 헛된 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로우키와 하이키(Low-key & high-key)'는 단순히 노출 부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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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지 못한 수다는 언제나 어떻게 글을 마무리지어야 하는지 마땅찮다. 순간광 플래시를 활용한 사진에서 흑백 사진은 컬러 사진에 비해 더욱 세심하게 조명을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칼라 사진은 색에 의해 명도 차이나 계조의 표현에 대한 집중이 어느 정도 희석되지만, 흑백 사진은 숨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조명을 사용한 촬영에 막 입문하거나 시행착오를 겪는 초심자라면 흑백 인물 사진을 통해 조명 및 적절한 조명비를 익히고 숙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제한되고 고정된 스튜디오 등의 공간을 제외하면 조명의 구성, 위치, 환경은 아주 다양하고 때로는 통제 불능인 광원을 감안하여 그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여야 한다. 계속 반복하지만 기존의 정형화된 조명 세팅법이나 조명비는 단지 참고가 될 뿐, 상황에 맞도록 재설정되고 수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촬영자가 이런 공간적 시간적으로 제 각각인 촬영 조건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다.

 

결론은 순간광을 포함한 조명의 활용은 참 쉽지 않고, 차라리 어설픈 개입 보다는 인위적인 조명 없이 있는 그대로를 담는 것이 더 나은 때도 많다. 이래 저래 씁쓸하고 허망한 결론이지만, 지금 수다쟁이의 수준이 딱 이 정도이고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솔직한 심경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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